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수학여행 온 고교생 20여명이 고열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수학여행차 제주에 온 경기도 안산시 K 고등학교 2학년 600명 가운데 29명이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설사와 복통, 오한 등의 증세를 보여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제주도 북부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이들은 27일 점심 때 김밥을 나눠 먹고 서울에서 출발해 오후 3∼4시께 제주에 도착한 뒤 목석원을 둘러보고 곧바로 숙소로 갔으며 일부 학생은 오후 7시께 저녁식사를 하기 전부터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보건소는 이들 학생의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숙소 식재료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북부보건소 관계자는 "17개 반 학생중 1개 반 학생들만 증세를 보인데다 저녁식사 전에도 증세를 보인 학생이 있는 점으로 미뤄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에 먹은 김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어제 나눠 준 김밥을 바로 먹지 않고 한참 있다 나눠 먹은 7반 학생 일부가 식중독 증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인 신세계(이마트 등)의 영업이익률과 마진율이 세계 1,2위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까르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별 공시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백화점 매출비중은 전체의 9.2%)의 마진율은 29.0%로 월마트의 23.1%, 까르푸의 21.4%에 비해 5.9-7.6%포인트 높았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신세계가 8.8%로 월마트의 4.9%, 까르푸의 2.8%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999년에는 신세계의 영업이익률이 4.2%로 월마트(4.8%)에 뒤졌으나 2001년부터는 월마트를 추월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마진율에서도 2001년까지는 신세계가 월마트와 까르푸에 미치지 못했으나 2002년이후부터는 이들 업체를 추월해 격차를 벌여가고 있다. 마진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으로 판매관리비와 영업이익, 임금, 감가상각, 세금 등이 포함된다. 한편 국내 소매업의 마진율은 2001년 32.8%에서 2003년 28.2%로 하락했으나 2005년에는 35.8
최근 때늦은 불볕더위로 편의점도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전국 2천700여개 GS25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22일 매출이 성수기인 2-8일보다 4.7%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초에는 장마철 상품이 많이 팔린 반면 최근에는 한여름 상품 매출이 늘어 이 기간 아이스크림 매출은 35.3%, 소프트드링크는 24.5%, 맥주는 6.2% 각각 증가했다. 반면 과자는 9.8% 줄고, 캔디/초콜릿은 6.2%, 소주는 6.5%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GS25는 매장 앞에서 커피음료를 구매하면 컵에 얼음을 담아 증정하는 '아이스 커피 무료 증정' 행사를 열고 있다.
제주산 한라유채를 이용한 피부노화 방지 화장품이 개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바이오산업센터에 입주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인 코스맥스가 제주 유채종자에서 천연오일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과 한라유채를 이용한 피부노화 방지 화장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한라유채 오일은 항산화물질인 토코페롤을 많이 함유해 피부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화장품 개발이 가능할뿐아니라 오래 보관해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엽록소 함유량은 최소화돼 별도의 탈색작업 없이 다양한 컬러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스맥스는 아주대대학원 화장품과학과 변상요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이 화장품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코스맥스는 2004년 제주에 바이오테크랩을 설립한뒤 산업자원부와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제주자생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400여종의 육해상 식물에서 미백, 주름개선, 항노화 효능 탐색을 완료했다.
