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제품 종류를 늘리는 등 PB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작년 한해 동안 PB상품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26% 증가했으며 상품 종류도 2006년 말 35개에서 2007년 말에는 100여개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작년 4월 출시한 컵커피 제품 '엔제리너스 라떼와 모카'는 성수기인 여름철 한달 평균 판매량이 8천개에 달했고 밀크티 '런던의 오후'도 출시 20여일 만에 1차 물량 10만개가 매진되는 등 'PB 히트작'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전체 상품 중 PB상품 비율을 기존 10% 수준에서 15% 이상으로 올리는 한편 고품질의 차별화된 PB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업인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인 A3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A3 등급은 아시아 유통기업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의 대표 유통기업인 이세탄, 한큐백화점과 동급이며 글로벌 유통기업 중에서는 첼시(A3), 메트로(Baa2), 막스앤스펜서(Baa2)와 비슷하거나 높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국내 주요 민간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A1), 포스코(A2), SK텔레콤(A2)에 이어 KT(A3)와 같은 등급이며 GS칼텍스(Baa1), SK에너지(Baa2), 현대자동차(Baa3) 보다 높게 평가받았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신세계는 오랜 기간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시장을 이끌어온 점과 할인점 시장에서의 브랜드가치, 강력한 구매력과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높은 이익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A3 등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한달 평균 브랜드 돼지고기를 3번 정도 사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6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0월17일~11월6일 사이 최근 1개월내 육류 구입경험이 있는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우수 브랜드 축산물 구매 실태 및 인지도 조사 결과 브랜드 돼지고기와 쇠고기 구매 횟수는 한달 평균 각각 3.38회, 1.59회로 집계됐다. 한달 지출되는 브랜드 축산물 구매 비용의 경우 한우고기가 평균 3만6100원, 돼지고기가 3만3600원정도였다. 브랜드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재구매 의향을 묻자 각각 조사대상자의 86.2%, 86.6%가 "다시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이 5~10%의 추가 비용을 주고라도 브랜드 축산물을 사먹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우수 축산물 브랜드는 ▲ 한우-횡성.대관령.남해화전.장수.안성마춤 등 15개 ▲ 돼지-목우촌(프로포크).포크밸리.하이포크.크린포크.도드람포크 등 14개 ▲ 닭-하림.마니커.동우 등 5개로 정의됐다.
인천시가 오는 5월부터 지역에서 생산, 가공된 우수 농수특산물에 대해 시장이 품질을 인증하는 상표제를 시행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증 대상은 인천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임산물 96종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전통(가공)식품 26종 등 모두 122개 품목이다. 이들 상품의 생산자가 시에 인증을 신청하면 전문 검사기관에서 생산과정과 품질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천광역시장인증 농수특산물' 상표가 부여된다. 이 상표는 상품의 포장상자나 용기에 부착해 사용하게 된다. 시는 생산자의 자질과 능력, 산지 유명도, 판매처 확보, 자체 품질관리 수준 및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인증 상표를 부여한 후에도 수시로 생산지를 방문해 엄격히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도 검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품질인증제가 도입되면 인천에서 생산된 우수 농수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에 대한 신뢰 구축을 통해 농어민과 지역 특산물 생산자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군 농공단지 내에 입주해 있는 홍삼 제조업체인 ㈜건보(대표 이규환)가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진안군은 3일 건보가 국내산 인삼과 한약재를 원료로 이용해 유익한 식품을 개발, 국민건강 증진과 국내외로 활발한 판매활동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이 인정돼 농림부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건보는 일본에 홍삼 농축액을 연간 100만불 이상 수출하고 있으며 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헬스다이어트 21, 헬스다이어트 60을 개발 상용화 한 결과 홈쇼핑에서 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인삼.홍삼 제품의 국제화 노력으로 일본 등 해외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홍삼을 주재료로 한 건강식품의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 하기도 했다.
