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의 특산품 홍주에 당뇨 예방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도군은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에 의뢰한 '진도 홍주 항 당뇨 기능 연구 용역' 결과 진도의 특산품인 홍주의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지초(芝草)의 붉은 색에 당뇨 예방과 혈당 강화 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동서의학대학원 연구팀은 2005년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지초 성분에 대한 임상 실험 등을 거쳐 최근 최종 용역 보고서를 진도군에 제출했다. 진도홍주 신활력 사업소 이정주 연구사는 "지초의 붉은 색 성분은 물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30도 이상의 홍주 같은 알코올에서 잘 추출된다"면서 "이 성분은 당뇨 발생을 억제하는 항 당뇨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사는 "앞으로 지초의 항 당뇨 효과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술에서 항 당뇨 성분을 추출해 당뇨 예방은 물론 치료를 할 수 있는 신약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 민속주인 진도 홍주는 쌀과 보리를 원료로 증류하여 만든 곡주에 지초라는 한약재를 사용,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하며 미, 향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담을 삭히는 신비의 명약으로 소개하고 있는 '법제반하(法製半夏)'의 원료인 '반하'의 대량 생산이 추진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농업과학기술개발 공동연구사업비로 국비 2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제주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반하 재배 및 증식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약재로 쓰이는 반하는 제주시 전역에서 자생하는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소규모 재배됐으나 지금은 거의 재배하지 않아 중국에서 연간 600t 정도 수입되고 있다. 반하에는 에페드린(ephedrin)과 콜라인(choline) 등의 유효 성분이 있어 거담, 이뇨, 두통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에 절여 말리는 등의 방법으로 복용하면 담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 데 큰 효험을 보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어 대량 재배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자생하는 반하는 600g당 3만5000원에, 수입산 반하는 2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달말부터 레티놀 크림, 알부틴 로션 등 효능이 확보된 기능성화장품은 처방을 변경할 때 보건당국의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앞으로 기능성화장품 처방의 주성분만 심사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능성화장품등의 심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3일 입안예고했다. 이번 조치로 연간 1900여건의 신규 기능성화장품 심사가 간소화될 것으로 식약청은 내다봤다. 변경된 심사규정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황사가 찾아오면서 대형마트 체인에서 삼겹살과 마스크 등 관련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경우 기습 황사가 찾아온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삼겹살이 40t(4억원 상당)으로 전주 주말의 2배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0% 이상 높은 수치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황사 때문에 야외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인다고 알려진 삼겹살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올해에도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3월 한달간 삼겹살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250t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2일 황사 관련 상품 판매현황을 집계, 전주 주말인 2월 23-24일과 비교한 결과 삼겹살 매출이 40%나 증가했다. 황사철 외출시 유용한 마스크 매출은 전주보다 450% 늘었고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씻어내는데에 필요한 손 살균세정제(핸드워시)는 112%, 구강청결제는 122%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삼겹살 데이', '삼각김밥 데이', '인삼 데이'.. 숫자 '3'이 두개나 들어간 3월 3일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데이(Day) 마케팅'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업계에서는 숫자 3과 황사철 수요에 착안해 '삼겹살 데이' 마케팅에 한창이다. 신세계이마트는 3일 하루 브랜드 삼겹살 100g을 일반 가격보다 30-40% 낮은 950원 특가에 판매한다. 또 녹차와 동충하초, 솔잎 등을 넣은 사료로 키운 돼지의 '웰빙 삼겹살'은 오는 5일까지 100g에 1350원에 판매하는 특가행사를 벌인다. 홈플러스도 전국 66개 매장에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기존가보다 30% 할인된 95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삼겹살 데이'인 3일에는 40%로 할인율을 높일 정이다. 