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 먹는 박 종류에는 수박, 호박, 박, 동과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수박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의 열대, 아열대의 건조한 초원지역이다. 뜨겁고 건조한 지역에서 생존하는 모든 생물들은 자신의 몸에 수분(水 에너지)을 가득가지고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차가운 느낌을 준다. 수박이 전형적인 예이다. 겉은 매끈하고 단단한 껍질이 싸고 있어 금(金) 에너지가 충만하여 외부의 열기를 막아주고, 바위에서 약수가 나오듯이 껍질 안의 부드러운 속에는 수분이 가득하여 수 에너지가 충만하게 가득 차있다(金生水). 또한 속에 까만색으로 박혀 있는 씨에는 물이 나무를 살리듯이 목(木) 에너지가 고도로 농축되어 있다(水生木). 수박은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다. 껍질은 단단한 겉 부분을 얇게 벗겨 낸 후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좋고, 생 무침은 시원한 느낌이 강하고 고들 거리는 식감도 일품이다. 이와 같이 금수(金水) 에너지가 많은 껍질을 먹으면, 몸에 수 에너지를 보충해주어 피를 맑게 해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주어 몸속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게 해 준다.수박 속의 수분 역시 우리 몸속의 체액을 맑게 해주고,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이런
수많은 역학 조사를 통하여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녹황색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서 폐암 발생률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흡연자들에게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대표적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시키는 대규모 인체 실험을 실시하였다. 1994년 핀란드 남성 흡연자 2만9천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먹인 연구를 하였는데, 놀랍게도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에서 폐암 발생이 약 18%나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 1996년 미국에서도 유사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흡연자 약 1만8천명을 대상으로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복용 시킨 결과 폐암 발생률이 약 28% 높아져서 도중에 연구를 중단하였다. 즉 흡연자에게 베타카로틴을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먹였을 때 오히려 폐암 발생 가능성이 20~30% 높아진 것이다. 이 연구들을 근거로 핀란드와 미국 정부는 흡연자에게 식품이 아닌 보충제 형태의 베타카로틴 섭취를 금하라고 경고하였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폐암이 줄어드는데, 베타카로틴을 보충제로 먹으면 왜 폐암 발생률
감자는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으로 서늘한 고산지역의 기후에서 잘 자란다. 이런 생육 특성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고랭지역이나 제주도의 산간지대에서 잘 자라고 많이 재배된다.이렇게 서늘한 기후는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처럼 금수(金水) 에너지가 많고, 이런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줄기는 일반적으로 양(陽)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외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땅속의 덩이줄기인 감자는 땅 위에 있는 줄기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는 하지만, 땅속의 영향도 받아 완전한 양 에너지 보다는 다른 뿌리 식재료에 비해 약간 차가운 느낌의 음(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만약 감자가 땅 위에 열리는 종자이거나 혹은 열매였다면 줄기는 외부의 서늘한 기후에 반하여 화(火) 에너지가 많았을 것이고, 여기서 나오는 종자나 혹은 열매는 토(土) 에너지가 강해(火生土) 양 에너지가 많았을 것이다. 여기서 살펴보아야 할 점은 생감자의 맛이 알키하고 아린 맛을 준다는 것인데, 이는 감이나 도토리가 떫은맛을 가지기 이전의 맛으로서 물기도 많은 상태의 맛이다. 이런 맛은 대체적으로 설익은 과일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이는 종자나 과일이 익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에너지의 전환 과정
붉은 닭의 해 2017년도 어느덧 단풍이 시작되는 가을, 시월에 진입함으로서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축산 강단에서 지켜 본 올해는 참으로 유난스런 한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음기(陰氣)를 쫒아내고, 양기(陽氣)를 불러오며, 액운(厄運)을 쫒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한해는 되돌아보면 닭의 수난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발병된 AI(조류인플루엔자)로 올해 4월까지 전국적으로 3800만 마리의 닭들이 살처분 되었으며, 거의 종식되었다고 판단되었던 AI는 6월 들어 전통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재발되어 긴장의 연속이었다. AI 발생으로 인하여 산란계에서 살 처분 여파로 연초부터 계란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급기야 계란의 수입 등, AI 발병 후유증은 농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깊은 주름살을 패이게 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처럼 그 후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하여 계란소비시장이 급감하는 등 “참! 닭스럽다”고 할 정도로 수난은 계속 되어왔다. 그렇다면 왜 닭이 이렇게 화제가 되는지 생각해 보자. 닭은 인류가 가축 중에서 가장 먼저 사육한 가금류에서 백미(白眉)로 약 5천여
100세 시대. 설마 했는데 정말인 것 같다. 그런데 길어진 수명만큼 건강도 따라줄까? 아무도 장담을 못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건강 챙기려고 부산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모든 걸 다 갖춰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지 못한다면 100세 시대는 재앙이다. 100세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구원 투수같이 나타난 건강 기능 식품. 식약처가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니 100세 시대 건강 지킴이가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명절 때 마다 효도 선물의 대표 주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웰빙’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하나의 트랜드로 각 연령층에 파고 들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딱히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뚜렷하게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도 무언가 내 건강을, 아니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들어야할 보험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무얼까? 여기서 잠깐 건강 기능 식품이 출현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자. 1991년 전 세계적으로 암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을 때 미국 국립 암연구소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신비한 물질들이 우리가 늘 접하고 있는 식품에 존재한다고 공표하였다. 이 물질
