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생활이 편리해지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관심의 대상이 많이 바뀐다. 그 중의 하나가 탈모에 대한 이야기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상당수가 탈모가 진행인 된다. 그런데 같은 나이어도 어떤 사람은 탈모가 심하고 어떤 사람은 별로 빠지지 않고 어떤 사람은 흰머리가 심한 경우도 있다. 쉽게 가족력이다. 유전이다. 스트레스다 등등 다양하게 예측을 하여 본다. 요즘은 머리를 심기도 하고 가발을 쓰기도 하고 아예 삭발을 하고 다니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은 둥그렇게 탈모가 되는 원형탈모증으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건강도 문제지만 탈모가 되면 나이가 훨씬 더 들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젊게 보이기 위하여 탈모를 방지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기도 하고 흰머리는 염색을 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인 탈모는 무엇인가? 동의보감에 보면 모발은 신장이 주관을 하며 신장이 튼튼해야 모발도 윤택하다고 하였다. 또 혈액과 관련이 있어 혈액이 충분하면 모발이 윤택하고, 혈액이 부족하면 모발도 약해진다고 하였다. 즉 모발은 신장과 혈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정력이 강하고 신장이 강한 사람은 뼈, 이빨이 튼튼할 뿐만 아니라 머리도 검고 탈모도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불가에서 공양할 때 다섯 행의 게송. 공양도 사찰의 의식이자 수행이다. 음식이 상에 올라오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정성과 공이 쌓였으므로 이를 받아, 자신의 허물에서 비롯되는 온갖 탐욕을 버리고 육신에 바른 생각이 깃들도록 하는 약으로 삼아 도를 이루기 위해 몸을 낮추어 먹겠다는 의미다.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데에 있어 삶의 여유로움과 무병장수가 곧 행복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지향하며 살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은 삶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측면에서 현대 한국의 식문화는 변화 발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좋은 음식 약(藥)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방향으로 대중들의 시선이 닿아 있다고 본다. 필자는 사찰음식의 하나로 연잎 밥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은 매년 7~8월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여름식물이다. 가을~겨울까지 수확하는 연근을 제외한 연잎과 연자(연의 씨앗) 등은 6~9월에 본격적으로 수확을 한다. 씨앗부터 잎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연의 부위별 효능을 살펴보면, 연자(蓮子:연 씨앗) 불면증이나 신경과민증 환자들에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재로 사용한다. 연
자연이 스스로 돌리는 이치는 낮과 밤, 남과 여 등 음양(陰陽)의 순리이다. 이 음양의 이치는 물질처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형태에서부터 물질이 아닌 에너지 상태로도 존재한다. 이는 물질 형태의 물이 기화되어 에너지 상태가 되는 이치와 같다.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있듯이, 물이 기화되면 생성되는 에너지도 차가운 에너지와 뜨거운 에너지가 있기 마련이다. 즉, 음(陰) 에너지와 양(陽) 에너지가 있다. 물질의 근본 에너지는 봄철에 부드럽지만 솟아오르는 목(木) 에너지, 여름철의 뜨거운 열기처럼 강하게 위로 치솟는 화(火) 에너지,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내어 주는 토(土) 에너지, 가을철처럼 모든 것을 수렴하여 단단해 지는 금(金) 에너지, 그리고 겨울철처럼 모든 것이 내리고 쉬지만, 내일을 준비하는 수(水) 에너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분별은 관점과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 에너지들 중에서 음 에너지와 양 에너지의 성질을 대표적으로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수 에너지와 화 에너지이다. 수 에너지는 물처럼 아래로 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화 에너지는 불처럼 위로 향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자연에서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은 위
