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가축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水) 에너지가 많다.우리가 어린 시절 시골 살림을 기억해 보면 돼지에게는 늘 국물이 많은 먹이를 주었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풀을 좋아하는 소에 비해 돼지는 물이 가득한 먹이를 좋아한다. 때문에 돼지는 수분 즉, 수 에너지가 많이 축적되어 있다. 수 에너지는 동물의 장부 중에서 신장과 방광에 힘을 준다. 신장과 방광의 에너지는 남성에게는 정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성에게는 출산력을 뜻한다. 그래서 신장과 방광의 에너지가 강한 돼지는 한배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질을 가지는 돼지에서 얻어지는 돼지고기는 당연히 수 에너지가 강하다. 그래서 생고기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움이 강하고 간간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즉, 육미(六味) 중에서 상대적으로 짠맛이 강하다. 이러한 성질은 돼지고기를 먹고 나면 다른 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갈증이 나는 것으로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수 에너지가 많은 돼지고기는 구이를 하더라도 오랜 시간 열 에너지를 주어야 고기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돼지고기 바비큐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오랜 시간 동안 기름과 같은 수 에너지가 제거된 돼지
많은 사람은 통증 때문에 고생을 하고 병을 치료하고자 한다. 그런데 몸에 병이 들어도 통증이 없다면 어떨까? 병이 나도 아프지 않아서 치료를 하지 않을 것이다. 치료를 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몸의 조그만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통증이 온다면 어떨까? 아마도 만사를 제쳐놓고 통증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통증이다. 쉽게 생각한다면 인체의 일부가 다치거나 손상되거나 기능이 안 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통증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똑같은 통증에 대하여서 어떤 사람은 매우 심각하게 느껴서 오랫동안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지내는 사람도 있다. 한 예를 들어보면, 군인들이 생사를 넘나들며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면서 싸울 때는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후방으로 이송이 되어서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통증을 더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도 일이 바쁘거나 앞에 놓인 중요한 일을 처리 하고 힘들 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몸이 편해지기 시작을 하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소는 대표적인 초식동물이며 가축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서 몸통이 크다. 이는 소가 다른 에너지에 비해 토(土)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소의 장부에서 토 에너지를 주관하는 위가 4개가 있어, 먹이를 되새김질하여 최대한 소화시킨다. 이 또한 토 에너지가 많이 축적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잘 살펴보면 소가 똥이나 오줌을 눌 때, 한꺼번에 쏟아내듯이 배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다른 장부에 비해 수(水) 에너지를 주관하는 신장과 방광의 힘이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토 에너지가 너무 강하여 수 에너지를 위축시킨 결과이다(土克水). 이렇게 동물은 그 성상을 잘 살펴보면 손쉽게 성질을 알 수 있다. 많은 토 에너지를 가지는 소고기는 다른 가축들의 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고기의 식감은 다소 굳은 편이고, 맛은 고소한 단맛을 더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식감과 맛은 열을 가해 요리를 하면 완전히 변한다. 뜨거운 불에 직접 구어 낸 소고기는 구워질수록 더 굳어지고 질겨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고, 고소한 단맛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불의 화 에너지에 의해 토 에너지가 강해지다가 금 에너지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보통 목디스크라고 하면 모두 같다고 생각을 한다. 경추사이의 목디스크가 불거져 나와서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이기 때문이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현상은 같다. 그러나 목디스크가 불거져 나오는 원인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디스크가 불러져 나온 원인을 알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가 나쁘거나, 직업적으로 목에 부담이 가거나, 사고로 인하여 목에 손상을 받거나, 분노, 화병이 많거나, 머리로 열이 올라가거나, 체형에 따라서 목의 발달과 긴장의 정도가 다르거나, 모두 목에 영향을 주어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중 사상체질에 따라서 목디스크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사상체질에 따라 체형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오는 원인도 다르다. 태양인은 기가 강하고 화가 위로 많이 올라가므로 목덜미가 굵은 편이다. 소양인은 열이 많으며 가슴이 넗은 편으로 열이 목에 영향을 많이 준다. 태음인은 전체적으로는 허리부위에 비하여 목이 가늘지만 전체적으로 습과 담이 많아서 뒷목의 긴장으로 목디스크가 올수 있다. 소음인은 어깨가 굽고 왜소하여 굽은 등으로 인하여 목디스크가 올 수 있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체질에 따른 원인을 알아서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우리 민족은 콩과의 인연이 참 많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두만강(豆滿江)의 두자는 콩 두자이다. 풀어보면, 콩이 강에 가득 있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만주가 거대한 콩밭을 이루고 있었고, 이 콩들을 나르는 배들이 두만강에 가득하였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만큼 콩을 잘 이용하는 민족도 세계적으로 찾기 힘들다. 음식의 기본인 장과 된장에 콩이 빠질 수가 없다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콩을 쪼개보면 두 개로 갈라지고, 그 가운데에 새싹이 될 눈이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콩 껍질로 싸인 하나가 태극 문양과 같이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음(陰) 에너지와 양(陽)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이 태극 속에는 새로운 눈, 즉 생명이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인간이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좀 더 나아가면 콩을 닮은 우리 머리는 얼굴과 머리카락이 자라는 부분이 태극을 이루고 있다. 아무튼 우리는 콩과 떨어질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콩의 형태를 보면 겉 표면도 아주 매끈하고, 전체적으로 아주 단단하다. 이 단단함은 금(金) 에너지가 강하다는 뜻이고, 열에너지를 주면 기름을 짤
