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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버는 족족 해외로 송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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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페르노 코리아, 커피빈 등 당기순이익 보다 큰 금액 배당





오비맥주 (대표 장인수)와 피자헛(대표 이승일), 커피빈(대표 박상재) 등 외국계 식음료 업체들이 당기순이익보다 큰 금액을 배당금 명목으로 해외 본사에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페르노 코리아는 송금액을 키우기 위해 탈세 등 불법 행위까지 저질렀지만 금융당국의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


한 매체에 따르면 외국계 유통기업 37곳 중 오비맥주가 해외에 배당금을 가장 많이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오비맥주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100억원이었지만 올해 대주주인 KKR에 배당금 4885억원을 보냈다.



이는 배당액이 순익보다 40% 가량 많은 금액이다. KKR은 미국계 사모펀드(PEF)로 배당금을 챙긴 뒤 지난 3월 오비맥주를 AB인베브에 58억달러 받고 팔았다.


담배 제조·판매업체 필립모리스코리아는 배당금 1571억원을 스위스 소재 ‘필립 모리스 브랜즈잘(PMB)’에 송금했다. 당기순이익(1407억원)보다 170억원가량 많다.


한국피자헛은 2005년 배당금 315억원을 본사에 송금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당기순이익은 4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피자헛코리아는 최근 유한회사로 전환해 국내 회계법인의 외부 감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배당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배당금 파악이 안된다.


커피빈코리아는 2012년 당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했으나 배당금 12억원을 배당했다.


국내에 발렌타인, 임페리얼 등 위스키를 판매하는 페르노코리아는 송금액을 키우기 위해 이익준비금 미적립, 탈세 등 불법 행위까지 저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세금 일부를 탈루해 국세청으로부터 과징금 100억원을 부과받았다.


이 업체는 2014년회계연도(2013년7월~2014년6월)에 당기순손실 86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 본사에 80억원을 송금했다. 이 과정에서 광고선전비를 부풀려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다.


지난해에는 154억원(중간배당 130억원·결산배당 24억원)을 홍콩에 위치한 Pernod Ricard Asia에 송금했다. 이에 234억원에 달하던 미처분이익잉여금은 55억원으로 76% 줄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내에서 번 돈 보다 많은 금액을 해외 본사로 배당하는 실태가 만연해 있다”면서 “여기서 더 높은 수위가 되면 국부유출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외국계 업체의 상법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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