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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천하로 끝난 신격호시대...신동빈 체제 본격화

롯데그룹, 제47기 정기 주총서 신 총괄회장 재선임은 이뤄지지 않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그룹 대표 계열사 롯데쇼핑 대표이사 직함을 내려놓으면서 롯데 창업 50년 만에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여의도 빅마켓에서 이원준 유통BU장(부회장)의 주도로 제47기 정기 주총을 열었다. 지난 19일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현재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알미늄 등 일부 계열사에서 사내 직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각각 5월과 8월에 임기가 끝난다. 이후 재선임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 총괄회장은 창립 5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이번 주총으로 신 총괄회장의 사내이사 직함은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알미늄 등 일부만 남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신동빈 회장 체제가 본격화됐다고 내다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 그룹 회장에 취임했지만 신 총괄회장이 1979년 롯데쇼핑 창립 이후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여러 계열사 등기이사를 계속 유지하며 그룹경영에 관여해 왔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이 대부분 계열사에서 물러났고 롯데쇼핑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난 데 반해 신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케미칼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지배력 강화를 꾀했다. 향후 지주사 전환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을 일군 신 총괄회장님의 뒤를 이어 새로운 리더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쇼핑의 주총에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과 윤종민 경영혁신실 HR팀장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강혜련 국무총리실 인사추진위원회 위원과 이재술 전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은 사외 이사로 선임됐으며 재무제표 등 승인과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선임, 임원 퇴직 위로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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