메뉴

한식진흥원, 안동서 도슨트 교육…전통 음식·정신문화 탐방

전통주 시음부터 종가 다과, 서원 해설까지…한식문화 이해 넓혀
안동소주·종가음식·퇴계 정신문화 잇는 음식 관광 콘텐츠로 확장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과 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은 한식문화공간 이음 제3기 도슨트를 대상으로, 경북 안동시에서 전통 식문화와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관광거점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경북 안동시에서 음식과 정신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함으로써, 도슨트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한식문화 콘텐츠의 깊이를 확장하고자 마련됐다. 

 

한식진흥원은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안동 지역의 음식 관광 콘텐츠 발굴 및 자원화를 위한 교류기획특별전, 한식 콘서트, 쿠킹 클래스 등을 운영 중에 있고, 경북 안동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K-미식벨트 조성사업 공모에서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K-전통주 벨트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음식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견학의 첫 방문지인 안동소주박물관에서는 김연박 식품명인이 직접 안동소주의 역사와 유래를 소개하고, 전통 방식의 누룩 만들기와 증류 과정을 시연해 안동소주의 문화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참가자들은 안동소주를 직접 시음하며, 지역 전통주의 깊은 풍미를 체험했다.

 

이후 방문한 노송정 종택에서는 18대 종부 최정숙 여사가 직접 마련한 전통 다과 체험은 종부의 삶과 종가의 음식 문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손수 준비한 다과와 차를 나누며 전통 예법과 정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울러 도산서원에서는 전문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퇴계 이황 선생의 삶과 철학, 그리고 도산서원이 담고 있는 안동 선비정신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지역의 정신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번 견학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식과 지역 고유의 문화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직접 체감하는 여정으로 마무리했다.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한식의 다양한 가치와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슨트 양성과정 외에도 전시, 체험, 강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식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도슨트들이 현장에서 체험한 전통 식문화와 지역 유산의 가치는 향후 한식문화 해설 및 콘텐츠 기획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