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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스타벅스, '서머캐리백' 1급 발암물질 알고도 진행?

송호섭 대표 검사 의뢰...뒤늦은 진화에 소비자 분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스타벅스(대표 송호섭)가 한국 진출 23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스타벅스는 몇해 전부터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증정품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서머 캐빈 파우치를 비롯해 서머 코지 후디, 서머 캐리백을 증정했는데 이중 큰 인기를 끌었던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이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서머 캐리백 가방 일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물질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으로 장기간 노출하면 신체에 이상을 일으킨다. 새집 증후군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름알데히드는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한다.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벤트를 중단하지 않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게시글이 올라오기 전인 이달 초,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받고 가방 제조사에 성분 검사를 지시했고, 제품 일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은 제조사는 스타벅스에도 이를 알렸다고 전해진다.

 

또, 이벤트를 진행하기 전인 지난 4월, 가방 제조사는 이미 증정품에 대한 성분 검사 결과를 스타벅스 측에 전달했지만 스타벅스는 증정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문제가 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바꿔주겠다는 대책을 내놨고, 국가공인시험기관에 성분 검사를 정식 의뢰한 상태로 검사 결과는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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