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나물이 되는 부분은 식물의 잎, 꽃, 새순, 그리고 어린 줄기와 같은 부드러운 부분이다. 나물로 채취된 부분은 대부분 생식하지만 오래두고 먹으려면 데친 후 말려서 보관한다. 하지만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이와 다르게 종자를 물에 숙성시켜 발아시킨 싹을 나물로 먹는다. 콩나물을 만드는 방법에서 첫 단계는 대두를 물이 든 통속에 넣고 입구를 짚과 같이 열이 많은 재료로 만든 덮개로 막고 따뜻하게 놓아두는 것이다. 이는 모든 종자들이 수분[음(陰) 에너지]과 열에너지[양(陽) 에너지]를 만나 생성되는 상화(相火) 에너지의 힘에 의해 발아되는 과정과 같다. 음과 양 에너지의 조화에 의한 생명 탄생이 되는 과정이다. 자연에서는 봄철에 땅속에 얼음이 녹아 수분이 충분하고 따뜻한 햇살의 열에너지에 의해 새싹이 돋는 이치와 같다. 통 입구를 막는 것은 빛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막는 것이 실패하여 빛이 조금 들어가면 콩깍지 부분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맛도 덜하고 부드러운 식감도 없어진다. 빛이 더 많이 들어가면, 생성된 상화 에너지와 높아진 양 에너지에 의해 새싹이 돋아난다. 새싹이 돋아나면 거칠어져 나물로 먹기 힘들어 진다. 반면, 통 입구를 밀폐해 놓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항원은 H5N6형으로 직전에 발생해 역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혔던 것과 동일한 유형으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에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습지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전국의 모든 가금 사육 농가에 심각단계라 할 수 있는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으며, 전국 가금농가 및 축산관련시설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번 AI 발생했을 때 정부는 이전 정부에 비해 매우 발 빠르게 움직인 것 같다. 이번 고병원성 AI는 정권과 농식품부장관이 바뀌고 난 후 처음으로 발생한 것인 만큼 정부의 대처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영록 농식품부장관은 유정복 장관 이후 6년여 만에 국회의원 출신 장관이다. 이동필 장관과 김재수 장관 당시에는 고병원성 AI 대응에 무능했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번 고병원성 AI는 김 장관의 시험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이번 고병원성 AI를 제대로 수습하고 예방에 성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지난 11월 9일 자카르타에서 신남방정책을 선언했다. 신남방정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이면서 세계 경제의 신흥시장으로 각광받는 아세안에 새로운 번영축을 만들어 시장다변화를 이룬다는 취지다. 이날 문대통령은 한-아세안 교역규모 확대를 위해 2016년 기준 160억 달러인 한-인도네시아 교역액을 2022년까지 300억 달러 수준으로, 장기적으로는 50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확대할 것을 밝혔다. 2022년까지는 5년이 남아있다. 이 기간 중 교역액을 거의 두 배 늘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식품의 경우 인도네시아는 지난 3년간 연평균 식품수입금액이 155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 우리나라의 대 인도네시아 농식품 수출금액은 연평균 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인도네시아 총수입액의 1%에도 못 미치는 0.87%를 기록했다. 식품의 성격상 인도네시아의 식품시장이 단기간에 급증하거나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단기간에 폭등할 가능성은 없다. 우리나라가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뭔가 획기적인 것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사례에서 가능성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삼양식품의 발표에 따르면
급변하는 세상이다. 4차산업혁명 등으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인간의 생명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환갑잔치를 많이 하였으나 이제는 환갑에는 여행을 가고 칠순, 팔순이 되어야 잔치를 하는 경향이다.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몸은 어떨까? 몸의 변화는 크지 않은 것 같다. 40대, 50대가 되면 인체의 변화가 시작이 된다. 특히 여성들에 있어서 눈에 띄게 나타난다. 열이 오르고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 아프고 잠이 안 오고 불안하고 답답한 증세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40대 후반이 되면 생리가 없어지면서 정신적 육체적인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바로 갱년기증세 때문이다. 평균수명은 늘어나지만 생리적 변화인 갱년기는 늘어나지 않고 시간에 맞추어 찾아오는 것이다.갱년기란 무엇인가? 갱년기는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중간과정으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며 여성호르몬이 적어지고 생리가 멈추는 시기다. 40대 중후반에 주로 많이 생긴다. 한의학에서는 7x2=14세에 신장의 정력이 왕성해져 생리를 시작하고 7x7=49세에 신장이 기능이 약해져 생리가 멈춘다고 했다.갱년기에는 어떤 증세가 나타날까? 가장 대표적인 증세는 갑자기 화
텃밭에 덩그러니 누워있는 늙은 호박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 게 넉넉한 가을임이 느껴진다. 호박은 겨우내 보관했다 죽을 끓여 먹거나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뇨작용을 도와 부기를 내려주는 호박은 출산 후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고혈압과 당뇨 환자가 섭취하면 아주 좋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많은 호박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변하며 특히 겨울철 비타민 A 공급원이 된다. 특히 미국 타임지에서는 10대 슈퍼푸드중 하나로 호박을 꼽고 있다. 슈퍼 푸드란 영양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고혈압 노화 등의 질병예방에 좋은 음식을 뜻한다. 호박을 포함한 콩, 플레인 요구르트, 블루베리, 아몬드, 브로콜리, 귀리, 오렌지, 연어, 케일이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됐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늙은 호박은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 진통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적혀있다. 호박은 버릴게 하나도 없다. 호박잎은 쌈을 싸서먹고 꽃은 다진 고기를 넣어 찜을 해서 먹고 떡, 죽, 식혜, 스프 등 다양한 요리로 사용한다. 또한 호박씨는 오메가3 등이 많아 견과류 중에서도 다양한 먹거리로 사용된다.