인삼의 약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Rb1(G-Rb1)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한림대 성심병원 김현아 교수와 바이오벤처 오스코텍 장순화 박사팀은 23일 인삼 사포닌 성분의 하나인 G-Rb1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 생성을 억제하고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을 완화한다는 사실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G-Rb1의 항염증, 항종양 효과는 알려져 있었으나 항관절염 효과가 보고된 것은 처음이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면역약리학(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공개됐다. 연구진은 G-Rb1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말초혈액 단핵구세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는 세포실험과 이 성분을 섭취한 류머티스 관절염 모델 쥐의 관절염 진행을 관찰하는 동물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세포실험에서는 G-Rb1이 관절염 환자의 연골세포와 말초혈액 단핵구세포, 관절섬유세포 등에서 관절염을 일으키는 TNF-α가 생성,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머티스
차세대 주름개선 성분이 잇따라 개발돼 주름개선 화장품 시장에서 기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레티놀'을 대체하고 있다. 2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름개선 성분인 레티놀보다 피부흡수력과 콜라겐 합성 효능이 높고 안정성이 개선된 '차세대 레티놀' 개발이 속속 완료돼 기능성 화장품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은 신성분을 활용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레티놀은 지금까지 주름개선 화장품 성분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피부흡수력이 낮고 장기간 보관이나 자외선에 대한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레티놀의 대안 물질 개발을 진행했으며 최근 상품화를 완료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프라니는 레티놀의 단점을 개선한 '레니틸 레티노에이트' 성분을 개발하고 이 성분을 함유한 제품 '엔프라니 레티노에이트'를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엔프라니에 따르면 이 성분은 레티놀 대비 콜라겐 합성 효과가 8배, 피부침투력이 6배에 달하며 빛에 대한 안정성도 높다. 회사는 이 성분에 대한 국내와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중국에 전주비빔밥 공장이 설립된다. 전주시는 전주비빔밥(사장 홍성윤)과 중국 중이실업유한공사(대표 양종의)가 중국 지린(吉 林)성 구태시에 전주비빔밥 공장을 짓기 위한 합작의향서를 다음달 체결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장은 지린성 구태시 용강면 농공단지 4만여평에 지어지며 전주비빔밥과 중이실업의 투자 비율은 52대 48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장이 건립되면 이 공장에서 햇반과 비빔밥, 김치 등을 생산해 인근 장춘시내 32개 대학과 중.고등학교, 철도 이용객에 납품하거나 판매할 방침이다. 양사는 또 구태시나 장춘시 등에 전주비빔밥 식당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여름철에 대형할인점에 가면 값싸게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싼값에 사 먹어서 좋지만 과연 이 같은 반값 아이스크림에 문제는 없는 걸까? MBC TV '불만제로'는 23일 오후 6시50분 반값 아이스크림의 비밀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위생상태 등을 파헤친다. 제작진이 서울, 경기 지역에 있는 50평 이상의 대형마트 1000여 곳의 아이스크림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반값 이상의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사례가 과반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가격대는 10~60%였으며 아이스크림을 정가에 사먹는 소비자는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가격 할인으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실례로 한 아이스크림 제품의 경우 최근 1년도 채 안된 사이에 가격이 무려 40%나 올랐고, 일부 제품들은 약 17% 용량을 줄이면서 가격인상의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제작진은 또 시판되고 있는 빙과류 40여 종을 무작위로 수거, 식약청 인증기관에 일반세균과 대장균에 대한 실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유명회사 2곳과 중소회사 1곳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내년 6월까지 도축장과 축산물가공시설 등을 갖춘 축산물 도매시장이 들어선다. 안성시는 최근 '축산물 도매시장 건립추진 설명회'를 갖고 사업시행사 도드람LPC공사(축산물 종합처리장)로부터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보고받고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매시장은 일죽면 금산리 598 금산산업단지 내 1118㎡ 부지에 연면적 2916㎡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경매장과 축산물 가공장, 예냉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장은 경매를 통해 1일 소 120마리, 돼지 500마리를 지육이나 부분육 상태로 판매하고 1일 소 160마리, 돼지 2600마리를 도축처리하게 된다. 현재 안성지역에서는 소 5만1000여 마리, 돼지 22만2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도드람LPC 측은 시가 안성시내에 축산물 판매장을 개설할 경우 도.소매 기능을 갖춘 종합도매시장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산지 인근에 도축기능을 갖춘 축산물 도매시장이 운영되면 안성 관내 축산물의 타시군 도축장 이용률(2005년 기준 소 80%. 돼지 69%) 절감과 관내 도축량 증가에 따른 도축세 등 세
인삼음식의 풍요로움과 건강함,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 공간이 인삼의 본 고장 금산에 마련됐다. 22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최근 금산읍 금산인삼관 3층에 금산인삼음식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금산인삼음식관은 연면적 95㎡ 규모로 인삼팔미, 인삼 한 뿌리의 다양한 요리세계, 궁중보양 인삼요리, 인삼병과와 간식, 세계화로 향하는 인삼요리 5개분야 95종의 인삼음식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인삼음식관은 인삼음식 동영상 및 레시피를 데이터화해 인삼음식관을 찾는 방문객이 가져 갈 수 있도록 인삼음식 책자도 제공하고 있다. 인삼음식관의 자문을 맡은 궁중음식 연구원 한복려 원장은 "인삼은 예로부터 오늘날까지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과 함께 해왔다"며 "인삼이 귀한 약재이지만 음식재료로도 훌륭하게 쓰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금산군 관계자는 "인삼음식관이 모든 사람의 건강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오는 9월7일부터 9월 16일까지 이루어지는 인삼축제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금산을 방문해 인삼음식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