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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현 원장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부부싸움 전 '타임아웃' 가져라

내가 아는 부부중에는 정말 매일 싸우는 부부가 있는 반면 신기할 정도로 안 싸우는 부부도 있다. 매일 싸우는 부부는 동갑내기로 친구에서 연인 그리고 부부가 된 경우가 다수 인데 처음 관계가 친구로 시작해서인지 어른들이 없는 경우에는 반말로 대화를 하고 서로 의견 차이가 생길 때도 양보가 없다. 누군가 한마디 하면 상대방은 열 마디, 스무 마디 할 정도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어서 안 싸울래야 안 싸울 수 없는 부부이다.


부부싸움은 건강한 부부의 특징이며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는 상대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의견교환을 하는 소통의 방법이다.


강의나 상담중에 ‘최원장님도 부부싸움을 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데 물론 필자도 부부싸움을 한다. 성공한 정치인이나 사업가들도 과거에 정치와 사업을 만류하는 부인들과 다투는 걸 주변에서 많이 보면서 지구상에서 부부싸움을 안하는 부부가 있을까?


부부싸움을 안하는 현명한 부부(?)도 극히 일부이지만 있다.


문제는 부부싸움의 형태와 정도 그리고 횟수이며 싸움 당시에는 화를 이기지 못해서 상대방을 제압하려고 심한 언행으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부부상담의 경험에 의하면 당사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후회한다.


격렬한 싸움의 기억은 쉽게 잋혀지지 않고 트라우마(상처)가 되기 때문에 평생을 웬수로  살면서 당사자는 실수를 후회하게 된다.


이런 경우 부부싸움이 과열 되기 전에 어느 일방에서 '타임아웃'을 선언해 냉각기를 갖고 진정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 되는데 '타임아웃' 제도는 부부가 합의해 일방이 선언하면 싸움이 일시 중지되는 일종의 약속이다.


‘부부싸움의 70%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는 미국 부부치료 전문가 카트만 박사의 이론에서 보듯이 앞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잔소리 하고 다투지 않는 현명한 부부가 되자. 잠시동안 자리를 떠나 산책, 명상을 하거나, 운동. 샤워을 하는 등 감정을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위기를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자.


한국인은 화가 많은 민족이며 스트레스의 대표선수인 화는 직장인의 건강과 부부행복을 해치는 ‘공공의 적’이다.


평소 감정과 생각을 참는 것도 좋지 않는 습관이지만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다 보니 감정조절과 대화기술 훈련이 필요하며 부부가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부부싸움을 할 때에도 ‘타임아웃’ 시간을 잘 활용하면 원만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