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업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자사의 동물세포 배양 단백질 의약품 생산설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업체는 미 FDA가 셀트리온이 제출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대한 추가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sBLA)를 승인했다며 이로써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05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대규모 단백질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FDA의 sBLA 승인은 BMS가 판매하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핵심 원료의약품에 대한 셀트리온의 상업생산과 생산된 제품에 대한 BMS의 판매를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현재 단백질 의약 계약 생산 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인 5만ℓ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FDA의 sBLA 승인으로 셀트리온의 생산능력과 품질 확보 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통해 BMS사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진국 생명공학회사들의 독점하고 있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우리나라가 한단계 도약
한국콜마의 천연 항노화 화장품 원료개발 연구가 국책사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콜마는 동국대학교와 함께 진행하는 콩 천연 단백질로 항노화 기능성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연구과제가 중소기업청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3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콩에서 '이소플라본' 성분을 추출하고 추출물의 효능평가, 피부자극 평가, 안정성.용해성.침투성 평가와 함께 인체시험을 거쳐 천연 항노화 기능성 신소재와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구성돼있다고 한국콜마는 설명했다.
제주산 쑥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먹인 돼지가 생산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판된다. 제주시 애월읍 소재 선진농장(대표 김성진)은 미생물 생산업체인 지티글로벌(대표 최명성), 일본의 스즈키농원과 유산균 공급 및 돈육 유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농림부로부터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양돈장으로 지정된 선진농장은 최근 농장 내에 유산균 배양시설을 갖추는 한편 '제주 유산균 포크'라는 상표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산균 돼지 생산에 들어갔다. 돼지에게 유산균을 먹일 경우 새끼돼지의 폐사율이 감소하고 육질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돈사내 분뇨 냄새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은 유산균을 먹인 돼지들이 성장하는 내년 1∼2월부터 수도권 지역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 등을 중심으로 돼지고기를 한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농장은 또 한국 돼지고기의 대일 수출이 재개되는 즉시 스즈키농원을 통해 유산균 돼지를 수출할 예정이다. 김성진 대표는 "스즈키농원측은 대일 수출만 재개된다면 부위를 구별하지 않고 전량을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웰빙시대를 맞아 소비자가 요구하는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경기미(米) 소비촉진과 떡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기미 사용업소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미 사용업소 인증제'는 고품질 경기미를 사용해 떡을 만드는 업소를 인증해주는 제도로 떡이 수입쌀 또는 저가쌀로 만들어진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경기농림진흥재단, 농협경기지역본부,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경기지부, 조암농협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13일 `경기미 사용업소 인증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체결을 계기로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로부터 회원사 1800여곳 가운데 30곳을 우선 추천받아 이달 중으로 인증을 해 준 뒤 해당 떡집에 대해 도내 각 미곡처리장에서 생산한 우수한 경기미를 주 1회 직접 배송해줄 예정이다. 해당 업소에 대한 경기미 공급을 미곡처리장에서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유통단계가 축소돼 업소의 가격 경쟁력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경기미 사업 인증업소를 더욱 늘리는 한편 소비자 자율감시단을 통해 경기미 사용 실태도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도는 인증제가 시행될 경우 경기미
닭과 오리 전문 가공업체인 성화식품과 일본 난사스사가 합작으로 전북 고창군에 160억원을 들여 육가공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12일 고창군청 회의실에서 김완주 지사와 이강수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군 성송면 4만3700여㎡ 부지에 육가공 업체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내년 상반기에 가동될 이 공장에서는 일일 4만5000마리의 오리와 닭 등 기능성 육가공 식품이 생산될 예정으로 3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성화식품은 지난 2003년부터 난사스를 통해 일본에 닭고기를 수출해 왔으며 이번 합작회사의 자본금 50%도 난사스사가 투자했다.
올해 이마트에서 팔린 건강식품 중 오메가3 제품이 비타민류 매출을 넘어서며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된 건강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관련 상품이 전년 대비 500% 신장한 32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기존 최고 인기 상품인 비타민 제품군 매출보다 2억원 이상 많은 것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오메가3은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중ㆍ장년층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이밖에 홍삼 제품 매출도 250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으며 전체 건강식품군 매출은 70% 성장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자사의 대표 건강식품인 정관장 '홍삼정'의 매출이 11일 기준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인삼공사의 전체 매출 전망치인 5200억원의 5분의 1을 넘는 것으로, '홍삼정'의 연 매출은 2004년 694억원, 2005년 812억원, 2006년 886억원에 이어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홍삼정'은 다른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6년근 홍삼만을 농축해 만든 제품으로 자양강장, 원기회복, 면역력 증진은 물론, 혈액 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인삼공사는 설명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홍삼정은 1912년 일제 시절 개성의 홍삼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최장수 건강식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예전에는 홍삼을 장년층을 위한 보약 정도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국산 도라지를 홍삼처럼 숙성시켜 유효성분을 증가시킨 '홍도라지'가 개발됐다. 행복FC는 질 좋은 국내산 도라지를 선별해 일정기간 저온으로 쪄낸 후 장기간 저온 건조를 거쳐 인삼과 도라지의 유효성분 '사포닌'이 일반 도라지에 비해 6배 이상 많은 '홍도라지'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방에서 도라지는 기침, 기관지염, 인후염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며 민간에서는 두통, 위염, 간경변, 수두, 진통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도라지의 이러한 효능은 인삼의 약효성분이기도 한 '사포닌(saponin)'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FC는 인삼을 가공해 홍삼으로 만들면 사포닌 등 효능성분이 증가한다는데 착안해 도라지의 유효성분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홍도라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분석기술연구원이 행복FC의 의뢰를 받아 일반 도라지와 홍도라지의 사포닌 함량을 비교한 결과 일반 도라지의 사포닌과 홍도라지의 사포닌 함량은 각각 2.8mg/g과 17.7mg/g으로 홍도라지가 되는 과정에서 사포닌 함량이 약 6.5배로 늘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장시간 가공으로 만들어진 홍도라지는 달
경북 고령군은 경기도 시흥시에 본사를 둔 식품 업체 자연촌이 모두 100억원을 투자해 지역내에 두부와 콩나물, 국수 등을 만드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령군과 자연촌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자연촌은 고령군 개진면 신안리에 있는 부도 식품 공장(부지 3800여㎡)을 인수, 내년 2월까지 설비를 확충해 종업원 70여명 규모의 공장과 영.호남 지역 물류 센터를 완공한 뒤 3∼4년 동안 추가 투자를 통해 해당 시설의 고용 인력을 150명 선까지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군 관계자는 "군의 고용 창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공장이 다양한 가공 식품을 개발할 경우 인근 농가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곽향(藿香)이 노화방지와 치매, 중풍 등 뇌질환의 예방 및 치료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신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연구팀(조수인 교수)은 11일 "실험쥐에서 분리한 신경 뇌세포에 곽향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이른바 노화를 일으키는 '산화적 스트레스'가 대폭 감소됐다"고 밝혔다.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우는 이른바 뇌 세포가 죽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투여한 곽향 추출물의 농도에 따라 산화적 스트레스가 최고 85%까지 감소됐다. 연구팀의 김형우 박사는 "곽향 추출물 0.5㎎/㎖를 투여한 결과 산화적 스트레스가 50% 가량 줄었으며 최대 10㎎/㎖를 투여, 85%의 감소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곽향이 뇌 신경세포 손상을 막아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치매와 중풍 등 뇌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김 박사는 "곽향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뇌질환 치료 등에 필요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 결과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출간하는 유명 국제학술지 ‘Evi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