이제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꽤 시원해진 날씨다. 얼마 전에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한 멋진 성인남성이 찾아왔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활동하기가 편해졌는데 이상하게 여드름과 같이 얼굴에 생긴 홍반, 염증, 뾰루지 같은 것은 더 심해지고 잘 낫지를 않는 다는 것이다. 여름에는 어느 정도 여드름이 줄어드는 것 같더니 가을이 되면서 잘 낫지 않고 굳어가며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피부는 약간 꼬들꼬들해진 느낌인데 염증의 깊이는 더 깊어진 것이다. 왜 가을이 되어 여드름, 홍반들이 더 심해진 것일까? 계절을 이해하면 해결이 된다. 여름에는 날씨가 덥다. 더우면 땀구멍도 열리고 땀이 많이 난다. 이렇게 땀이 나게 되면 여드름, 홍반이 생긴 피부 속에 있는 열도 함께 빠져나간다. 그래서 여드름, 홍반이 생겨도 바로 없어지거나 생겨도 심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외부의 온도가 시원해지면서 땀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몸의 내부에서는 열이 계속 생기면서 없어지지 않고 피부에 계속 머물러 있다보니 피부의 여드름, 홍반이 점점 더 심해진 것이다. 피부와 혈관속의 염증, 열이 배설이 안되고 피부에 머무르다 보니 여드름, 홍반이 더 심해
요즘 세계각지의 과일들이 수입돼 들어오고 있다. 옛날에는 우리민족의 단일민족이라는 개념과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실 우리 것을 지키고 소중이 여겨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이 변화하는 시대적인 과정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변화되는 기후 풍토 등을 고려한 농산물도 함께 변화 되는 것은 당연한 일리라고 본다.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망고 등 열대과일을 재배하기도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아보카도를 소개해본다. 아보카도는 칼로 쓱쓱 썰어 샐러드 토핑으로 올려 먹고, 숟가락으로 꾹꾹 으깨서 옥수수 칩에 찍어 먹고, 반으로 가른 베이글 사이에 끼워 먹어도 참 맛있다. 그리고 어떤 식재료와도 궁합이 좋아 오믈렛, 피자, 심지어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재료로 이용될 만큼 활용 범위가 넓다. 아보카도는 뛰어난 맛 영양성분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상승중이다. 아보카도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등지이다. 외국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고 있는데 아보카도는 지방함유량이 많아 과일계의 버터라고 불리며 현지에서는 버터처럼 사용하거나 샐러드에 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보카도를
우리 식단에서 매운맛을 내는 마늘, 파, 그리고 양파는 학술적으로 Allium이라는 하나의 속(屬)에 포함되는 사촌들이다. 이들의 원산지도 역시 모두 아시아의 중부와 남부로 추정되고 있다. 매운맛이 뿌리에 집중되어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땅속에 열기가 많고 건조한 조건에서 잘 자란다. 건조한 열기가 강할수록 매운맛은 더해진다. 생물은 환경과 반대되는 성질을 가져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세 종류 중에서 제일 단단하고 수분이 적은 마늘보다는 파가 더 따뜻하고 수분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파보다는 물기가 더 많은 양파는 더욱 따듯하고 수분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랄 것이다. 마늘의 매운맛은 파와 양파의 매운맛과 성질이 다르다. 마늘의 매운맛은 몸에 열을 내게 하는 따뜻한 양(陽)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파와 양파의 매운맛은 몸의 열을 내리게 하는 차가운 음(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요리하는 방법과 활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마늘을 요리에 넣어 먹으면 우리 몸에서 매운맛으로 힘을 내는 폐와 대장 중에서 특히 양 에너지를 가진 대장에 활력을 준다. 고추장에는 매운 양 에너지가 충만한 고춧가루가 들어가 있다. 이 고추장에 마늘을 넣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옷이 점점 두터워진다. 얼마전까지 더운 날씨로 힘들었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선선한 날씨로 변하였다. 약간은 더웠던 날씨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면 긴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과 하복부냉증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손발이 싸늘해 손이 시리다. 아랫배는 얼음과 같이 차게 느껴진다. 사람과 만나서 악수를 하기가 겁이 난다. 싸늘한 손은 상대방을 놀라게 하기 때문이다. 배도 얼음과 같이 차가와서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수를 마시면 갑자기 온몸과 복부가 얼어버리는 느낌이다. 차가운 아랫배는 다리에까지 영향을 주어 아랫배와 하체가 항상 온기가 없이 싸늘한 느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입에서는 시원한 것을 먹고 싶은데 먹으면 속이 차지고 손발의 냉증을 심하게 느낀다. 몸은 찬데 음식은 시원한 것을 찾는 것이다. 가능한 이야기인가? 보통 추우면 몸을 따듯하게 하고 더우면 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가능한 이야기다. 우리 몸의 균형이 깨져서 위쪽으로 열이 올라가고 아래인 단전으로 화가 내려오지 않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안 되어서 그런 것이다. 즉 물의 시원한
