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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권하는 술을 굳이?...금복주, 아이유.김지원 대항마로 ‘가상인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금복주가 AI 모델을 활용해 과당 제로 제품인 '제로투(ZERO 2)' 소주 광고를 제작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주류업계에서 AI 모델을 활용한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금복주의 AI 모델 이름은 '로미(ROMI)'는 제로의 '로'와 아름다울 미를 결합해 지은 이름이라고 사측은 전했다.

 

금복주는 새 모델 로미와 함께 '제로라서 더 가볍다'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광고효과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사측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MZ 세대들이 가상 인간에 대해서도 낯설지 않게 여기는 만큼 제로투 브랜드와 AI 모델에 대해서도 앞으로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어디까지나 금복주의 바람일 뿐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AI 광고모델 로지는 네이버웹툰 계열사인 로커스엑스에서 개발했다. 2021년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연, 2021년에는 5편, 2022년에는 6편의 광고에 출연했지만, 곧 사라졌다.

 

네이버가 자이언트스텝과 공동 개발한 이솔과 온마인드가 개발한 수아는 화제성도 없이 없어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향토기업인 금복주는 하이트진로나 롯데칠성음료처럼 탑급 광고모델을 쓸 만큼 자금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AI 모델을 기용했을 것”이라면서 “술은 인간관계에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만큼 현실감 없는 가상인간을 이용한 마케팅이 효과가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