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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사료 380t 비료로 사용"

멜라민이 검출된 사료가 완전 폐기되지 않고 비료로 재활용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이용희(자유선진당) 의원은 6일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9~30일 멜라민이 나와 폐기 처분키로한 양식 물고기용 사료와 같은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사료원료 117t, 이 업체에 사료원료를 제공한 회사의 재고 263t 등 총 380t이 시.도 공무원 입회 아래 비료공장에 넘겨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는 채소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며 "비료관리 체계에 허점이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태평 장관은 "일단 정부는 문제의 사료 및 사료원료를 사료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뒤 사업자들이 시.도와 협의해 처리토록 했다"며 "비료로 사용했을 때 영향이 없을만큼 농도가 낮지만, 중국 채소에서 멜라민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멜라민 성분이 비료에 섞여 있어도 채소에 흡수가 되지 않는 만큼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