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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유네스코 등재 이후…한식 무형유산 전승·보호 논의 활발

한식진흥원·농식품부, 학술세미나 열고 장 문화 보존·교육 확산 모색
떡·전통주·사찰음식·비빔밥 등 차기 유네스코 등재 후보군 검토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홀에서 2025 제2차 한식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의 보호와 전승방안을 주제로 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전승, 보호,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차기 한식 분야 무형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을 검토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정혜경 호서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의의와 보호, 전승 방안을 주제로 장 문화의 무형유산적 가치와 사례를 공유하며 장 문화가 성평등, 보건, 교육, 참여적 경제발전 등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윤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세대 간 전승을 주제로, 어린이 대상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전통 장 담그기 체험 위주 교육에서 나아가 장의 현대적 활용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교육이 확장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은 한식 분야 차기 유네스코 등재 후보에 대한 논의를 통해 떡 문화, 전통주 문화, 사찰음식 문화, 비빔밥 문화 등을 후보군 제시했으며, 전승 공동체의 현황 파악 및 목록화, 공동체의 자발적 동의 확보, 식문화 공동체 중심의 연구 축적, 과도한 상업화 대응 등 보완 과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종합토론에서는 좌장을 맡은 임돈희 동국대학교 종신석좌교수가 장 문화 전승 공동체에 대한 민속조사와 자료화, 그리고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장 무형유산센터’건립의 필요성을 제언했고,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은 전통주의 경우 현재 막걸리만 국내목록화가 되어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막걸리·청주·소주 등 다양한 공통체가 통일된 용어인 전통주로 목록화를 추진한다면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이번 세미나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장 문화의 보호와 전승 방안을 강구하고, 한식 분야 무형유산이 지속적으로 등재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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