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중학교가 농림부가 선발하는 제4회 친환경농업대상 학교급식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라중학교는 2003년 학교주변의 땅 700여평을 빌려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이 직접 재배하는 '초록빛 농장'을 운영, 같은해 11월 전국 최초로 유기농 급식을 실시한 뒤로 친환경급식을 꾸준히 실시해 친환경학교급식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상은 친환경농업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생산자, 소비자가 함께 2004년 만든 것으로 아라중학교는 올해 처음 신설된 학교급식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아라중학교는 '초록빛 농장'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수확한 채소를 급식으로 제공하면서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급식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집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아라중학교를 졸업한 아들을 둔 양모(42.여) 씨는 "햄 같은 인스턴트 식품만 찾던 아이가 이제는 나물 반찬이나 김치도 골고루 먹는다"며 "중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아이의 집중력과 식습관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라중학교는
충북 보은군이 350년간 전통 장맛을 이어온 종갓집 며느리와 손잡고 특산물인 대추를 가미한 장(醬)을 개발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외속리면 하개리 아흔아홉칸 전통한옥(선병국 고가·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에 살며 350년 된 덧간장을 보존해 화제를 모았던 보성 선씨 영흥공파 21대 종부 김종옥(54)씨와 손잡고 대추된장과 고추장을 개발, 내달 3~7일 열리는 제30회 대추사랑 속리축전에 맞춰 선뵐 예정이다. 김씨가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씨간장에 해마다 새로 담근 햇간장을 부어 차례나 제사용으로 20ℓ 가량 보존되는 이 집안 덧간장은 작년 4월 현대백화점서 열린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에 출품돼 1ℓ에 500만원에 팔리며 유명세를 탔다. 이 집안의 귀한 간장 소문을 전해들은 보은군은 작년 5000만원의 예산으로 콩 25가마(2000㎏)와 장독 200개 등을 지원해 대추장 개발에 나섰다. 장 담글 엿기름을 달일 때 단맛이 강한 대추 고은 물을 넣은 뒤 350년된 덧간장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만든 이 장은 은은하고 깊은 대추 향이 살아있고 뒷 맛도 개운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장을 '아당
충북 괴산군이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괴산군은 28일 오후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농민, 친환경 농업단체 관계자, 농산물 유통업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농업군(郡)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선포식에서는 임각수 군수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원방안과 농민 단체 대표들의 결의문 발표에 이어 '친환경 농업이 나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특강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 전시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군은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군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흙살림, 자연농업학교 등 친환경농업단체 등과 연계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도.교육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친환경 농업을 지도할 인력을 보강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괴산군내 31개 한우 농가에 대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서를 수여한다.
충북 청원군에 친환경 농산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군은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 등을 위해 내년부터 2년간 국비 등 63억 7000만 원을 들여 친환경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부지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인데 군은 현재 오창읍 중신리 등 군유지 3곳을 사업 후보지로 압축한 상태다. 집하분배장, 세척실, 품질검사실, 저온저장고, 예냉실, 교육장 등을 갖출 물류센터(연면적 5676㎡)는 쌀, 애호박, 방울토마토 등 청원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게 된다. 군은 관내 131개 영농조합 및 친환경 작목반과 지역농협 등으로 법인을 설립해 법인 측에 물류센터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법인은 사업비의 30%를 내야 하며 마케팅을 포함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군 관계자는 "청원이 친환경 농업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한편 농산물 수입개방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물류센터를 짓게 된 것"이라며 "대형할인점은 물론 학교, 부대 등 안전한 식자재를 필요로 하는 모든
서울시내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녹차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8월27일부터 9월14일까지 3주 동안 시내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녹차제품 68건과 서울약령시 녹차잎 10건 등 78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마트 녹차제품 2건(2.6%)에서 농약 `펜발러레이트'가 잔류허용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화개농협 잎차 1건에서 펜발러레이트 기준치(0.05㎎/㎏)의 4배인 0.20㎎/㎏, 티백제품 1건에서 기준치의 4.6배인 0.23㎎/㎏이 검출됐다. 