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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먹거리탐방 – 웰빙식품과 가수(14)

삼겹살 마니아 ‘오늘은 좋은날’ 가수 주연아

술자리나 식사자리에서 가장 손쉽게 선택하는 것이 삼겹살 요리이다. 돼지고기 값이 폭락해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져도 삼겹살만큼은 여전히 최고의 값을 유지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유통 구조의 이상이 큰 문제지만 가장 큰 원인은 비정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삼겹살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 돼지고기의 총 집합장이 되버린 우리나라는 프랑스, 벨기에, 헝가리,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세계 10여 개국 이상에서 삼겹살을 수입하고 있다.


삼겹살이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거의 1970년대 무렵이다. 국어사전에 삼겹살이 오른 것도 1994년이라고 한다. 우리 국민은 원래 “여름에 먹는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겹살은 물론이고 돼지고기조차 잘 먹지 않았었다.

 

물론 돼지고기를 전혀 먹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주로 돼지고기를 삶아서 새우젓과 함께 김치에 싸 먹는 보쌈이나 수육으로 먹었으며, 비계나 고기를 찌개에 넣어 끓여 먹었었다.


돼지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부터라고 하는데, 서민들의 주점인 선술집에서 발전한 돼지갈비 전문음식점들이 서울 마포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숯불돼지갈비구이가 유행했다. 그러다 서울 태릉을 비롯해 전국곳곳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생활이 약간 나아지면서 지방이 조금 가미된 삼겹살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삼겹살이 서서히 인기를 끈 배경에는 냉장고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상하기 쉬운 돼지고기를 저장할 수 있게 돼 돼지고기 공급이 늘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및 사회적인 변화가 돼지고기 요리 문화를 바꾸었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를 거치면서 산업화 시대의 경제 발전으로 육류 소비가 대폭 늘어났다. 그렇지만 쇠고기는 값이 비싸 서민층들은 돼지고기를 선호할 수밖에 없었다. 돼지고기의 수요가 늘어나 다 보니 부위별로 독특한 맛을 선택하여 즐기는 결과로 발전되어 더욱 돼지고기의 공급이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돼지고기의 가장 맛있는 부위는 삼겹살이었으므로 삼겹살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났던 것이다. 갈비는 얼마동안 취향에 맞게 재어 맛이 베어야 되고, 목살은 지방이 부족해 약간 뻣뻣하다보니 지방이 약간 가미된 삼겹살을 불판에 노릇하게 구워 마늘 고추 등과 함께 된장을 조금 발라 상추쌈과 곁들여 싸먹으면 식감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거기에 소주를 곁들여 마시는 맛이야 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니 삼겹살을 선호하는 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삼겹살은 살과 지방 부분이 3번 겹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삼겹살은 다른 육류에 비해 비타민 B군, 단백질, 인,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여 뇌의 활동을 촉진하며 성인병예방과 중금속 배출의 효과가 있다. 그리고 피부미용, 빈혈예방, 성장발육,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이처럼 맛도 있고 우리 몸에 좋은 삼겹살을 어느 누구보다 좋아하는 가수 주연아는 삼겹살을 구워먹기보다는 된장, 커피, 양파, 등을 넣고 끓고 있는 물에 삼겹살을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상추에 싸 먹던지 약간 익은 배추김치에 싸서 먹는다고 한다.

구워서 먹을 때는 약간의 기름기가 있어서 먹기는 좋으나 지방 과잉섭취가 문제가 되지만 이렇게 삶아 섭취하면 식감이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된장과 고추장을 믹스한 다음 다진 마늘을 함께 섞어 소스를 만든 다음 상추쌈으로 섭취하면 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다고 한다.


전남 나주 영산포에서 태어난 주연아는 소녀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기에 매일 노래만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가수의 꿈을 이루려고 하니 길이 없었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와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 동대문 상가에서 한복전문점에서 식당, 카페 등 별 별 일을 다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2009년 ‘솔직해봐요’ 라는 노래를 타이틀로 한 음반을 출시하며 조금 늦게 가요계에 발을 들여놨다. 가수로 노래하랴 먹고 살기위해 벌여 논 사업하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뛰어다녔지만 험난한 가수의 길은 막연하기만 했다. 그래도 다행히 ‘솔직해봐요’ 가 듣는 분들의 호응이 좋아 여기저기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줘 열심히 뛰어다니며 노래를 했다.


그녀는 정말 또순이였다.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이 너무 아까워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슬픔과 좌절의  시련을 이겨내며 올해 초 ‘오늘은 좋은날’을 머리 곡으로 한 2집 앨범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가사내용도 순수하고 희망을 주는 내용이라서 언제나 웃으며 부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당신이 옆에 있어 기쁨도 행복도 2배, 3배가 된다는 아주 신나는 노래이다. 친구처럼 애인처럼 당신과 내가 힘을 합한다면 이세상의 시련을 다이길수 있다는 내용에 산뜻한 멜로디가 우리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다.


지난달에는 KBS의 6시내고향에 출연해 ‘오늘은 좋은날’ 을 힘차게 불렀다. 굉장히 반응도 좋아 이제 정말 살맛나는 인생의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다음달에는 KBS의 간판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과 전통가요 프로그램 ‘가요무대’에도 출연하게 돼있어 완전히 하늘을 날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한다.

 

그녀는 정말 열심히 사는 여자다. 어떤 일 이던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가수다.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어 봤기에 항상 나만큼 남을 배려하며 세상을 살아간다고 한다.


그녀는 이번에 발표한 작품 ‘오늘은 좋은날’ 에 모든 걸 걸었다.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 이번작품은 어느 무대에서나 어울릴 뿐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노래라서 잘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삼겹살 마니아인 그녀는 김치찌개 끓일 때도 삼겹살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된장을 약간 푼물에 양파, 대파, 청량고추와 삼겹살을 넣고 푹 끓인 다음, 새콤하게 익힌 배추김치를 넣어 살짝 끓여 내면 맛있는 김치찌개가 완성된다고 한다. 김치를 미리 넣어서 끓이면 김치의 유산균이 다 파괴되어 영양가가 떨어진다고 한다.


세 겹이 합쳐진 삼겹살처럼 기쁨과 행복이 3배가 된다는 ‘오늘은 좋은날’ 이 대중들의 호응이 밑받침 되어 주연아의 앞날도 매일 좋은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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