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농진청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농진청의 조직개편 이후 대책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폐지가 추진됐다 조직 쇄신과 인력 감축 단행으로 기사회생한 농진청이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녹색성장의 중요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유성엽(무소속) 의원은 "정부가 농진청 민영화를 추진한 것은 첨단기술시대에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농진청이 최근 정원과 조직을 4-5% 감축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나"고 물었다. 유 의원은 이어 "농진청이 산하기관을 5개 기관으로 줄이고 정원을 99명 감축했지만 효율적 업무를 위해서 앞으로도 지도 업무는 일선에 과감히 이양하고 농진청은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근찬(자유선진당) 의원은 농진청이 정부출연기관으로 개편됐을 경우 농민들의 반발 등 부작용을 지적한 뒤 "농진청은 최근의 조직개편을 토대로 자체 개혁방안을 세우고 인적쇄신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 의원은 조직존폐 논란과 인원 감축 등으로 사기가 떨어진 조직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도 조직쇄신안 못
멜라민이 검출된 부적합 식품이 아직 시중에 1102t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최영희(민주당) 의원이 7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총 수입량은 1340t이었고, 이 가운데 회수된 제품은 오후 1시 현재 238t(1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나머지 1천102t은 결과적으로 국민이 먹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제품별로는 회수 기한이 이미 지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러스크'는 각각 수입물량 10만483kg과 1만4277kg 가운데 4만7735kg(47.5%)과 1천368kg(9.6%)이 회수됐다. 해태제과의 `미사랑 코코넛'은 35.9%,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밀크파우더F25'는 14%, 화통앤바방끄의 `고소한 쌀과자'는 31.2%, 동서식품의 `리치샌드위치 그래커치즈'는 21.4%, 한국네슬레의 `키캣'은 12.6%, 한국마즈의 `엠앤드엠즈밀크'는 8.7%,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는 10.6%, 롯데제과의 `슈디'는 4.8%의 회수율을
오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수입식품과 관련해 해태제과 윤영달 사장 등 식품업계 CEO들이 무더기로 증인으로 채택돼 식품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9일에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멜라민 파동의 경위와 대책을 집중 추궁하기로 하고 조중표 국무총리실장과 윤영달 해태제과 사장 등 1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중 10명이 기업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은 윤영달 해태지과 사장, 오임상 해외사업팀장, 이장환 제이엔제이 인터내셔널 사장, 손종배 유창에프씨 대표, 김상후 롯데제과 사장, 김상우 오리온 사장,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 손욱 농심 사장, 이용수 기린(수원공장) 사장, 장완수 크라운제과 사장 등이다. 식품공업협회는 “요즘 가뜩이나 경제 상황도 어려운데 혹시 기업 이미지마저 손상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도 식품업계 기업인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국회가 기업 활동을 돕기는 커녕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으로 경제 활성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관련 학계 한 관계자는 “지금 업계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자금난과 수출 및 내수
멜라민수지로 만든 그릇에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멜라민이 미량 용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멜라민 검출 수준은 모두 허용기준치 이하였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기구 및 용기.포장 중 페놀, 포름알데히드, 멜라민 이행량 모니터링' 연구자료에 따르면 멜라민수지 용기에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허용기준치 이하의 미량의 멜라민이 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민수지는 독성물질 멜라민과는 성질이 다른 중합체(폴리머)이지만 높은 온도에서 멜라민이 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이 국내 유통중인 멜라민수지 제품 총 101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95℃의 물을 15분 동안 담아둔 결과 50% 제품에서 1.21-1.83ppm(mg/L)의 멜라민이 용출됐다. 또 멜라민수지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3분 동안 사용한 결과 3개중 1개에서 1.3ppm이 검출됐으며 5분 사용 후 2.47ppm, 7분 후에는 5.26ppm까지 용출량이 늘어났다. 나머지 2개 제품은 7분후 최대 1.85ppm의 멜라민이 검
