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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곽향' 노화방지.뇌질환에 특효 입증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곽향(藿香)이 노화방지와 치매, 중풍 등 뇌질환의 예방 및 치료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신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연구팀(조수인 교수)은 11일 "실험쥐에서 분리한 신경 뇌세포에 곽향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이른바 노화를 일으키는 '산화적 스트레스'가 대폭 감소됐다"고 밝혔다.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우는 이른바 뇌 세포가 죽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투여한 곽향 추출물의 농도에 따라 산화적 스트레스가 최고 85%까지 감소됐다.

연구팀의 김형우 박사는 "곽향 추출물 0.5㎎/㎖를 투여한 결과 산화적 스트레스가 50% 가량 줄었으며 최대 10㎎/㎖를 투여, 85%의 감소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곽향이 뇌 신경세포 손상을 막아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치매와 중풍 등 뇌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김 박사는 "곽향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뇌질환 치료 등에 필요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 결과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출간하는 유명 국제학술지 ‘Evidence 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최근호에 '곽향의 항산화 효과에 의한 인체 유래 신경교세포 보호 효과'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곽향(Pogostemon cablin)은 쌍떡잎식물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북한지역에 주로 자생하며 풀 전체에 1-2mm가량의 털이 있고 주로 감기와 소화불량 등에 사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