펜발러레이트는 사과, 배 등 일부 과실류와 배추 등에 사용하도록 등록된 살충제 성분의 농약으로 차나무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한편 부적합 제품 2건 이외에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클로르훼나피르 등 6종의 농약이 녹차제품에서 검출되는 등 모두 15건(19.2%)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 제품은 현장에서 폐기하고 해당제품 회수 및 농민지도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부도와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파산위기에 처했던 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소재 솔표 조선무약합자회사(대표 박대규)가 `노사화합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노사갈등의 대표적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드디어 노사화합기업으로 인정받아 자치단체가 수여하는 상까지 받게됐기 때문이다. 1925년 설립된 조선무약은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야"라는 명창 김동진 선생의 광고문구로 유명한 솔표 우황청심원을 비롯, 쌍감탕, 위청수 등 낯익은 제품으로 한방제약업계에 선두주자로 꼽혔던 기업. 그러나 지난 2000년 8월 부도 이후 일부 노조원들이 사주를 감금 협박, 경영권을 빼앗아 회사를 경영하기도 했으며 뒤늦게 수사에 나선 검찰이 노조위원장 등을 구속하면서 사주측이 경영권을 되찾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측은 과거의 전 근대적 경영방식에서 탈피, 회사의 모든 자료를 낱낱이 공개하고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피나는 자구노력을 폈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경영위원회'라는 협의체를 구성, 회사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그동안의 오해와 불신을 자연
올해 추석때 와인과 정육 부문을 중심으로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면서 각 백화점 매출이 작년 추석때보다 20% 안팎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전국 11개 점포의 지난 10-24일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와인 110%, 정육 34%, 건식품 27%, 청과 25%, 건강식품 24%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추석선물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의 경우 10만원대의 실속형을 중심으로 냉장육 세트의 선호도가 크게 늘어 지난해에 비해 45%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최보규 부장은 "정육, 과일, 굴비 등 주요 선물세트 품목 모두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지만 특히 쇠고기 가격이 최대 15% 가량 하락한 데 힘입어 정육 선물세트의 신장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과일의 경우 용량을 줄인 대신 당도를 선별해 구성한 명품과일세트 매출이 84%나 증가했으며, 친환경 세트도 3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웰빙 트렌드로 와인과 건강식품 매출도 지난해의 2배 정도로 대폭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경기 회복 조짐과 대형마트 출점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각 백화점의 추석 상품권 매출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추석시즌 상품권 매출이 작년 추석시즌 전체 매출과 같은 약 23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1일 이후 판매된 상품권 매출까지 합치면 올해 추석시즌 상품권 매출이 작년보다 15% 정도 많은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에서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판매된 전체 상품권 매출은 8300억원으로, 작년 1년간 상품권 매출 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연말까지 총 상품권 매출이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추석시즌 상품권 매출이 작년 추석시즌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이번 추석때 내놓은 1000만원권 상품권 프레스티지 세트는 2000세트 준비물량이 지난 17일 매진됐으며, 추가로 준비한 400세트도 지난 21일 모두 팔릴 정도를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
충남도는 내년부터 3개소의 쌀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부터 미국 등에 시작된 충남 쌀 수출 확대를 위해 맞춤식으로 체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쌀 수출단지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 ▲서산의 뜸부기와 함께 자란쌀 ▲서천의 미감쾌청 ▲당진의 해나루쌀이 재배되는 지역에 설치된다. 쌀 수출단지는 키토산, 게르마늄, 헤어리베치, 질소비료 적게 주기 등 특수농법을 도입해 추청, 새추청, 삼광, 고시히까리 등의 고품질 품종을 재배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적기이앙, 시비량, 물관리 등 재배과정에서부터 수확, 건조, 보관까지 원스텝으로 관리된다. 이밖에 도는 수출RPC에 저온저장시설, 색채선별기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시설을 지원하고 수출물류비와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수출용 포장 자재비, 해외 판촉행사 개최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리지역의 쌀 수출은 무엇보다 한.미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쌀 과잉 공급문제를 해소해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
유통업체들이 올해 추석 대목을 맞아 두자릿수의 선물용품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명절 특수를 만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이 길고 기업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에 선물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추석 15일 전인 지난 10일부터 닷새 전인 20일까지 11일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2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와인의 매출 증가율이 85%로 가장 높았고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한우세트와 건과류, 청과류도 30%, 45%, 35%씩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추석 선물용품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21% 신장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와인 매출이 전년의 두배로 뛰었고 정육세트 매출증가율은 31%를 기록했다. 이밖에 건식품류 24%, 과일류 21%, 굴비 19%, 건강식품 18%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10% 이상 늘었으며, 특히 과일은 용량을 줄인 대신 당도를 선별해 구성한 '명품세트' 매출이 84%나 증가했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