대학시절인 것으로 기억한다. 아주 늦은 시간이면 혼자서 집 앞에 있는 치킨 집을 자주 찾았다.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손님들이 없어서 주인아저씨와 치맥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가 많았다. 그 분은 당시 나이가 예순 정도 됐고, 직장을 다니다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처자식을 먹여 살리느라 치킨 집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분과 정이 들대로 들 무렵에 도저히 장사가 안된다며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에 치킨 집 하나가 다시 생겼고, 그 집에 단골이 돼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거의 20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 때 어떻게 하면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이 생계 걱정을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치킨 집 옆에 치킨 집이 생기고, 생긴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폐업되는 게 다반사다. 어디 치킨 집뿐인가? 이게 마치 최근의 일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20년도 더 된 일이다. 물론 경제 상황으로 보면 그 때는 지금보다 심각하지 않았을지는 모르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 ‘2017 기업가정신 한눈에 보기’에 따르면 OECD 국가를 포
물은 차가움이고, 불은 따뜻함이다. 물은 음(陰) 에너지를 가지고 불은 양(陽) 에너지를 가진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은 위로 치솟는다. 그러나 사람의 몸에서는 반대이다. 인체에서 물은 신장의 힘으로 위로 올라야하고, 불은 심장의 힘으로 밑으로 내려야 한다. 음 에너지는 오르고, 양 에너지는 내려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생명이 유지된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에 좋은 식재료는 이러한 이치에서 다루어져야한다. 황태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태를 대관령의 높은 지역에서 겨우내 얼림과 풀림을 수도 없이 반복시켜야 비로소 완성된다. 겨울은 음 에너지의 중심인 수(水) 에너지가 가장 강한 시기이다. 엄동설한의 시기에 널린 생태는 동태가 되고, 이 동태는 겨울철 따사로운 햇볕이 비출 때 잠깐 녹는다. 녹은 생태는 밤이 되면 다시 꽁꽁 얼어붙은 동태가 된다. 온 천지에 가득한 음 에너지 속의 동태 살이 양 에너지를 잠깐씩 만나 음양 에너지의 조화를 이룬다. 이 음양의 조화는 동태 속의 수분이 없어지는 만큼씩 담백한 맛과 푸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상화(相火) 에너지를 축적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면 동태 속의 수분은 점차 사라지고, 상화 에너지 가득한 황태
얼마 전에 통합암학회에 참석했다. 지난 모임과는 다르게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타를 이용한 진단,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암환자의 관리법 등도 발표되었다. 또한 중국에서는 중의학과 서의학이 서로 협조를 하여 암을 치료하는 시스템에 대하여 발표하기도 하였다. 기존의 수술요법, 면역요법, 방사선요법, 약물요법등과 명상요법, 마음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시도되었다. 다른 학회와는 다르게 한방과 양방이 서로 이해하고 협조를 하여 치료하고자 하는 면이 강하다. 인류가 생겨서부터 의학이 발달을 해서 암이 없어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암은 계속 발생하는 것 같다. 진단법은 계속 발전을 하지만 또한 새로운 질병도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앞으로 의학이 계속 발달할 것 같지만 실제 병이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 문명은 발달을 하지만 또한 환경의 오염, 기후변화 등이 인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또한 암이 육체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면도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암의 원인은 복합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영향
바닷가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조개, 바지락을 들 수 있다. 바지락은 주로 뻘 속에 서식하는데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재료이다. 바지락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우리 몸속에 쌓여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혈관 관련 진행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좋다. 그 뿐만 아니라 바지락은 칼로리가 낮은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는 역학을 하여 근육량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바지락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코발트 그리고 철분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상처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며 철분은 조혈작용을 도와주고 빈혈을 없애주는 역할 또한 해 준다. 좋은 바지락은 껍질 부분이 거칠고 검은 빛이 나며 모양은 예쁜 것이 좋다. 입이 벌어지지 않고, 재빠르게 입을 닫는 것이 살아있는 좋은 바지락이다. 바지락은 4월에서 6월 초순에 속살이 꽉 차는 시기로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 6월 하순에서 7월에는 바지락 살이 빠지는 시기로 크기
자연에서 물 즉, 수(水) 에너지는 흘러 내려가는 성향을 가진다. 이에 반해 불 즉, 화(火) 에너지는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진다. 그러나 물이 불을 만나면 수증기가 되어 위로 올라간다. 물은 음(陰) 에너지이고 불은 양(陽) 에너지이다. 이렇게 음과 양의 에너지가 만나면 새로운 성향이나 성질을 가지는 물질이나 에너지가 탄생한다. 여성과 남성이 만나면 자식이 탄생하는 이치와 같다. 이것이 주역의 63번째 괘인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원리이다. 생식을 제외한 모든 음식은 식재료에 열을 주어 요리를 하여야 한다. 식재료에 내재된 수분이나 혹은 외부에서 물을 준 다음 열을 가해 식재료가 새로운 성질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요리이고, 그 결과 탄생하는 것이 음식이다. 우리의 주식인 밥을 보면 식재료인 솥에 쌀을 물과 함께 넣은 다음 외부에서 열을 가하면 솥 안의 물이 수증기로 기화되면서 쌀이 익는다. 이 과정을 통해 쌀은 원래의 성질과는 다른 아주 부드럽고 따뜻한 식감과 단백한맛이 아주 강해진다. 밥의 이러한 느낌과 맛이 우리 몸에 생명력을 주는 상화(相火) 에너지이다. 물론 쌀보다는 밥이 고소한 단맛도 더 강해진다(火生土). 이는 가을철 따가운 햇볕에 과일이 익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