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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충북 청원군에 친환경 농산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군은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 등을 위해 내년부터 2년간 국비 등 63억 7000만 원을 들여 친환경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부지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인데 군은 현재 오창읍 중신리 등 군유지 3곳을 사업 후보지로 압축한 상태다.

집하분배장, 세척실, 품질검사실, 저온저장고, 예냉실, 교육장 등을 갖출 물류센터(연면적 5676㎡)는 쌀, 애호박, 방울토마토 등 청원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게 된다.

군은 관내 131개 영농조합 및 친환경 작목반과 지역농협 등으로 법인을 설립해 법인 측에 물류센터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법인은 사업비의 30%를 내야 하며 마케팅을 포함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군 관계자는 "청원이 친환경 농업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한편 농산물 수입개방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물류센터를 짓게 된 것"이라며 "대형할인점은 물론 학교, 부대 등 안전한 식자재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납품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은 현재 1162ha(1149농가)인 관내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을 내년까지 3000ha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