생활을 하다보면 목과 어깨가 개운한 날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항상 목이 뻐근하고 긴장되고 어깨가 아프고 심하면 팔이 저린 증세도 느낀다. 너무 오래 그러다 보니 항상 약간 아픈 것은 아픈 것으로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많이 오는 목디스크다. 이상한 것은 머리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고 다니지 않는데도 목디스크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왜 그럴까? 이것은 목디스크가 단순히 무거운 것을 들어서 오는 것 외에도 다른 원인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목디스크는 무엇일까? 목디스크는 목에 충격이나 힘이 가해져 경추사이의 디스크가 불거져 나와 목과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다. 그래서 목의 통증이 있거나 어깨, 팔, 팔목, 손으로 내려가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디스크가 심하면 목의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단순한 목의 긴장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세도 있다. 목디스크와 구별을 하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깨, 팔, 손으로 내려가는 통증이 있어야 한다. 목디스크의 환자를 보면 가끔은 목의 통증은 별로 없으면서 어깨와 팔꿈치의 통증이 심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목이 안 아프다고 목디스크
무는 중국에서 수천 년 동안 재배되어오다가 전해진 채소로 동방의 나라들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문헌상 고려 때 이규보가 쓴 ‘가포육영’이란 시에 등장하는데, ‘무는 소금에 절여 겨울 동안 저장해 두고 먹는다’고 하였다.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의 2대 채소로 침채류, 김치에 없어서는 안될 주재료이며 배추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채소이기도 하다. 각 지방에 토착한 재래종이 많으며,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봄무, 여름무, 가을무로 나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 중의 하나인 무는 배추, 마늘과 더불어 흔하게 쓰여지는 재료중 하나이다. 흔하고 값이 싸 주부들의 반찬값 걱정도 덜어주는 효자 재료 무이지만 효능까지 값싼 것은 아니다. 무는 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소화효소, 즉 디아스타제가 위를 편안하게 해 주고 소화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이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촉진시켜줄 뿐만 아니라 위를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더좋은 식재료이기도 하다. 무를 먹으면 단맛이 나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단맛을 내는 성분 때문이고, 매운 맛은 여러 가지 유황화합물 때문이
수화기제(水火旣濟)는 자연에서와 달리 물 즉, 음(陰) 에너지가 위로 올라가고 불, 즉 양(陽) 에너지가 밑으로 내려와 음과 양 에너지가 만나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를 발현하는 것이다. 이런 자연이치의 좋은 예로 달걀의 부화를 들 수 있다. 닭은 알을 품어서 부화시킨다. 달걀은 단단한 껍질 속에 수분 즉 수(水) 에너지가 많은 흰자와 노른자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성질의 금(金) 에너지가 많은 껍질 속에 수 에너지가 많은 흰자가 있다(金生水). 수 에너지가 많은 흰자 속에 노른자에는 생명을 탄생시키는 봄의 성향을 가지는 목(木) 에너지가 많다(水生木). 이러한 달걀을 어미 닭이 품어주면 어미닭의 따듯한 체온인 열에너지 즉 화(火) 에너지가 품어주는 시간만큼 달걀 속의 흰자의 수 에너지를 자극하여, 생명력의 상화(相火) 에너지를 발현시킨다. 이렇게 생성된 상화 에너지는 노른자를 자극하여 새 생명이 탄생되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은 거북이의 알 부화에서도 똑 같이 일어난다. 거북이는 바다에서 모래사장에 올라와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은 다음 잘 덮어 놓는다. 거북이 알은 뜨뜻한 모래의 열에너지를 일정시간 받게 되면 달걀처럼 부화를 하게 된다. 이러한 자연
허리디스크는 무엇일까? 허리디스크는 허리의 척추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한쪽으로 불거져 나오면서 허리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다. 그래서 불거져나온 디스크를 다시 들어가게 하거나 잘라내어서 없애면 된다. 수술을 한다면 부작용 없이 잘 잘라내어 제거하면 된다. 그러나 디스크가 나오게 된 원인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디스크는 다시 재발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한 부위의 디스크는 없어졌지만 대상이던 디스크가 없어지면 그 위, 아래에 있는 디스크에 영향을 주어 다시 재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한의학적으로는 균형이 깨진 체형을 바로잡아서 불거져 나온 디스크를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좀더 근본적으로 본다면 디스크가 나오는 것도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 다른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체질별 체형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에 각 체질과 체형에 따라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각의 사상체질에 따른 치료는 어떻게 할까?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로 허리는 강한 편이나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다. 그래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허리의 통증은 잘 안 생긴다. 구조적으로 골반이 크고 흉곽이 좁기 때문에 허리에 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최근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전국한우협회를 비롯해 농축산단체들은 당초 한미 FTA는 미국의 강압에 의해 국내산 농축산물에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였기에 이번 기회에 폐기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당초 협상 당시 일반 세이프가드와는 달리 농축산물에만 농업용 세이프가드를 적용하여 쇠고기의 경우 270천톤을 시작으로 15년간 6천톤씩 증량한다고 설정했으나 기준자체가 너무 높아 단 한 번도 그만한 물량을 수입한 적이 없었다. 또한 2027년 이후 40%에 달했던 관세가 없어지며, 긴급수입제한조치마저 1회로 제한됨에 따라 한우산업이 몰락해야만 발동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국익을 부르짖으면서 얻은 것도 없이 민족산업인 한우만 망하게 되었다. 이는 일본과 호주간의 FTA를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자국 농업을 내팽개쳤는지 알 수 있다. 관세의 경우 1년차 냉장은 32.5%, 냉동은 30.5%에서 시작되어 냉장은 15년차 23.5%, 냉동은 18년차 19.5%로 설정했다. 세이프가드의 경우 냉장은 1년차 13만톤에서 10년차 14.5만톤, 냉동은 1년차 19.5만톤에서 10년차 21만톤으로 설정하여 자국의 쇠고기 산업을 지키고자 최대한 노력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