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추장 등 장류와 식초류 등에서 발암성 물질 '에틸카바메이트'가 소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발효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발암성 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 함유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발효식품 중 에틸카바메이트 실태조사 및 위해평가' 연구를 실시한 결과 고추장 등 장류에서 최대 0.24ppm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에틸카바메이트는 국제암연구소(IARC)에 등재된 유방암 및 대장암 관련 발암성 물질로 IARC 발암물질 등급 중 두 번째인 2A 즉 '발암물질로 추정되는(probable)' 등급에 속한다. 식약청이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모든 발효식품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에틸카바메이트는 장류와 식초류, 빵에서 각각 최대 0.24ppm과 0.016ppm, 0.004ppm이 검출된 반면, 김치류와 발효유, 젓갈류, 치즈 등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고추장의 경우 다른 발효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에틸카바네이트가 검출됐지만 외국의 검출 수준보다 낮았으며, 위해평가 결과 안정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약청 신종유해물질과 관계자는 “고추장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와 식품안전특위는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당정이 최근 발표한 학교 주변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금지 정책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당 식품안전특위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된 어린이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성분 기준 등 4개 고시의 세부내용에 대해 설명한다. 강명희 한국식품관련학회연합회 회장, 강재헌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교수,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본부장, 이정원 학부모연대 초등위원장, 김용현 한국식품공업협회 이사, 김명철 식약청 영양기능식품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소비자.학부모 단체에서는 유해 식품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당의 대책을 환영하는 반면 식품 제조업계에서는 국내 식품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제5정조위 안홍준 위원장은 7일 "어린이에게 질 좋은 식품을 제공하도록 식품업계가 좀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식품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산 차 원료에서 의약품 성분이 검출돼 잠정 판매중지 조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베스트포뮬레이션스가 생산한 차 원료인 '클린스티'에서 의약품 성분 센노사이드가 나와 해당 제품에 대해 반송 처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수입단계에서 센노사이드가 검출돼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회사에서 앞서 수입된 원료로 국내 제조업체 제스하다류가 생산한 차 완제품 '클린스티'에 대해서 센노사이드 검출이 우려돼 잠정 판매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한 후 센노사이드 검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유통금지 조처가 내려진 '클린스티' 제품은 사지 말고 이미 산 제품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섭취하지 않도록 식약청은 당부했다. 센노사이드는 변비 치료, 체중감량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의약품 성분으로 식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오남용 하면 위경련, 만성변비, 불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부에는 의약품으로도 사용이 제한돼 있다.
그동안 식품첨가물 제조장치 업체들이 정부조달 등록을 추진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기준규격 평가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수행됨에 따라 기업들의 정부조달이 보다 손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은 6일 조달청이 요구하는 식품첨가물 제조장치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기업체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조달청은 제조장치를 통해 만들어지는 식품첨가물의 살균소독력 평가와 제조장치의 부품에 대한 재질 검사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식품위생검사기관이 많지 않아 기업들이 이와 관련된 검사 수행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진흥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 제2008-62호를 근거로 식품첨가물 제조장치 기준규격 평가를 수행하는 한편, 오존수 제조장치의 경우 예비분석 및 설비와 관련된 기술상담도 병행해 기업들의 정부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조달청에서 요구하는 검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현재 진흥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이번에 진흥원에서 검사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전국에 분산돼 있는 기업들이 직접 기계를 서울까지 들고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월 1~2주동안 식품.외식업체들의 채용이 줄을 잇고 있어 주목된다.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3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걸쳐 풀무원홀딩스와 동원F&B, 매일식품, 샘표식품 등 식품업체와 제네시스BBQ, 베니건스, 파리크라상, 베스킨라빈스 등 외식업체들이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풀무원홀딩스는 오는 12일까지 경영관리 담당 경력사원을 모집하며, 매일식품은 14일까지 식품영양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및 실험.연구실 분야 정규직 사원을 채용한다. 동원F&B는 15일까지 식품성분분석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하며, 샘표식품도 10일까지 전산부문 경력사원과 생산부문 경력사원을 뽑는다. 외식업체의 경우, 제네시스BBQ는 오는 19일까지 식품전문 영양사를 모집하며, 파리크라상은 15일까지 조리기사 및 홀서빙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베니건스는 15일까지 조리, 서비스, 안내 등 총 6개 부문에서 직원을 뽑는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10일까지 매장에서 근무할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며, 베스킨라빈스도 8일까지 디저트 분야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및 외식업체의 채용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커리어 이인희
