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5년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을 기대했던 경제는 내수와 수출, 성장 지표 전반에서 둔화 흐름을 보였고, 고물가 기조는 일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조사에서도 식료품·외식비가 체감 물가 상승의 최상위 항목으로 나타나며, 먹거리 부담이 서민 생활에 직격탄이 됐음을 보여줬다.
기업 환경 역시 녹록지 않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물류비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격 인상 압력이 커졌고, 원가 흡수에는 한계가 분명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버티기의 한 해’를 보낸 셈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2025년 소비 트렌드는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냈다. 새로운 자극보다 검증된 장수 제품, 저당·저염·저칼로리 등 건강 중심 제품, 그리고 지역 농산물과 스토리를 담은 로컬·지역성 강화 제품이 소비자 선택의 중심에 섰다. 불황기일수록 신뢰와 가치가 분명한 제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푸드투데이는 이러한 흐름을 객관적으로 짚기 위해 연중 취재와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동향, 유통 채널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히트상품 선정 과정에서는 학계, 소비자단체, 식품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제품의 완성도와 시장 파급력, 트렌드 적합성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이번 히트상품 선정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시장에 던지는 의미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푸드투데이는 앞으로도 소비자 선택을 통해 식품산업의 변화와 방향을 꾸준히 짚어 나갈 계획이다.<편집자주>

계절적 요소&소비자 니즈 따른 플레이버(flavour) 확대로 시장 견인
롯데웰푸드(대표 서정호호 내정자)의 파우치 아이스크림 브랜드 ‘설레임’이 지난 7월 한 달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신장하면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동기간 동일 제품군인 펜슬형 아이스크림의 매출 신장률이 37%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봐도 상당한 성장세다.
설레임은 지난 2003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파우치(치어팩)형 아이스크림이다. 파우치형 제품은 어린이용이라는 당시의 시장 인식을 깨고,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손에 묻지 않는 편리함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출시 1년 만에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단숨에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설레임은 계절적 요소와 더불어 소비자 니즈에 따른 플레이버(flavour) 확대와 신선한 마케팅 프로모션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 설레임 엔제리너스 저당, 설레임 말차,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등 네 종류의 라인업을 추가했다. 당류 부담 없이 설레임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설레임 밀크쉐이크 저당’부터 엔제리너스 카페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진한 바닐라카페라떼맛의 ‘설레임 엔제리너스 저당’,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한 ‘설레임 말차’, 바닐라 아이스 믹스와 미세 얼음과의 조합으로 즉각적인 시원함을 선사하는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까지 다양한 맛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유난히 폭염이 길었던 올 여름은 설레임 쿨리쉬가 출시 직후 러닝, 크로스핏 등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프로모션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으로 손에 묻지 않고, 냉동고에서 꺼낸 직후에도 빠르게 녹아 즉시 쿨링감을 줄 수 있는 제품 특성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 22년간 소비자분들께 사랑받아온 설레임은 다양한 맛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