두유 제조기술을 빼돌린 연구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동철)는 3일 회사에서 두유 개발 자료 등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김모(36)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C사 식품연구소에서 두유 개발 기술 자료 530여건, 냉동케이크, 젤리 등에 관한 연구자료 2290여건 등을 외장 하드디스크에 담아 빼낸 뒤 경쟁사에 취업해 신제품 제조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2005년 7월 퇴직한 직후 경쟁사인 P사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P사에서 2006년 3월경 자신들이 개발하던 콘셉트의 두유 신제품이 출시된 것을 수상히 여긴 C사가 검찰에 고소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버섯을 많이 먹으면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은 3일 유방암 환자와 일반 여성의 버섯 섭취량, 섭취 횟수, 유방암 위험 등을 분석한 결과 폐경기 여성의 경우 버섯 섭취량과 섭취 횟수가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암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10월~2006년 6월 삼성의료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30~65세 여성 362명과 다른 분야 진료를 받은 여성 362명을 대상으로 버섯 섭취량과 섭취 횟수, 유방암 발생 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 조사대상자들을 버섯 섭취량에 따라 5개 그룹(하루 섭취량 0g, 2.45g, 4.9g, 15.1g, 18.3g)으로, 버섯 섭취 횟수에 따라 4개 그룹(매월 0회, 매월 2.4회, 주당 1회, 주당 3회)으로 나눠 유방암 발생 위험(odds ratio. 신뢰도 95%)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버섯 섭취량이 0인 그룹과 섭취 횟수가 0인 그룹의 암 발생 위험을 각각 1이라고 할 때 버섯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작년 한해 동안 경기도 31개 시.군의 대형마트, 방앗간 등에서 유통중인 참기름과 들기름 474건에 대해 품질검사를 벌여 88건에서 불량 기름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참기름은 검사대상 363건 가운데 69건이 리놀렌산 기준(0.5% 이하)을 초과했고, 들기름은 111건 가운데 19건이 요오드 기준(192-209)에 미달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일부 참기름에서는 기준치의 8배가 넘는 4.3%의 리놀렌산이 검출됐고, 일부 들기름은 요오드 함량이 122로 정상 기준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기름과 옥수수기름 등 값싼 식용유지를 혼합한 데 따른 것으로, 관련 규정에는 참기름이나 들기름 제조시에 일절 다른 식용유지를 혼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적발된 부적합 기름과 제조업체를 관련 기관에 통보, 행정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적발된 가짜 참기름.들기름은 주로 동네 방앗간이나 소규모 기름 제조업체 등 영세업체에서 만든 것"이라며 "대기업 브랜드의 제품도 검사했으나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한달여 앞두고 백화점들이 일제히 명절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은 최근 기업 등 단체를 중심으로 명절선물 구입이 활발해지는 추세에 맞춰 예약판매 품목 수를 크게 늘리고 할인폭도 확대하며 손님 끌기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 '설날 선물 사전 예약판매' 행사를 통해 명절 선물용 상품을 5%에서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한다. 정육 갈비 특호세트(4㎏)와 한아름 갈비 세트(4㎏) 등은 5%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으며 와인세트, 젓갈, 한과, 굴비, 곶감 등은 10%, 건강기능식품과 차류는 20%까지 싼 값에 선보인다. 대표상품은 실속 사과ㆍ배 혼합세트(5만4000원), 상주곶감 정과원 1호(9만원), 갈비 2호(2.4㎏, 14만4000원), 수삼ㆍ더덕세트(2.4㎏, 11만7000원),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10미, 24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지역 7개 점포에서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육류와 과일, 굴비, 건강식품 등을 5-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예약판매 대상 품목도 작년보다 15% 가
유통업계 대표들은 무자년(戊子年) 새해에는 해외사업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2000년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으며 주력사업부문에 효율적으로 역량을 집중한 결과 3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2007년을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영은 롯데 그룹이 역동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또다른 기회"라며 "내년에도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시장에서도 발휘해 착실하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핵심사업에는 지속적으로 집중투자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한편 계열사별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에 옮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경쟁기업보다 앞서가려면 사업부문별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양성하는 과제에서도 반드시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중국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