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수원 하이텍고 기숙사 집단 식중독

69명 설사·구토·복통 증세

경기 수원의 하이텍고등학교에서 70여명의 학생들이 단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교내 기숙사에 머물던 87명 학생 가운데 69명의 학생들이 갑작스레 설사와 구토, 복통 증세를 보였다.


학교측은 이상징후가 나타난 학생 전체를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5일 저녁 급식에서 감자채, 계란장조림, 매운콩나물국, 호박샐러드 등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평일 점심과 저녁은 교내 자체 급식을 운영하지만 평일 아침과 주말에는 외부 위탁업체에 급식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약청이 아픈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학생 2명에게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소·경기도교육청 등은 학생들이 먹었던 음식 상태와 조리 과정상의 문제점 등 급식 상태 전반에 대해 합동조사를 실시중이다.

관련기사

3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