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집행정지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CJ그룹의 4개 계열사로부터 총 47억 50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CJ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이 CJ,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CGV 등 4개사로부터 받은 연봉 총액은 47억 5400만이었다.
지난해 10월 물러난 이관훈 대표이사는 3억 7800만 원을 받았다. 퇴직소득은 18억 2200만 원이었으며, CJ제일제당 손경식 대표이사가 29억 9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손 대표의 급여는 28억 7500만 원이었으며 명절상여금이 1억 1500만 원이었다.
김철하 대표이사는 7억 5000만 원을 수령했으며,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가 8억 4100만원,이재현 회장은 8억 4000만원을 받았다. 서정 CJ CGV 대표이사는 5억 300만원을 수령하고 이재현 회장은 8억 4000만 원을 받았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서울대병원과 자택에서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CJ E&M, CJ CGV, CJ오쇼핑 등 계열사 3곳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46억원,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에서 각각 42억원 등 총 140억원을 받았으며 김승연 회장은 5개 계열사에서 총 131억 2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외에 조양호 한진 회장은 57억7300만원, 신동빈 롯데 회장은 44억 4100만원, 구본무 LG 회장은 43억 80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5개 계열사에서 495억원의 배당금과 연봉 140억원을 더하면 지난해 총 소득은 635억원으로 전체 2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SK케미칼, SK C&C 등 4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285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더해 전체 소득이 58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연봉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지분보유 계열사에서 1079억원을 배당금을 받으며 10대그룹 오너 중 가장 많은 배당금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