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청소년 뼈 건강 ‘칼슘’을 잡아라

체중의 약 2%를 차지하는 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요 구성성분일 뿐만 아니라 신체의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 유지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칼슘이 부족하면 성장 저해와 구루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로 학습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칼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권장량의 50%에도 못 미치는 칼슘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웃 나라인 일본 청소년들(권장량 대비 73.3%) 보다도 훨씬 적은 칼슘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학교급식에 칼슘의 체내 배출을 유도하는 나트륨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그렇지 않아도 칼슘 부족으로 ‘빨간불’이 켜져 있는 청소년들의 뼈 건강에 치명타를 날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7주년 특집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칼슘 부족 현상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급식·간식 등에 나트륨 다량 함유
소변통해 칼슘 배출 ‘악순환’ 심화
칼슘부족 개선위해 보충제 필요성


칼슘섭취 인식부족 심각

올해 중학교 3학년인 김모(16)양은 이른 아침 허겁지겁 일어나 아침 식사도 거르고 등굣길에 오른다.

오후 12시 점심 식사로 학교 식당에서 급식을 먹은 김양은 오후 4시 수업을 마치고 학교 인근 분식점에서 간식을 먹은 후 앞으로 있을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학원으로 향한다. 오후 6시 30분경 학원 내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한 김양은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귀가하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한국농총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중·일 청소년의 식품소비 비교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매일 아침 식사를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0%에 머무른 반면 아예 아침 식사를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주중 점심식사 방법으로 학교급식을 이용한 청소년(94%)은 이웃 나라인 일본(30.6%)과 중국(63%)의 청소년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저녁 식사도 비교적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나 학원, 음식점 등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대다수는 학교급식을 통해 하루에 필요한 영양분의 대부분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칼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학교급식을 통해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된다.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자치단체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및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의 당과 나트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한 끼 급식으로 928㎎에 이르는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이 2000㎎인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교급식을 통해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이다.

소금의 주 성분인 나트륨은 체내에서 칼슘의 배출을 활성화 시키는 물질로 소변으로 나트륨이 2.3g 배출될 때 마다 약 24~40㎎의 칼슘이 빠져 나가게 된다. 즉 점심으로 학교급식을 먹은 청소년들은 최소한 403㎎의 칼슘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급식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꼬치와 떡볶이, 핫도그 등 길거리 음식에서도 나트륨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길거리 음식에서는 100g당 평균 410~462㎎의 나트륨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등 비해 턱없이 부족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해 배출된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권장량의 3배에 달하는 나트륨(287.9%)을 먹고 있는 한국 청소년들은 권장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4%의 칼슘만을 섭취하고 있을 뿐이다.

일본 청소년들이 권장량 대비 119.5%의 나트륨, 73.3%의 칼슘을 섭취하고 있는 것에 비교해 볼 때, 한국 청소년들의 칼슘 부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는 식품인 두류와 채소류, 해조류 등은 성인들 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는 반면에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산이 다량으로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은 성인들 보다 많이 먹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다행히 청소년들은 칼슘 함량이 높은 우유 및 유제품은 성인들 보다 많이 먹고 있지만 칼슘 흡수를 저해하는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우유 만으로는 충분한 칼슘을 공급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영양학자들은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려면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꾸준히, 골고루 먹어야 한다”면서도 “무조건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칼슘이 모두 몸 안으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칼슘 흡수를 저해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한편,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식품과 같이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리용 보조제 해법 등장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칼슘을 보충해 주기 위해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을 조리해 먹이거나 따로 칼슘보조제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고칼슘 식품을 꺼려해 잘 먹지 않거나 칼슘보조제를 먹는 것을 번거로워 한다면 칼슘 섭취가 뜻하는 것 만큼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 늘 먹는 밥이나 국, 반찬 등을 조리할 때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 때 칼슘 함량과 흡수률이 높은 ‘조리용 칼슘’을 첨가해 보는 것도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를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른 나라 보다 청소년들의 학교급식 이용 비중이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하루에 한 끼 이상 학교급식을 먹으므로 급식을 조리할 때 ‘조리용 칼슘’을 첨가한다면 예상외로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현재 시판중인 보령제약의 ‘보령 조리용 칼슘’은 100% 수용성 젖산칼슘으로 학교급식이나 어린이집 급식 등 단체급식에 적합하게 200g 포장단위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분말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더 편리하게 칼슘을 보충해 줄 수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최근 대단위 음식을 조리하는 단체 급식소에서는 나트륨 함유량이 높아 나트륨 고함량에 따른 칼슘의 배출이 많아져 칼슘의 섭취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단체 급식 조리의 경우 보령 조리용 칼슘을 직접 첨가해 조리하면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