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의원은 최근 국감을 앞두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건수가 594건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의원은 어린이 식품의 기준.규격 위반 건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10년 1월부터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이물질 검출 신고 의무화 이후에도 이물질 검출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기호식품 중 이물질 검출 건수
연도 |
이물 혼입 건수 |
2009 |
159 |
2010 |
321 |
2011.6 |
114 |
합계 |
584 |
※ 2011년 6월 현재 어린이기호식품 품목 수는 7,054품목임.
이물질 검출현황에 따르면 탄화물이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곰팡이, 벌레, 실, 머리카락, 플라스틱, 금속, 비닐 순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돌이나 뼛조각, 동물 털, 담배필터, 실리콘, 유리 등 어린이들의 안전과 위생이 우려되는 이물질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규격을 위반한 내용을 살펴보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양성반응을 나타냈으며, 대장균이나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다수 적발됐다.
이에 대해 윤석용 의원은 “어린이 식품은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검출되는 건수가 빈번하게 적발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업체는 품질강화 및 생산 후 x-ray 투시 등 여러 방안을 동원해 이물질 혼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