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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 페스티벌(65) - 영동포도축제

국내 최대의 포도 산지인 충북 영동군(군수 정구복)은 '영동포도와 어우러지는 아주 특별한 체험'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2013 영동포도축제'를 오는 30일부터 9월1일까지 3일간 영동읍 매천리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영동군은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포도 출하기에 맞춰 포도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 충청북도 '최우수 지정 축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개막식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며 축하공연으로 신유 문연주 이수진 진시몬 서지오 최서희 장민호 서희 서희성 정은채 등이 출연하는 열린 콘서트가 영동 체육관내에서 8월30일 오후 7시반부터 진행되며 뮤지컬 갈라쇼, 마술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열린다.


그리고 포도밟기, 포도낚시, 포도빙수만들기, 포도초콜릿만들기, 와인만들기 등 포도를 주제로 한 30여가지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서울·부산·마산 등 전국에서 영동역까지 테마열차 '와인트레인(Wine-train)'이 운행되고, 포도밭 사이의 도로를 달리는 '제10회 영동포도마라톤대회'도 마련된다.


포도농장에서는 체험비 6천원을 내고 포도따기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싱싱한 포도·와인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영동군은 올해는 포도작황이 좋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판단해 외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판매장에 전문배달원을 배치하고 주차장·영동역 광장 등에 물품보관소와 출장 택배영업소 등도 운영한다.


충북 영동은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국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소백산맥의 준령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 산자수명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유산 등 관광지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난 포도, 감, 호두, 표고, 사과, 배 등 전국 제일의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지 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의 하나인 난계 ‘박연’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영동군은 그의 얼을 기리고자 매년 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하고 난계국악박물관·난계국악기제작촌·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난계국악단을 운영한다. 근대의 인물로는 을사조약을 반대하다가 자결한 이건석과 송병선·송병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홍진 등이 있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사건 현장으로 영동에서 황간으로 넘어가는 4번 국도 옆에 노근리 쌍굴다리가 있는데 “이곳은 노근리 사건 현장입니다(This is NOGUENRI Incident Point)”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민간인에게 기관총을 난사해 250여 명을 학살한 사건의 현장이다. 아직도 미국과 함께 조사중에 있다.


충북 영동은 마음껏 보고, 즐기고, 맛보고, 체험하는 오감만족의 고장으로 어딜 가나 빛깔 고운 감이 풍성하며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 인 이 지역에는 전국의 12.6%에 달하는 2225㏊의 포도밭이 있다. 복숭아, 자두, 사과, 배 등도 열매가 크고 당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영동에서는 와인을 소재로 한 축제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와인축제는 전국의 와인 마니아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한마당 행사다. 와인에 음악과 요리를 접목시켜 품격을 높이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고대부터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진 포도는 단순히 과일뿐 아니라 술, 음료, 오일 등으로 이용되었다. 포도는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도당은 몸에 바로 흡수되어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이 된다. 피로가 쌓였을 때 먹는 포도 한 송이는 다른 식품과 비교도 안될 만큼 빠른 효과를 내며, 이러한 즉각적인 효과 때문에 포도는 오랫동안 ‘신의 과일’로 불렸다


포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자 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과일이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포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집트 벽화를 통해 기원전 15~16세기경부터 지중해 근방에서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포도가 재배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여름 햇살을 받으며 잘 익은 포도는 영양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항암 효과까지 인정받고 있는 포도에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 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 있을뿐 아니라, 뼈를 약화시키는 나트륨의 흡수를 줄여주는 효능이 있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그리고 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칼륨성분은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주어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부종을 가라 앉혀 주며 철분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를 맑게하고 조혈작용이 있어 빈혈 예방에 좋다.


또한 포도에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세포 발생을 차단해주어 암을 예방하는 효능과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여 충치예방에 좋으며 포도의 식물성 색소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전 생성을 억제해주어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포도를 이용한 민간요법으로 1) 임신부가 놀라거나 화가 나면 태아도 함께 놀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포도즙을 한 컵 정도 마시면 놀란 증세가 가라앉는다. 포도잼을 한 숟가락 떠먹거나 건포도를 천천히 씹어 먹어도 효과가 있다.


2) 아이가 구토와 설사를 할 때 포도나무 뿌리 한 줌과 포도 넝쿨 한 줌을 물 두 사발과 함께 달인 후 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그 물을 마시게 하면 효과가 있다.


3) 허리 힘 이 없을 때 뜨거운 소주 20ml에 포도와 인삼을 4g씩 담가 하룻밤 둔 다음 그 물을 약솜에 묻혀서 허리 부위에 대고 문지르면 효과가 있다.


4) 다리가 붓고 아플 때 20ml의 물에 포도나무 뿌리와 넝쿨, 잎을 각각 한 줌씩 넣고 끓인뒤 그 물로 아픈 부위를 열흘간 매일 씻으면 통증이 서서히 가라 앉는다.


5) 오줌에 피가 섞이거나 잘 나오지 않을 땐 포도즙 900ml, 연근즙 900ml, 생지황즙 900ml, 꿀 200ml를 잘 섞어 매일 식전에 반 컵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


충북 영동으로 향하는 와인기차 타고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2013 영동포도 축제’를 찾아 여유롭게 관광도 즐기고 몸에 좋은 포도를 실컷 맛보며 무더위에 지친 여름의 피로를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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