현대인들은 정신없이 사는 것 같다. 자신의 마음대로 사는 것보다는 짜여진 틀에 사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는 직장에서 어떤 규칙에 맞추어 생활을 해야 한다. 집에서는 개인이 아니라 부인과 자녀와 가족관계가 서로 얽혀서 조절을 하여야 한다. 요즘같이 명절이 되면 즐겁게 갈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흔히 명절증후군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많은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문제다.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오는 것일까? 보통 남이 때리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에는 당연히 아프다. 특별한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인하여 통증이 오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는 다치지도 않았는데 아픈 경우가 많다. 많은 검사를 하는데도 원인은 알 수 없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는 경우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풀어야 한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풀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고 생활하려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속으로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불만을 해결하지 못하고 화를 그대로 참으면 신체의 다른 부위에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잘 알려진 예가 있다. 바로 신경성 소화불량
올해는 음력 5월에 윤달이 겹쳐 추석이 예년에 비해 한 달이나 늦어졌다. 올해 추수한 곡식과 햇과일로 차례 상을 차릴 수 있고 오곡백과가 풍작으로 조상님들께 예년과 달리 풍성한 감사를 드리는 추석을 맞이하게 되었다. 비온 후에 날씨도 쌀쌀해져 가을로 성큼 들어섰다. 아이들이 추석맞이 옷을 곱게 차려입고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에도 좋은 날씨이다. 안보가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우며 살기가 팍팍하여도 우리 전통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를 만나기 위해 고향 길에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은 마냥 넉넉하고 훈훈하기만 하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추석 명절의 전통을 이어가게 하는 아름다운 추억과 이야기 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추석은 쉴 수 있는 날이 많아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멀리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고 가정에서 가족들이 모여 추석의 여흥을 만끽할 수도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즐겁고 흥겨운 명절이 되고 있다. 추석의 즐거움을 더하는 것은 차례 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고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일이다. 지방마다 차례 상의 음식들이 다소 다르긴 해도 대체로 차례 상에 오르는 전통
가난하던 시절 식량 대용으로 이용되었던 밤은 율자(栗子)라고도 하며 지름 2.5∼4㎝로서 짙은 갈색으로 익는 과실로 아시아·유럽·북부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로서 한국밤·일본밤·중국밤·미국밤·유럽밤 등 4종류가 있다. 밤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 철, 칼륨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원이 되며 원기를 북돋우고, 소화기 계통을 튼튼하게 해 이유식과 환자 회복식 재료로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성장기 청소년에게 좋고 성인병 예방, 피부 미용, 피로 회복, 감기 예방,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밤의 단백질은 체내에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한방 서적을 보면 ‘밤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밤은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하고 사람의 식량이 된다’고 적혀 있다. 또한 ‘양위건비(養胃健脾)’라 하여 위장과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해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 속을 편하게 하고 설사나 출혈을 멎게 하며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나 변비가 있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좋지
대한양계협회에서 지난 7월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하림을 계약사육 농가를 상대로 '거래상지위남용',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혐의로 신고했다. 하림농가협의회는 신고 내용이 사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신고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서를 8월7일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로 발송했으며 8월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양계협회의 신고를 기각해달라는 탄원서를 354농가의 서명을 받아서 발송했다. 대한양계협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낸 각각의 내용증명서와 탄원서의 주요 내용은 하림 계약사육농가와 아무 관련이 없는 대한양계협회는 신고의 적법한 주체가 아니며 만약 하림 계약사육농가들이 하림으로부터 ‘부당행위’ 또는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는 민원이 대한양계협회로 접수 또는 제보가 있었다면 최우선적으로 하림 계약사육농가를 대표하는 하림농가협의회에 그 사실을 알려서 하림농가협의회가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대한양계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함으로서 하림농가협의회를 무시하고 사육농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하림농가협의회는 대한양계협회가 주장하는 하림의 ‘부당행위’ 및 ‘갑질’의 사례는 없다는 것이 하림농가협의회의 입장이며 만일 그러한 사례가 있다면 대한
얼마 전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해 안으로 고향세 도입을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2019년에는 고향세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고, 국무총리까지 나서 추진 계획을 밝혔으니 국회에서 잠자고 있던 고향세 관련 법안 처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향세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마치 고향을 위해서 납부하는 세금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고향을 위한 자발적 기부금’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우리가 말하는 고향세는 일본에서 쓰는 고향세란 용어를 그대로 차용해 쓰고 있는 것으로 바람직하지도 않을뿐더러 정확한 의미라고 할 수도 없다. 분명 일본에서도 세금개념은 아니다. ‘고향 기부금’ 정도의 용어로 부르는 것이 맞다. 필자는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할 때 고향세법안을 추진해 ‘농어촌발전을 위한 공동모금 및 배분에 관한 법률안’을 직접 성안한 바 있다. 당시에 기부금품의 모집과 사용 등에 대한 일반법이라 할 수 있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하 ‘기부금품법’이라 함)에 대한 개정안을 만드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기는 했지만 기부금법의 소관 부처인 행정자치부가 기부금품법 개정에 부정적이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