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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생수업체 3곳 중 1곳 `불량'"

먹는 샘물(생수) 제조업체의 30% 이상이 수질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원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7개 샘물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23개 업체가 기준을 위반해 영업정지(5), 경고 및 과태료(22), 고발(1) 등의 조치를 당했다.

지난해의 경우 66곳 가운데 23개사가 적발돼 허가취소(1), 영업정지(11), 개선명령(3), 경고 및 과태료(13), 고발(19)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지난해 적발된 업체 가운데 우리음료, 강원샘물, 그린라이프, 한주, 대정, 오아시스, 금도음료, 유피시스템, 청수음료, 에이치엠에이치유한회사, 토림 등 11개사(47.8%)는 2년 연속 수질기준을 위반했다.

특히 일부 업체의 취수장에서 나온 원수에서는 일반 세균이 기준치의 100배 이상 검출됐고 제품화된 생수에서 총대장균이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조 의원은 "환경부의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지난해 수질위반 업체의 절반 정도가 올해 또 다시 적발됐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처벌기준을 강화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