친환경농산물인증 제품 가운데 인증 조건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류근찬(자유선진당) 의원이 6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 1085개가 인증 조건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행정처분 건수는 2005년 322개, 2006년 553개 등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처분별로는 인증 취소가 7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생산 과정에서 무농약이나 저농약, 유기농 재배 등과 같이 생산 조건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민 파동 이후 실현 전망이 밝아진 정부의 식품안전 관리 일원화 업무를 어느 기관이 맡느냐를 놓고 보건과 농수산 업무를 각각 담당하는 정부 부처-국회 상임위가 서로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식품관리 일원화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6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들은 이날 복지부 국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의 식품 안전 관리 일원화 또는 식품 안전만 담당하는 독립기구의 신설을 요구했고 전재희 장관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전 장관은 "식품 산업과 관련된 것은 농식품부가, 식품 안전과 관련된 것은 복지부와 식약청이 담당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들은 입을 모아 농식품부로의 식품관리 업무 일원화를 주문했고, 이에 대해 장태평 장관은 "우리 부처 소속 기관들에 분산된 식품 안전 업무부터 우선 통합을 추진하고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개선하겠다"라며 은근히 동의했다. 이처럼 복지부와 국회 복지위 소속 의원, 농식품부와 국회 농식품위 소속 의
먹는 샘물(생수) 제조업체의 30% 이상이 수질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원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7개 샘물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23개 업체가 기준을 위반해 영업정지(5), 경고 및 과태료(22), 고발(1) 등의 조치를 당했다. 지난해의 경우 66곳 가운데 23개사가 적발돼 허가취소(1), 영업정지(11), 개선명령(3), 경고 및 과태료(13), 고발(19)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지난해 적발된 업체 가운데 우리음료, 강원샘물, 그린라이프, 한주, 대정, 오아시스, 금도음료, 유피시스템, 청수음료, 에이치엠에이치유한회사, 토림 등 11개사(47.8%)는 2년 연속 수질기준을 위반했다. 특히 일부 업체의 취수장에서 나온 원수에서는 일반 세균이 기준치의 100배 이상 검출됐고 제품화된 생수에서 총대장균이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조 의원은 "환경부의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지난해 수질위반 업체의 절반 정도가 올해 또 다시 적발됐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처벌기준을 강화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6일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중국발 멜라민 사태 등과 관련한 정부의 식품안전 대책 `부실'에 대한 추궁이 집중됐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질의에서 "미국에서 중국산 동물사료에 멜라민이 포함됐다는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이 지난 5월 중순이었다"면서 "그러나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에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조치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정부의 `늑장대응'을 질타했다. 권 의원은 또 "식품안전과 관련된 중앙행정기관만 8개, 식품안전 관련 법령이 28개에 달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신설될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제대로 관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도 "멜라민 사태와 관련해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고 진두지휘해야 할 총리실이 초기대응에 실패했다"면서 "총리실이 늑장대응을 하는 동안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분유제품의 업무 소관을 두고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책'도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박선숙 의
최근 3년간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인삼류는 총 665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이계진(한나라당) 의원이 6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밀수 인삼류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국내로 밀수하려다 적발된 인삼류(수삼, 엑기스 등)는 664.8t, 189억7000여만원 어치였다. 이는 국내 연평균 인삼 재배량(2만2000t, 7000억원 어치)의 3%에 해당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반입이 중국에서 시도됐다. 이 의원은 "수입 물량은 많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인삼류에 중국 등의 원산지 표시가 거의 없다"며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부분에 대해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해외에서 국내로 밀수하다 적발된 농수산물은 1390억원(1533건) 치였다. 농산물 중에는 콩, 인삼, 생강, 고추 등이, 해산물에는 명태, 해삼, 낙지 등의 밀수가 많았다.
멜라민이 검출된 사료가 완전 폐기되지 않고 비료로 재활용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이용희(자유선진당) 의원은 6일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9~30일 멜라민이 나와 폐기 처분키로한 양식 물고기용 사료와 같은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사료원료 117t, 이 업체에 사료원료를 제공한 회사의 재고 263t 등 총 380t이 시.도 공무원 입회 아래 비료공장에 넘겨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는 채소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며 "비료관리 체계에 허점이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태평 장관은 "일단 정부는 문제의 사료 및 사료원료를 사료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뒤 사업자들이 시.도와 협의해 처리토록 했다"며 "비료로 사용했을 때 영향이 없을만큼 농도가 낮지만, 중국 채소에서 멜라민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멜라민 성분이 비료에 섞여 있어도 채소에 흡수가 되지 않는 만큼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