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제넥셀세인는 KAIST 김선창 교수가 개발한 항암 펩티드 '카이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이를 피부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넥셀세인은 김 교수가 2006년 개발한 '부포린 유도체 카이신을 포함하는 항암제'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카이신은 아미노산 21개로 이루어진 항암물질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를 죽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김 교수의 연구결과 카이신은 자궁경부암과 혈액암 등 60여종의 종양 세포주에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KAIST로부터 전용실시권을 이전받아 동물 약효검증 등 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실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바티스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세계화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 한국노바티스는 11일 코트라(KOTRA)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바이오기술 글로벌 사업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한국노바티스의 직접 투자를 포함한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 국내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문기관간 업무협력이다. 이번 업무협력 체결에 따라 KOTRA는 선정된 바이오벤처기업에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은 기술성심사 및 해외기술이전 지원을 맡게 되며 한국노바티스는 사업심사와 투자 지원을 맡게 된다. 또 해당 바이오벤처에는 맥킨지인코퍼레이티드로부터 국제협상기술교육 등 글로벌 사업화 촉진을 위한 전문 지원도 제공된다. 한국노바티스 등은 19일 KOTRA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기업인들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의 세부내용과 일정을 소개하며, 참여신청 및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9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비싼 약값' 논란이 일고 있는 백혈병치료제 '스프라이셀'이 제약회사 요구대로 약값이 결정될 경우 건강보험 약값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다국적제약사 한국BMS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을 판매하는 한국BMS의 요구대로 약값이 약 6만9100원으로 확정될 경우 앞으로 수년 내에 스프라이셀 약값으로만 연간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건강보험 약값이 1000억원을 넘는 치료제는 한 품목에 불과하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부터 한국BMS와 약값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 1월 최종 결렬됐으며 현재 약값을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는 약제급여조정위원회가 13일 열릴 예정이다. 제약회사 요구대로 약값이 결정된다면 하루 140mg을 투여하는 글리벡 내성 환자가 이 약을 1년 동안 먹는다고 가정할 때 연간 약값은 환자 1명당 5044만원 선이 된다. 내성이 생기지 않은 환자의 경우 하루 100mg정도 투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나 BMS가 몇몇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50mg과 70mg에 대해 동일한 약값을 받을 경우 내성 환자와 약값부
1000만원이 넘는 최고 육질의 '임금님표 이천 한우'가 출하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10일 경기도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임금님표 이천 한우 1호점(송정점)에 마장면 각평리 새봄농장(대표 김성진)이 사육해 출하한 1014만원짜리 한우가 들어왔다. 생체 820㎏의 이 소는 '1 플러스 플러스'라는 최고 등급을 받았는데 이 등급은 한우 100마리를 사육할 때 한 마리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의 '1% 명품 육질'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임금님표 이천 한우 2호점(서이천점)에도 생체 880㎏에 육질 '1 플러스 플러스'의 명품 한우가 입하돼 소비자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1, 2호점에서는 이 명품 한우의 꽃등심(600g기준)을 6만6000원에서 최고 8만9000원을 받고 일반인에 판매하고 있다. 이천농업기술센터 오백영 팀장은 "임금님표 이천한우점이 문을 연지 1년이 넘도록 1천만원이 넘는 1 플러스 플러스 육질의 한우가 출하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며 "이천시에서는 초음파 육질진단을 통해 최고 육질의 소를 선별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10일 인천대 미래관 강당에서 열린 인천환경포럼에서 '황사 위해성과 시민들의 건강 피해'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황사가 천식과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임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2002년 봄 서울에서 황사 현상이 나타났던 46일 동안 천식으로 입원한 사람은 1일 평균 55.8명으로 황사가 없었던 기간(230일)의 1일 평균 입원자수(47.3명)를 크게 상회, 황사로 인해 천식환자의 증상이 악화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타이완 연구자료를 통해 일반인이 황사에 노출된 지 3일이 지나면 뇌졸중으로 입원할 위험이 1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황사 발생때 시민들이 느끼는 증상 경험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경우 인후통(42.9%), 기침.