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은 3일 "허위신고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식품업자가 처분일 1년 안에 수입하는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누락 비율이 2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식약청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 "2005년부터 2008년 8월 말까지 정밀검사 대상인 1953건 중 서류검사와 관능검사로 대체된 건수는 398건(20%)이었다"고 밝혔다. 검사 누락 이유에 대해 식약청은 "2006년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평년보다 많은 인원을 급히 채용하다 보니 신입사원의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실수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3일 "시중에 유통되는 콩.옥수수 가공식품의 18.3%가 현행 검사방식으로는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원료로 썼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콩.옥수수 가공식품 568건 중 65건(11.4%)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 된장, 고추장, 두부, 두유 등 콩 가공식품은 382건 중 39건(10.2%), 과자류 등 옥수수 가공식품은 157건 중 11건(7.0%), 콩과 옥수수 혼합 가공식품은 29건 중 15건(51.7%)에서 GMO 성분이 나왔다. 연구보고서는 "시리얼이나 칩 등 옥수수 가공식품은 고온 가압 과정을 거치며 DNA 분해가 일어나고, 전분 등 미세입자로 된 식품은 DNA의 추출이 어려워 GMO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급식 대상자인 아동과 청소년 중 36만명이 방학 중이나 방과 후에 배를 곯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명순 한나라당이 보건복지가족부와 과학교육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과부가 지원하는 학교급식 대상자는 61만7000명인데 비해 지역사회에서 복지부가 지원하는 대상자는 25만8579명으로 36만명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즉, 36만명은 방학 중이나 방과 후에 급식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교과부는 학교 내 급식(학기 중 평일, 180일), 복지부는 학교 밖 급식(방학, 토?공휴일 185일)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관련 강 의원은 “복지부는 학교 급식 대상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 급식 아동, 청소년을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 있어 부실한 조사와 선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4년 정부는 ‘빈곤아동청소년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아동결식문제 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총리실 산하에 ‘빈곤아동청소년분과위위원회’를 두고 매 5년 빈곤아동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현재 정부 부처 내에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아무 곳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 232개 시군구에 설치돼 있는 급식위원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산 조제분유 및 가공품이 국내에도 일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관세청이 2일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중국산 유분 및 초콜릿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 말까지 중국산 조제분유 및 가공품 총 115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의 경우 초콜릿이 함유되지 않은 조제분유 및 가공품이 모두 12톤 수입됐으며, 2007년에는 초콜릿이 함유된 조제분유 및 가공품이 48톤 수입됐다. 올해의 경우 8월말 현재 초콜릿이 함유되지 않은 조제분유 및 가공품 7톤과, 초콜릿이 함유된 조제분유 및 가공품 48톤이 각각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산 초콜릿 역시 ▲2006년 4천652톤 ▲2007년 5천23톤 ▲2008년 8월 말 현재 2천669톤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올해만 만톤이 넘는 중국산 과자와 더불어 55톤의 조제분유까지 수입됐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일 뿐 아니라, 정부 부처 간에도 현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수입식품을 보관하는 보세창고의 위생관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세창고 위생관리 점검결과’에 따르면 전국 445개 보세창고 중 위생관리 항목 18개를 모두 충족한 곳은 50개소(11.2%)에 불과했다. 특히 18개 점검항목 중 절반도 충족하지 못하고 9개 이상 문제점이 지적된 업소도 11개나 있었다. 인천에 소재한 D물류의 경우 18개 항목 중 13개의 위생문제가 지적됐고, 강원도에 위치한 S산업은 11개가 지적되는 등 경인청 소관 8개 업체, 대전청 1개, 부산청 1개, 서울청 1개소 등이 심각한 위생관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8개의 위생관리 문제점이 지적된 업체가 11개소, 7개가 20개소, 6개 34개소, 5개 46개소, 4개 49개소, 3개 69개소, 2개 98개소, 1개 57개소로 조사됐다. 점검항목별로는 보수작업장 설치 항목에서 부적합률이 51.7%로 가장 높았고, 방충방서장치 미흡으로 지적된 경우가 42.7%로 두 번째로 높았다. 