언뜻 보기엔 마늘을 닮았지만 마늘보다는 투박하고 감자에 더 가까운 형태의 작물. 이 작물의 이름은 ‘히카마(Jicama)’로 지난 2012년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세계 2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된 슈퍼푸드계의 샛별이다. 당뇨병, 대장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이다. 멕시코와 중남미가 원산지인 히카마의 별명은 ‘멕시코 감자’는 멕시코에선 ‘얌빈’이라고 부르는데, 멕시코 감자라는 별명보다는 얌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얌빈의 빈(bean)은 히카마가 별명처럼 감자류가 아닌 콩과의 덩굴성 열대작물임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과의 열대작물이라고 히카마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건 아니다. 히카마는 잎과 열매, 줄기 등에는 살충 성분이 함유돼 있어 일반적으로 뿌리 부분만 식용하고 나머지는 가루를 내 천연 살충제로 사용한다. 겉은 투박하고 울퉁불퉁하지만 히카마의 속은 몸에 좋은 영양분으로 가득 차있다. 특히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그만이다. 이 때문에 단맛을 가까이 하기 힘든 당뇨병 환자들에겐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설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게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고 많다. 이들 중에서 우리가 많이 먹는 종류들을 살펴보자. 게에는 민물에 사는 참게를 비롯하여 바다의 갯벌에 사는 칠게, 바닷가에서 널리 분포하는 민꽃게,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꽃게,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대게, 그리고 추운 북극 연안에서 잡히는 킹크랩 등이 있다. 게를 보면 부드러운 물속에 살면서도 단단하고 거친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 거친 껍질 속에는 아주 부드러운 살이 있다. 생물은 생육지나 서식지가 단단한 곳이면 자신은 부드러워야 하고, 부드러운 곳이라면 꼭 그 정도 단단해야하는 음양 조화의 이치에 따라야 한다. 단단한 땅속의 지렁이는 부드럽고 물속의 물고기는 비늘을 가지며, 지상의 부드러운 공기 중에 사는 동물은 피부를 가진다. 이에 따라 게 껍질은 외부의 차고도 짠 바닷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껍질 속의 살 또한 음양 이치에 따라 온화하지만 염기가 없는 맛을 지니게 된다. 게 역시 생존을 위해 서식지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생존할 수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참게는 민물에서 자라는 종류로서 섬진강의 민물 지역에서 많이 잡힌다. 이렇게 민물에 사는 참게는 바닷물에 사는 종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짠 염기의
몸에 이상이 생겨도 통증이 없다면 어떨까? 아마 통증이 없으면 몸에 문제가 생겨도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몸의 특정부위에 통증이 온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모든 관심이 통증에 집중이 되어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가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된다. 통증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자. 먼저 통증에는 원인이 확실한 경우와 불확실한 경우가 있다. 먼저 외부의 타박상에 의하여 나타나는 통증은 당연히 외상성 통증이다. 또 오장육부의 이상으로 인하여 오는 통증도 있다. 이러한 통증들은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원인만 제거가 된다면 치료가 된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원인모를 통증도 많이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 본다. X-ray, CT, MRI, 혈액검사 등 각종 이상한 검사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꾀병이란 말인가. 어떤 이해관계가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해관계도 없이 통증을 호소한다면 정신분석적인 면을 알아보아야 한다. 정신분석에서의 신경증으로 인한 통증의 특징은 물리적인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프로이트의 신경증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