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식재료 공동구매 가격이 재래시장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공동구매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동지역 어린이집 식재료 공동구매 가격은 재래시장 가격보다 최대 2.5배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양파(1망 기준) 재래시장 가격은 6500원이었으나 공동구매업체 가격은 최대 1만6000원에 달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사과, 대파 등도 50~80%가량 공동구매 시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등 정부지원시설은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의무적으로 공동구매제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타 어린이집은 자율 참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학교 등에 비해 구매 규모가 작아 가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윤 의원은 "공동구매의 비율을 낮춰 급식비 증가를 방지하되 회계 투명성을 위해 카드결제가 가능한 재래시장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