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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석 상품권 매출 '쑥~쑥'

경기 회복 조짐과 대형마트 출점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각 백화점의 추석 상품권 매출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추석시즌 상품권 매출이 작년 추석시즌 전체 매출과 같은 약 23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1일 이후 판매된 상품권 매출까지 합치면 올해 추석시즌 상품권 매출이 작년보다 15% 정도 많은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에서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판매된 전체 상품권 매출은 8300억원으로, 작년 1년간 상품권 매출 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연말까지 총 상품권 매출이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추석시즌 상품권 매출이 작년 추석시즌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이번 추석때 내놓은 1000만원권 상품권 프레스티지 세트는 2000세트 준비물량이 지난 17일 매진됐으며, 추가로 준비한 400세트도 지난 21일 모두 팔릴 정도를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0-20일 상품권 매출이 작년 동기(9월21일-10월1일)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홈플러스도 추석시즌 상품권 매출이 작년 500억원에서 올해에는 570억-58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상품권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소비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상품권을 주요 구매처 가운데 하나인 대형마트의 출점과 제휴처 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재무팀 박민희 차장은 "상품권은 쓰임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명절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올해도 개인고객이나 기업판매 모두 상품권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