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특산품인 댓잎차가 PET제품으로 출시됐다. 담양군은 "대나무건강나라, 한국야쿠르트와 댓잎차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제휴를 맺기로 하고 다음달 초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대나무건강나라로부터 공급받은 담양산 댓잎차 원료를 이용, '대나무숲 향기가 가득'이라는 이름의 PET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담양군은 댓잎차 원료에 대한 품질을 보증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월 대나무건강나라와 댓잎차 음료개발에 합의한 뒤 음료 시료 생산, 담양 현지 조사 등 과정을 거쳐 이달 초 340㎖ 용량의 PET 제품을 첫 출시했다. 3자간 제휴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내년에만 3t 가량의 댓잎차 원료가 한국야쿠르트에 공급돼 담양 농가의 농외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했다. 대나무건강나라 김종선 상무는 "지난 5월 캔제품을 출시했지만 자금조달, 마케팅 면에서 지방 중소기업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중견 식음료업체인 한국야쿠르트와 업무제휴를 통해 댓잎차의 대중화와 수요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잎차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인천지역 김치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김치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시내 김치산업 운영실태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상반기 내에 김치 상품화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는 20개 김치제조업체가 있으나 종업원 10~30명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 국내 김치업계는 인지도가 높은 대형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 김치가 대량 수입돼 소규모 김치공장들은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다. 인천지역 김치시장의 경우 연간 총 수요량 5만9747t 가운데 가정에서 직접 담근 김치가 전체의 70%인 4만1823t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한 김치상품 소비는 8%(4860t)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김치제조업체에 대한 보조 또는 융자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인천 김치를 우수 브랜드로 육성하고 해외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 특산품인 강화 순무 김치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를 통해 세
"올 김장은 광주 김치대축제에서 해결 하십시오" 오천년 김치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광주 김치대축제가 다음달 16일 막을 올린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도김치의 종가(宗家), 광주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화를 위한 제13회 김치대축제가 16일부터 5일간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오천년 김치 맛, 광주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사랑과 나눔'의 이벤트가 될 이번 축제에는 개막식 등 공식행사와 전시, 경연, 공연, 부대행사 등 6개분야 4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팔도의 김치와 만화로 보는 김치역사 등이 자리잡고 있는 김치홍보관 개관과 난타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축제는 사랑나눔 김치담그기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대거 준비돼 있다. 시민과 기업, 사회단체 등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2006 사랑나뭄 김장대축제에서 담궈진 김치는 소년소녀가장과 홀로사는 노인 등에게 전달돼 축제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전통 김치 담그기 경연대회를 비롯 남도 특유의 '묵은지' 요리경연, 유치원장 퓨전김치 담그기, 외국인 며느리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도 마련됐
해풍에 자라 맛과 영양이 으뜸인 전남 돌산 갓 김치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지역 갓 김치 생산업체 3곳이 최근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수출 상담 및 판매에 나서 15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고 약 23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 또 새우젓, 명란젓, 멸치액젓 등 젓갈류에 대한 현지 반응도 좋아 수출과 판매 실적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맛깔스럽게 김치를 담고 위생이 철저한 지역 업체를 적극 지원, 갓 김치 수츨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돌산 갓은 여수 돌산읍 지역을 중심으로 617ha에서 재배되고 있다.
정부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26일 농림부에 따르면 국가이미지위원회 한식분과위원회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어 한식을 외국인들이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조리법을 표준화.규격화하고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퓨전화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해외에 있는 3천여개 한식당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이들 한식당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외식업체들이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하는데 애로사항은 없는지 파악해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외국의 현지 TV 등을 통해 한국의 음식에 대해 광고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한국음식을 외국인들이 많이 먹게 되면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리는 문화적 효과가 생기며 한국의 농산물이나 식자재를 수출하는데도 크게 도움을 준다"면서 "태국은 지난 2000년부터 자국 음식 세계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군이 350년간 전통 장맛을 이어온 종갓집 며느리와 손잡고 특산물인 대추, 황토를 활용한 장(醬)류 개발에 나선다. 군은 외속리면 하개리 아흔아홉칸 전통한옥(선병국 고가·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에 살며 옛 방식대로 장을 담그는 보성 선씨 영흥공파 21대 종부 김종옥(54)씨와 손잡고 '대추 고추장'과 '황토 된장'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군이 파트너로 잡은 김씨는 30년 전 이 집안에 시집온 뒤 대대로 물려온 350년 된 덧간장을 보존해 화제가 된 인물.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씨간장에 해마다 새로 담근 햇간장을 부어 차례나 제사용으로 20ℓ 가량 보존되는 이 집 덧간장은 지난 4월 현대백화점서 열린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에 출품돼 1ℓ짜리가 500만원에 팔리며 유명세를 탔다. 이 집안의 귀한 간장 소문을 전해들은 이향래 보은군수는 수백년 전통이 밴 손맛에 지역 특산물인 대추.황토효능을 첨가한 기능성 장 개발을 착안, 김씨를 설득해 승낙을 얻어내고 3000만원의 연구개발비도 세웠다. 이 군수는 "350년간 덧간장을 지켜온 종갓집 맏며느리의 마딘 손이 속리산서 생산된 질 좋은 대추와 무공해
