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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부작용 사례 매년 증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피해구제는 사실상 힘들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의 상담센터에 보고된 건기식 부작용이 2005년 302건에서 2006년 463건, 2007년 46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작용을 일으킨 제품 대다수가 정식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도 부작용 사례 468건을 분석한 결과 정식으로 건기식 제조수입허가를 받은 제품에 대한 부작용 보고사례가 90건(19.2%)이며, 나머지 187건(80.8%)은 건기식으로 인증 받지 않은 원료로 제조, 판매된 건강관련 제품으로 조사됐다.

부작용 보고사례 중 정식 인정 된 건기식 중에서는 식이보충용제품과 영양보충용제품이 각각 15건씩 보고돼 가장 많았으며, 글루코사민제품이 13건, 홍삼제품 10건, 효소함유제품 7건, 화분제품 7건, 스쿠알렌함유제품 5건 등이다.

보고된 주요 부작용 증상은 복통(15건), 소화불량(12건), 구토(9건), 속쓰림(7건) 등 위장관계 이상이 가장 많았고 두드러기(11건)나 피부발진(7건), 가려움(5건) 등 피부 관련 이상증세 역시 많이 나타났다. 그 외 두통, 발열이 각각 7건, 혈압상승 6건 등이 보고됐다.)

심 의원은 “현재 식약청의 건기식 인증에 있어서 주성분의 기능성에만 중점을 두고, 다른 혼합성분에 대한 규제는 없어서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검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건기식으로 인증 받지 않고 일반식품으로 판매되는 건강보조식품 부작용에 대한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의 피해와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 건기식 등록을 확대ㆍ강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기식 판매방법별로는 방문판매가 가장 많은 233건(49.8%), 온라인판매나 전화판매 등 통신판매 60건(12.8%)이며 판매점 등에서 직접 구입한 경우는 152건(32.5%), 다단계판매가 11건(2.4%)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