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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결의먹거리탐방 – 웰빙식품과 가수(10)

삼계탕으로 피로회복 푸는 ‘줌마렐라’ 가수 박승희

5월은 가정의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족,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하게하기 위해 무척 분주한 달이다. 여기저기에서 꽃들의 향연에 행복이 춤추고 초록빛으로 물들은 산들이 신록의 청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울러 맑은 시냇물위로 새하얀 백조들이 연인들의 행복함을 축복하듯 마냥 물장구를 치는 즐거운 계절이다. 역시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너무 빛이 난다. 그래서 눈이 부시도록 강렬한 햇빛이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다.


5월8일은 원래 어머니 날 이었었다. 1913년 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하나씩 나누어준 데서 유래된 이후 전 세계에 퍼졌다. 원래는 5월 둘째 일요일이었던 것을 한국에서는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지정, 기념해오다가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이 제정·공포되면서 1974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되었다.


이날은 모든 국민들이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버이에게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며 낳아준 은혜의 표시로 온갖 선물과 기쁨을 안겨드리기 위해 자식으로서의 최선을 다한다. 이 세상에 자신을 인간으로 태어나게 해준 부모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다. 우리의 부모들은 바람 잘날 없는 인생을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한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님을 잘 모셔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부모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꼬부랑 노인이라도 존재하는 것 자체가 힘이다. 어렵고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부모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무시해도 부모님은 절대 그렇지 않다. 부모가 없었으면 나는 없는 것이다. 그만큼 효(孝) 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지켜야 할 첫째 강령인 것이다.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다. 그래서 멀리 떨어져 사는 각 가정에서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선택해 미리 부모님을 찾아뵙고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를 기리며 손자 손녀들과 함께 맛있는 것도 손수 해 먹거나 밖으로 나가 외식을 즐긴다.


이때 권유하고 싶은 음식이 삼계탕이다. 병아리에서 약 20여일이 지난 영계의 뱃속에 물에 불린 찹쌀, 인삼, 대추, 밤, 등을 넣고 뚝배기에 푹 끓여서 먹으면 힘이 불끈 솟는 것처럼 느껴진다. 뜨거운 여름 최고의 보양식품이다. 우리 조상들은 삼국시대부터 무더운 여름을 나기위해 이처럼 삼계탕을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삼계탕은 몸이 차거나 추위에 약하고, 자꾸 마르며, 식은땀을 흘리며, 쉬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닭요리는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연하고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닭고기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닭 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에 효능이 있으며. 마늘은 강정효과가 있고,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면서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삼계탕은 잘 조화된 완전식품이 아닌가 싶다.


현대의 삼계탕은 계삼탕 이라고도 하여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 지역에서 부터 유행 하였다. 지금도 금산은 우리나라 인삼유통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인삼의 따뜻한 성분을 영계와 함께 끓여 여름에 먹으면 더위를 이길 수 있다하여 복날에는 꼭 한 그릇 씩 섭취하는 것이 한국인의 관습이 되어버렸다.


트로트가수 박승희도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을 집으로 모셔서 삼계탕 파티를 한다고 한다. 시장에서 약 500그램 정도의 영계를 몇 마리 구입하여 미리 금산에서 주문해 놓은 수삼과 대추 밤 등을 영계 뱃속에 넣어 큰 압력밥솥에 정성을 다해 끓인 다음, 뚝배기에 한 마리씩 넣어 드리면 부모님이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드신다고 한다.


이때 통마늘도 한웅큼 넣어서 끓여내면 국물도 느끼하지 않아 여름철 보양식으로 으뜸이라고 한다. 사실 대추 밤 마늘등은 웰빙 식품의 으뜸 재료이기에 닭과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최고의 보양식이 아닌가 싶다. 이젠 이 삼계탕 요리가 국제적인 웰빙 식품으로 알려져 중국 일본 등 외국관광객들의 단골메뉴로 자리 잡았다.


가수 박승희는 아직 신인가수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다. 그러나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수이다. 광주에서 대학원까지 음악을 전공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이다. 원래 20대 때 가수의 길을 꿈꾸며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때는 데뷔도 못하고 귀향해야 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이 깊었던 그녀는 그 뜻을 접지 못하고 ‘줌마렐라’ 라는 신곡을 타이틀로 한 음반을 발표하며 트로트(KR-팝)계에 데뷔했다. 신데렐라와 아줌마를 합성한 신조어인 ‘줌마렐라’는 과거의 엄마들과 다르게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놀 때는 신나게 즐기는 그런 미씨 족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원래 발라드 스타일의 시원하게 뿜어대는 그녀의 가창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취향을 멀리하고 대중들과 빨리 어울릴 수 있는 신나는 댄스리듬의 ‘줌마렐라’ 를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 안무까지 곁들여 최선을 다해 ‘줌마렐라’를 열창하고 있지만 쉽지 많은 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 그냥 때려치울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이를 악물고 전국을 누비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어떻게 데뷔한 가요계인데 섣불리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바쁜 일정으로 식사를 거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그럴 때면 저녁에 집에 와서 삼계탕 한 그릇으로 피로를 푼다고 한다.

 

모든 가수들이 자기 나름대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있듯이 박승희는 언제나 이렇게 삼계탕을 자신의 건강 지킴이로 생각한다고 한다. 강화 섬 쌀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녀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가수의 길을 가는 가수다. 잘난 체 하지 않고 언제나 솔선수범하며 꿋꿋이 가고 있지만 최고의 가수가 되기 위한 꿈은 남 못지않은 열정의 가수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양식요리 삼계탕이 이젠 많이 진화하여 별별 삼계탕이 다 있다. 전복삼계탕, 능이삼계탕, 누릉지삼계탕, 해물삼계탕 등 다양한 휴전 삼계탕이 우리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만큼 삼계탕은 어떤 식재료를 가미해도 영양과 맛이 풍부하다는 얘기이다.


아줌마 응원가 박승희의 ‘줌마렐라’ 처럼 신나고 즐거운 인생을 위해, 보양음식 삼계탕 한 그릇으로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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