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인천 김치 세계화 추진

인천지역 김치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김치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시내 김치산업 운영실태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상반기 내에 김치 상품화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는 20개 김치제조업체가 있으나 종업원 10~30명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

국내 김치업계는 인지도가 높은 대형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 김치가 대량 수입돼 소규모 김치공장들은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다.

인천지역 김치시장의 경우 연간 총 수요량 5만9747t 가운데 가정에서 직접 담근 김치가 전체의 70%인 4만1823t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한 김치상품 소비는 8%(4860t)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김치제조업체에 대한 보조 또는 융자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인천 김치를 우수 브랜드로 육성하고 해외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 특산품인 강화 순무 김치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를 통해 세계 브랜드화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생산된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세계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업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