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태안군의 고구마 브랜드인 'BIG 안면도 호박고구마'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0년도 밭작물 브랜드 육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밭작물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은 농식품부가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대형 유통업체의 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밭작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농산물 브랜드 육성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태안군의 고구마 사업단에는 올해 말까지 총 8억원(국비 4억원, 도비 1억2000만원, 군비 2억8000만원)의 영농자금이 제공된다. 'BIG 안면도 호박고구마'는 태안군 내 6개 농협이 지난해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로, 향후 군내 농가 1000여 곳에서 생산하는 고구마의 상표로 쓰일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이 천연강장제로 알려져 인기가 높은 해삼을 다양한 식품으로 가공, 판매하는 사업에 적극 나선다. 22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이 지난해 산지가공시설 사업자로 선정한 원진수산 영어조합법인은 소원면 모항항 인근 부지 780여㎡에 모두 14억67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해삼 가공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내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원진수산은 2006년 해삼 펩타이드 캡슐 제조법을 특허 출원하고 부산 동의대와 기술협력을 체결한 전문업체로 새로 짓는 가공시설에 수산물 처리장과 가공공장, 제품보관시설 등을 갖추고 해삼 펩타이드 캡슐과 진공 건조품, 해삼농축품, 해삼주(酒), 해삼간장, 해삼소스 등 다양한 해삼 가공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태안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해삼을 가공한 식품이 생산되면 내수는 물론 수출 품목으로도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삼 가공품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식품개발 선진국에서 이미 상품화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우리나라 해삼 대부분이 중국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돌기해삼(가시해삼)이라는 점도 긍정적
충남 천안시는 18일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59억1000만원)보다 4.5%인 2억8000만원이 많은 61억9000만원 규모의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심의위원회는 지원액 가운데 지역 우수 농산물인 '흥타령쌀' 구매에 63%를 사용하고 잔액 가운데 육류 구매에 18%, 친환경 농산물 구매에 19%를 각각 사용하며 모든 식품류에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새 학기인 다음달부터 학교급식 식품비가 지원되는 학교는 ▲유치원 103곳 ▲초등학교 69곳 ▲중학교 28곳 ▲고교 22곳 ▲특수학교 2곳 등 224곳이다.
충남도 내에서 생산ㆍ출하되는 축산물에 대한 유해 잔류물질 검사가 강화된다.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및 식용란에 대한 잔류물질 검사 항목을 122종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검사 항목(104종) 보다 17.3% 늘어난 것이다. 연구소는 또 최신 검사 장비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장비 구입을 위해 예산 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잔류물질 허용 기준 위반 농가에서 출하된 축산품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규제검사 물량도 지난해 1180건에서 22.9% 늘어난 1450건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박영진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장은 "도내 축산물작업장에서 도축되는 가축의 잔류물질 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검사 결과는 축산 농가 사육 관리 자료로 사용함으로써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도내에서 도축된 소 4만4605마리, 돼지 134만7998마리, 닭 9411만3956마리를 대상으로 유해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해 위반 농가 12곳을 적발, 행정조치한 바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설을 앞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관내 1천868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및 쇠고기 이력제 일제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89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농관원은 이 가운데 수입 농산물의 원산지를 허위 표기한 업주 45명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업주 25명에 대해서는 70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또 쇠고기의 개체 식별번호를 허위로 표기하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은 업주 19명에 대해서도 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형사 입건된 사례를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떡류와 표고버섯이 각 6건, 배추김치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개별 사례별로 보면 대전시 동구의 모 식품업소에서는 감자 전분 10%, 중국산 타피오카 55.5% 비율로 섞어 감자떡 54.1t을 제조.판매하면서 원산지 표시란에 국내산 감자전분 100%라고 표시해 형사 입건됐으며, 충남 예산군의 한 공판장은 미국산 LA 갈비를 국산으로 허위 표기해 판매하다 적발돼 형사 입건됐다. 또 대전시 서구의 한 식품업체는 국내산ㆍ미국산 돼지 목살을 2대 1의 비율로 섞어 양념돼지갈
충남 서산시는 올해 가로림만 일대 굴 양식장에서 친환경수산물 인증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서산시가 지난해 9월 충남도로부터 친환경수산물 인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대상해역은 가로림만내 굴양식장 133ha로 웅도어촌계와 오지어촌계 등 8개 어촌계 28개 양식장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이들 양식장의 굴 종묘 도입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에서 수질이 기준에 적합한 지 여부와 유해물질 검출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굴을 생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주기적인 교육과 지도 점검을 통해 품질을 고급화하고 정부와 충남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해양수산 관련 사업에서 인센티브도 얻는다는 계획이다. 수산물품질관리법은 굴과 홍합, 김, 미역, 톳, 넙치, 무지개송어 등 7종의 수산물중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의약품 사용을 최소화해 생산한 수산물 또는 가공식품을 친환경수산물로 인증토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특산품인 굴을 명품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충남 태안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 건수와 인증 농가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콩, 고추, 느타리버섯, 과수 등 26농가의 농산물 92건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는 2008년 10농가, 19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작물은 고추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추 등 채소류 18건, 고구마 12건, 사과 등 과수류 11건, 콩 7건, 마늘 5건 등의 순이었다. 재배면적은 전체 73.4ha중 고추가 15.2ha로 가장 많았고, 사과 등 과수류 13.7ha, 고구마.감자 등 12.7ha, 마늘 8.2ha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증가와 관련, 태안군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각 농가의 노력과 함께 군이 친환경 농산물 검사비용과 친환경 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 늘어난 만큼 인증작물에 대해 철저한 감독과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인증기준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 공주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밤이 일본에 수출된다. 충남도는 최근 일본 삿포로(札幌) 오도리(大通) 공원에서 열린 '제61회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서 일본의 농산물 수입업체인 고베(神戶)시 소재 로페상사 등과 연간 300t(시가 13억6000만원) 규모의 공주산 깐밤 수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직경 32∼35㎜ 크기의 공주산 깐밤을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광지 매점 등에서 맛볼 수 있게 된다. 임헌필 도 농산물수출담당은 "이번 수출계약은 공주산 밤을 일본에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밤이 세계 각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곡물업체인 미국 카길(Cargill)이 충남 당진에 6500만달러를 투자한다. 충남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과 하판도 평택지방항만청장, 민종기 당진군수, 김기용 카길코리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길은 당진군 신평면 당진항 양곡부두 배후부지 10만7917㎡에 2013년까지 배합사료 공장을 세우게 된다. 김기용 카길코리아 회장은 "이번에 투자로 150여명의 고용 창출은 물론 국내 사료값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화 도지사 권한대행은 "카길이 계획대로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865년 설립된 카길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곡물업체로, 현재 67개국 1100개 사업장에 16만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116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충남도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를 지난해(4억달러)보다 12.5% 늘어난 4억5000만달러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9개 수출 지원사업에 45억9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수출 물류비 지원에 24억원 ▲수출용 농수산물 포장 디자인 개발 및 포장재.카탈로그 제작 지원에 16억원 ▲미국ㆍ일본ㆍ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사업에 3억원 ▲수출상담회 참가 지원에 8000만원 ▲농수산물 해외 인증 획득 지원에 5000만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맹부영 충남도 통상지원과장은 "도내 농가와 농산물 수출업체들이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올해도 농수산물 수출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의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억1300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