전통한옥이 잘 보존돼 있는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일대에서 다음달 김장축제가 열린다. 전주시는 전주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음달 16-19일 한옥마을 일대에서 김장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겨울을 나는 지혜-한국 전통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시.시연행사와 체험행사, 나눔행사, 맛 체험여행, 문화행사, 전주막걸리 시음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체험행사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김장하기 체험'과 시민이 참여하는 `김장 김치 담그기'가, 나눔행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김장을 담아 보내는 `김장 김치에 사랑을 담아..'란 프로그램이 각각 준비됐다. 또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인 이 석씨의 전주 정착을 기념하기 위해 왕실 김치와 수라상을 차려 직접 대접하는 `황손 체험 프로그램'과 국내산과 외국산 김치를 비교 전시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밖에 전통문화센터와 경기전 앞 등 에서는 전주비빔밥 조리체험과 기능성 김치 전시판매, 전통 김장하기 시연 및 우리 집 김장하기, 전통음식 기업유치 설명회, 전주막걸리 빨리 먹기와 전국 막걸리 주량대회 등이 열린다. 대회 기간 사용되는 무.배추.고추 등 김장 재료는 도내에서 생산된 농
동의보감에 '약 중 상약'으로 기록됐을 정도로 약리작용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토종오가피가 국수와 사탕으로 개발돼 소비자를 찾아간다. 충남 천안시 수신면 해정리 오가피농장인 수신오가피(대표 성광수)는 21일 "최근 토종오가피를 첨가한 '오가피국수'와 '오가피캔디'를 각각 개발하고 다음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가피 제품은 액상차 위주로 개발돼 노년층 중심으로 판매됐으며, 젊은층과 어린이에게는 쌉쌀한 맛 때문에 호응을 얻지 못했다. 토종오가피가 6% 함유된 오가피국수는 500g 국수뭉치 3개를 한 세트로 구성, 선물용 종이상자에 포장 판매되며 , 토종오가피가 6% 첨가된 오가피캔디는 낱개 포장을 800g 규격으로 제조해 시판된다. 가격은 국수 한 상자(1.5kg)와 캔디 한 봉지(800g)가 각 1만원이다. 수신오가피 관계자는 "토종오가피가 첨가한 국수와 사탕이 개발됨에 따라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오가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조만간 오가피와인과 쓰지 않은 오가피음료 등을 개발 시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041-552-2555)
주식시장의 음.식료업종 대표종목으로 꼽히는 하이트맥주와 농심이 연일 하락하며 북핵 사태 발발 이후 진행 중인 기술적 반등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증시에서 내수주 강세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들 종목은 그간 주가를 버텨온 재료나 실적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모멘텀을 상실, 이런 흐름에도 전혀 동참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 하이트맥주, 실적부담에 진로 악재까지 = 올해 들어 하이트맥주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데는 월드컵 등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성장성 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맥주시장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3.4분기에는 맥주시장에서 하이트맥주가 선전한 반면, 자회사 진로가 소주시장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는 점이 시장에서 부담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3.4분기 국내 맥주시장의 성장률은 작년 동기대비 1.1%에 그쳤지만 대신 하이트맥주는 시장점유율이 같은 기간 57.1%에서 59.1%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자회사 진로의 사정은 좀 다르다. 작년 말까지 55.4%였던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지난 8월말 53.1%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8% 가량 감소한
식품영양성분표시제의 확대시행을 앞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식품영양성분표시제는 식품위생법의 2차례 개정을 거쳐 지난 9월8일부터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의 표시가 의무화됐다. 내년 12월 1일부터는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당 등 3종의 영양표시가 의무화된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시일의 촉박성 등을 들어 단계적 실시론이 고개를 드는 등 적용기간의 유예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고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것이 유예 주장의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시민단체나 소비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는 법에서 정한 시행시기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식품업계의 주장은 집단 이기주의의 한 행태라고 반박한다. 좋은예로 완전표시제를 시행하는 풀무원을 들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5월20일부터 식품완전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완전표시제를 통해 풀무원은 자사가 제조 유통하는 전제품에 대해 원재료와 식품첨가물 및 각종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주의 원료들을 표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식품에 표시된 영양표시를 보고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