부적합제품 별도관리 부적절로 지적된 경우가 36.9%, 분리․구획․구분 부적절 31.7%, 청결유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피해구제는 사실상 힘들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의 상담센터에 보고된 건기식 부작용이 2005년 302건에서 2006년 463건, 2007년 46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작용을 일으킨 제품 대다수가 정식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도 부작용 사례 468건을 분석한 결과 정식으로 건기식 제조수입허가를 받은 제품에 대한 부작용 보고사례가 90건(19.2%)이며, 나머지 187건(80.8%)은 건기식으로 인증 받지 않은 원료로 제조, 판매된 건강관련 제품으로 조사됐다. 부작용 보고사례 중 정식 인정 된 건기식 중에서는 식이보충용제품과 영양보충용제품이 각각 15건씩 보고돼 가장 많았으며, 글루코사민제품이 13건, 홍삼제품 10건, 효소함유제품 7건, 화분제품 7건, 스쿠알렌함유제품 5건 등이다. 보고된 주요 부작용 증상은 복통(15건), 소화불량(12건), 구토(9건), 속쓰림(7건) 등 위장관계 이상이 가장 많았고 두드러기(11건)나 피부발진(7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유성엽 의원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주산 생우 수입재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유 의원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06년 8월 요네병으로 인해 수입이 중단된 호주산 생우를 다시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도 요네병이 발견된 생우는 호주 소재 6개 농장에서 들여왔다”며 “그런데 당시의 명확한 발병 경위 등 역학조사도 시행하지 않고 정부는 올 초 호주에 현지 실사단을 파견해 생우를 다시 수입하려 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요네병은 결핵균에 의해 소나 양, 사슴 따위의 장관(腸管)에 생기는 만성 전염병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자료에 따르면 정부관계자들은 지난 3월 과거 요네병이 발병한 농장을 제외한 지역을 중심으로 호주 현지실사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역원측은 “요네병이 발병하지 않은 농장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유 의원은 “요네병 발병에 관한 역학관계 규명 없이 수입을 재개한다면 수입국인 우리나라의 검역주권을 통한 재발방지 장치를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수출국인 호주의 방역시스템에 의존하겠다는 당국의 먹거리 안
폐광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서 중금속인 카드뮴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이 2일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드뮴 잔류 허용기준치인 0.2ppm을 초과해 폐기된 쌀은 380여t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카드뮴 안정성 조사를 시작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폐기된 쌀은 모두 101t이었다가 2006년 143t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40t이나 폐기됐다. 지난해 폐기한 쌀을 지역별로 구분할 경우 충남이 65t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6t, 부산 19t, 충북 10t 순이었다. 카드뮴에 오염된 쌀은 대부분 폐광지역에서 생산됐으며, 환경부가 지난해까지 319개 광산을 정밀조사한 결과, 218곳에서 토양 및 수질오염 기준을 초과했다. 정부는 1992년부터 광해방지사업을 해오고 있지만 지난 15년간 129곳을 조사하는 데 그치고 있어 전국 930여곳에 산재한 폐광지역을 모두 조사하는데 최소 50년 이상 걸릴 전망이라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환경부가 폐광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계속
올해 수입된 중국산 고춧가루 혼합양념(일명 다대기) 중 불량으로 판정난 양념이 모두 칭다오(靑島)에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나 칭다오 식품공장 관리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된 중국산 고춧가루 혼합양념 3만7천10t 가운데 359.5t이 위생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사유는 인체에 해로운 적색 색소 사용, 곰팡이 또는 대장균 오염이었으며 적발된 불량 양념 359.5t은 전량 중국 칭다오에 소재한 공장에서 제조,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고춧가루 혼합양념은 김치공장, 음식점 등에 공급돼 고춧가루 대용으로 사용되는 식자재로, 식약청은 7월 중국에서 혼합양념 제조 시 적색 색소를 사용한다는 정보를 수집하고 색소검사를 강화한 이후 이들 불량 양념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수입 중국산 식품의 40%가 생산되는 칭다오 지역이 불법 식품 제조의 온상임을 짐작할 수 있다"며 "식약청이 3월 칭다오에 식약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군대에서 식중독에 걸린 장병 수가 최근 4년 간 35배나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2일 발표한 군대 내 식중독 발생현황에 따르면 식중독에 걸린 장병 수는 2004년 19명에서 2005년 62명, 2006년 179명, 2007년 677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식중독 원인은 식수의 '노로 바이러스' 오염이 75.9%로 최다여서 군대 상수원 관리에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부대가 사용하고 있는 급수원은 2007년 현재 2천231개소인데 이 중 132곳(육군 96개소, 해군 10개소, 공군 26개소)가 부적합 급수원으로 판정받았다. 전체 급수원 수는 2005년에 2천639개, 2006년도 2천445개, 20007년도 2천231개로 줄고 있는데도 부적합 급수원은 2005년도 106개소(4.0%), 2006년도 124개소(5.1%), 2007년 132개소(5.9%)로 늘어나고 있었다. 2007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급수원 132곳 중에서 10곳은 도저히 마시는 물로 쓸 수 없는 상태여서 폐공 조치를 받았다. 폐공 처리된 급수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