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만 5천여톤(2008년 기준), 국민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0.35kg으로 독일 0.27kg, 영국 0.26kg 등 선진국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단순한 환경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음식물은 쓰레기 처리 과정뿐만 아니라 생산, 수입, 유통, 가공 및 조리단계에서도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소모하는 에너지 집약체로서 수입, 유통, 조리 시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 579만톤으로 우리나라 최종에너지 소비량의 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도 연 1,791만톤을 배출하는 것으로 산정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28%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 식량자원 가치는 2005년 기준으로 연간 18조원에 달하며 약 6000억원의 처리비용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에는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이 중 20%만 줄여도 연간 5조원의 사회·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온실가스도 약 400만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2010년 2월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비전과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20% 이상 절감이라는 목표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강화하고 소형·복합찬기 보급, 식품 나눔문화 확산, 가정·식당·호텔·휴게소 등 분야별 대책 추진, 관계부처 합동 TF팀 구성 등 범국민적 실천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다.
우리 국민 스스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통한 환경, 경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중 약 70%가 가정 및 소형 음식점에서 발생한다. 우리가 스스로 가정에서 혹은 음식점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식단계획을 세워 꼭 필요한 식품만 구입하고,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생식품은 바로 손질해서 보관한다. 또한 먹을 만큼만 덜어먹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대한영양사협회에서도 1994년부터 단체급식소에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다양한 교육·홍보, ‘수요일은 다 먹는 날’ 등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친환경적인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3월부터 푸드투데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나부터 실천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발생현황 및 문제점, 감량 실천방법 및 다양한 실천사례를 소개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함께 앞장서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나부터 실천하여 친환경 음식문화 조성과 에너지 절약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