가래(42.9%)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오는 등 고령층의 피해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임 교수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함유된 황사가 국내로 불어오면서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이 든 감기약을 먹은 소비자가 뇌출혈로 숨진 사건에서 제약사와 국가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감기약 `콘택600'을 먹은 뒤 뇌출혈로 숨진 여모씨의 유족이 유한양행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여모(당시 42.여)씨는 2003년 12월1일 저녁 유한양행이 제조ㆍ판매한 `콘택600' 1정을 복용했는데 다음날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달 9일 숨졌다. 이에 유족들은 `감기약에 함유된 PPA의 부작용으로 뇌출혈이 발생했다'며 제약사 및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1ㆍ2심 재판부는 감기약 복용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2000년 4월 발표된 예일대 보고서만으로는 PPA가 함유된 감기약과 출혈성 뇌졸중의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유한양행이 즉각 PPA가 함유된 콘택600의 제조ㆍ판매를 중단하지 않은 조치를 두고 과실이 있다고 할 수 없고, 국가의 배상책임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예일대는
'생얼' 열풍에 다라 한국 여성의 12%는 기초화장품만 6종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19-55세 여성 195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 및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초화장에 6종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여성은 2년만에 4배로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기초화장 단계는 지난 2006년 평균 4.15단계에서 지난해 4.3단계를 거쳐 올해는 4.5단계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6종 이상의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의 비율도 2년전 3%에서 12%로 껑충 뛰었다. 반면 립스틱 사용률과 눈화장도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색조화장을 강조하기 보다는 '생얼' 등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신의 얼굴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37%에서 7%포인트(p) 증가했으며, 불만족이라는 응답자는 9%에서 7%로 소폭 감소했다. '아름다움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64%가 '얼굴'을 꼽았다. 아름다움 평가에서 '몸무게'에 대한 중요도는 전년 대비 4%p 감소한 11%에 그친 반면 '몸매 볼륨'에 대한 중요성이
국내 10대 화장품기업이 판매관리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국내 화장품 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국내 10대 화장품기업의 광고선전비와 접대비 등 영업비용 전체를 일컫는 판매관리비(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매출액의 49.1%를 차지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2006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업계 전체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8.3%로 집계됐다.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2006년 6528억원을 지출해 가장 판관비 액수가 높았으며 다음으로 LG생활건강 4577억원, 애경산업 1222억원, 코리아나화장품 1082억원 순이었다. 판관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리아나화장품으로 90.8%에 달했다. 에이블씨엔씨(64.6%), 유니레버코리아(57.5%), 보령메디앙스(49.7%), 아모레퍼시픽(49.4%) 등도 판관비율이 업계 평균(48.3%)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관비가 90%가 넘는 것과 관련 코리아나화장품 관계자는 "판매조직에게 매출수수료를 지출하는 '직판 유통'의 경우 매출수수
한국인의 2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뇌혈관 질환(중풍)을 진단할 수 있는 한의학적 표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의료연구부 최선미 박사팀이 `과학기술부 뇌혈관질환 한의학기반 연구사업'의 하나로 중풍을 진단할 수 있는 표준으로 `5개 변증에서 61개 지표'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의학에서 변증(辨證)이란 병을 진단하고 종합, 분석해 음양, 허실, 표리, 한열 등으로 병증을 구분하는 것으로 이번에 마련된 진단 표준에 따르면 눈이 붉거나 건조하고, 소변이 적고 황적색인 증세 등이 나타나면 화열증(火熱證)으로 진단하는 식이다. 연구팀은 중풍을 화열증, 습담증, 어혈증, 음허증, 기허증 등 5개 변증으로 분류한 뒤 중국 사례 조사와 전국 105개 한방병원의 한의사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변증별 지표 113개를 선별한 뒤 5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61개 지표로 최종 추렸다. 한의학연구원은 중풍 진단 표준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5년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의 중풍 전문의들로 `진단표준화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해왔으며 한의계의 합의를 거쳐 특정 질병에 대한 변증 표준을 내놓기는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주식 20만주를 장외 매입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지분은 7.14%에서 9.13%로 늘어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SBS 주식 매각대금으로 주력 업종인 제약업종에 집중해서 투자하기 위한 매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