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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해외사업서 경쟁력 확보"

유통업계 대표들은 무자년(戊子年) 새해에는 해외사업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2000년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으며 주력사업부문에 효율적으로 역량을 집중한 결과 3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2007년을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영은 롯데 그룹이 역동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또다른 기회"라며 "내년에도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시장에서도 발휘해 착실하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핵심사업에는 지속적으로 집중투자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한편 계열사별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에 옮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경쟁기업보다 앞서가려면 사업부문별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양성하는 과제에서도 반드시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중국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중국 화북지역 등에서 우수한 입지를 공격적으로 확보해야 하며 신규 유망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출점을 검토해야 하며 중국상품 소싱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 이마트의 상품력을 향상시키는 기지 역할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또한 "백화점 부문에서는 내년에 오픈하는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영등포와 의정부점 등 프로젝트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는 등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어갈 역량을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내년도 그룹의 윤리경영 과제를 '협력회사와 상생경영'으로 정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