CJ제일제당과 롯데삼강의 식용유 제품이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받음에 따라 국내 식용유 시장에도 건강기능 소재를 이용한 식용유 제품이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 일본에서도 건강기능성 식용유가 전체 식용유 시장의 13%나 차지하고 매출 또한 출시 첫 해 95억엔에서 지금은 약 400억엔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식용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CJ제일제당의 '백설유 라이트라'는의 디글리세라이드(DG)가 함유돼 있어 다른 식용유와 비교했을 때 식후 혈중 중성지방과 체지방 증가가 적을 수 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작년 11월 신설된 일반 식품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인정제도에 맞춰 기능성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신청해 약 3개월간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승인받은 것"이라며 "이로인해 '라이트라'도 향후 건강기능성 식용유로 표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이번 건강기능성 소재 인증으로 인해 '라이트라'와 같은 건강기능성 식용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체중의 약 2%를 차지하는 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요 구성성분일 뿐만 아니라 신체의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 유지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칼슘이 부족하면 성장 저해와 구루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로 학습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칼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권장량의 50%에도 못 미치는 칼슘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웃 나라인 일본 청소년들(권장량 대비 73.3%) 보다도 훨씬 적은 칼슘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학교급식에 칼슘의 체내 배출을 유도하는 나트륨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그렇지 않아도 칼슘 부족으로 ‘빨간불’이 켜져 있는 청소년들의 뼈 건강에 치명타를 날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7주년 특집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칼슘 부족 현상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급식·간식 등에 나트륨 다량 함유 소변통해 칼슘 배출 ‘악순환’ 심화 칼슘부족 개선위해 보충제 필요성
학교급식법이 제정된 지 28년, 학교급식이 전면화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학교급식은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가지각색의 개정안만 난무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급식대란 이후 여론에 떠밀려 3일 만에 졸속으로 국회를 통과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결국 학교급식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현재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있는 실정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760만명과 교직원 40만명 등 총 800만명이 이용하는 학교급식은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사업의 한 부분임과 동시에 연간 예산으로 4조 1973억원(2007년 기준)이 소요되고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등 총 7만5268명이 종사하는 대규모 사업이기도 하다. 그만큼 전 국민적인 관심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학교급식은 변덕스런 여론 보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감정적인 대립보다 차분하고 과학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본지는 창간 7주년 기획특집으로 학교급식의 현황과 해결과제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특정업체 실수 탓 위탁급식업계 도매금 매도 급식법상 강제적
원자력연구소 등에 위탁 검사 추진도 방사선 조사 원료가 혼입된 제품을 생산하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적발된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등 4개 업체가 관련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선을 쬔 원료를 사용한 이유식은 남양유업의 ‘남양 키플러스 바닐라 맛’, 매일유업의 ‘3년 정성 유기농 맘마밀 12개월부터’,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하이키드’, 파스퇴르의 ‘누셍앙쥬맘 2’ 등 4개 제품이다. 현재 식약청의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자진 회수에 나선 업체들은 향후 방사선 조사 물질이 제품에 혼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검출법을 도입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방사선 조사 원료 검출과정에서 광자극발광법(Photostimulated luminescence, PSL)으로는 검출되지 않은 물질이 열발광법(Thermoluminescence, TL)을 통해 검출됨에 따라 기존 PSL 장비를 사용하던 업체들은 비교적 정밀한 TL 장비를 도입하거나 방사선 조사 물질 검출을 외부위탁에 맡기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경우 기존의 PSL 검출기 외에 TL 검출기를 신규로 도입할 예정이다
껌과 식용유, 쌀이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기능식품의 형태 규제를 개선한 이후 처음으로 일반식품 형태의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일반식품 형태 제품 중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품목은 자일리톨을 함유한 껌과 체지방 증가 우려가 적은 식용유(2품목),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하는 홍국균으로 발효한 쌀 등 총 4건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캡슐이나 환 등 의약품 형태가 아닌 일반식품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가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성분이 유사한 모든 껌이나 식용유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식품 형태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려면 각 품목별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 식약청의 평가를 거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식품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이 허용됨에 따라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업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기회가 부여될 것으로 식약청은 기대했다. 이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 ww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