롯데마트는 5일까지 '삼겹살 데이 대축제'를 통해 삼겹살은 물론 곁들여 먹기 좋은 쌈 채소와 마늘, 고추 등 채소류를 모아 판매한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이 980원선이고 '녹차 삼겹살', '제주 삼겹살', '올리브 삼겹살' 등 평소 100g당 1980원에 팔리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세계적인 고가 화장품 '라프레리'에 기능성 원료를 공급한다. 바이오벤처기업 케어젠은 최근 스위스계 다국적 화장품 기업 '라프레리 그룹(La Prairie Group)'에 피부활성 촉진 펩타이드 성분을 단독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라프레리는 '캐비어 컬렉션' 후속 제품에서 케어젠이 개발한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펩타이드는 많게는 수십개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해외에서는 몇 년전부터 노화방지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어젠과 라프레리가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라프레리의 기존 원료와 케어젠의 성장인자 유사 펩타이드를 동시에 적용한 결과 피부재생, 주름 개선 및 잡티 제거에 시너지 효과를 보였으며 평균 8주 이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케어젠이 개발한 성장인자 유사 펩타이드들은 지난해 3월 미국 화장품원료집(CTFA)에 수록됐으며 국내외 특허등록을 진행 중이다. 라프레리측은 케어젠의 성장인자 유사 펩타이드의 피부재생 및 미백효과가 월등히 높은 점을 인정해 제품 주성분으로 채택했다고 케어젠
경기도 이천시는 29일 '임금님표 이천쌀'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한오르미, 윤슬미, 청세미, 참결미, 해들미 등 5가지 브랜드로 나눠 출시한다고 밝혔다. 임금님표이천쌀의 자(子)브랜드인 윤슬미는 오리농법과 우렁이농법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쌀이며 청세미는 쌀을 개봉한 후 바로 밥통에 물을 부어 밥을 지을 수 있다. 가을 햇볕에 잘 익은 햅쌀을 의미하는 해들미는 추수가 끝난 뒤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새로운 5종의 이천쌀은 4월부터 각 시.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판되며 이천시 농협협동조합에 전화로 구매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문의:☎031-644-2316)
현대백화점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만찬용으로 사용된 와인이 매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경북 청도의 감으로 빚은 '실라리안 감그린'(2만1000원), 미국산 레드와인 '클로 뒤 발 카베르네 쇼비뇽'(9만원), 프랑스산 화이트와인 '루이 라투르 푸이 퓌세'(7만5000원) 등 3종으로 취임만찬에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현대백화점은 전했다. 특히 미국산 제품이 23-25일 3일간 수도권 7개 점에서 150여병, 프랑스산은 20병 정도가 팔렸고 감 와인은 26일 하루에만 20병 이상이 팔릴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추산했다. 종류가 다양한 와인 특성상 특정 제품의 일주일간 평균 판매량이 최대 4-5병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취임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평소 손님이 뜸한 오전에도 주문과 문의전화가 몰려들고 있어 오늘까지 취임만찬에 사용된 와인 3종의 판매량이 300여병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의학의 침술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는 알코올 중독과 금단증상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과 양재하, 이봉효 교수 연구팀이 흰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침술이 어떻게 알코올 중독과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코올은 마약과 같이 뇌 변연계(limbic system)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 쾌락을 일으키고 이 같은 쾌락을 얻고자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를 추구하는 `긍정적 강화작용'을 형성한다. 연구팀은 21일 동안 몸무게 ㎏당 3g씩 알코올을 투여하고 72시간을 금단시킨 뒤 다시 한 번 ㎏당 3g씩의 알코올을 투여한 흰쥐의 신문혈(새끼손가락의 연장선과 손목이 만나는 부분)에 1분간 침자극을 한 결과 알코올에 의한 도파민 증가가 크게 억제돼 쾌락의 정도가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침 자극이 쾌락을 얻기 위해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를 추구하는 `긍정적 강화작용'을 억제, 알코올 중독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
의약품을 납품받아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모두 수십억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 온 대형병원 의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엑스레이 등 촬영에 쓰이는 조영제(造影劑)를 납품받는 대가로 제약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 등)로 의사 355명과 엑스레이 기사 2명을 적발해 모 국립병원 이모 원장 등 의사 44명과 엑스레이 기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금품수수 규모가 적은 의사 311명은 소속 병원 및 보건당국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박모씨 등 4개 다국적 제약업체 관계자 6명도 함께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의사들이 소속된 병원은 100여곳으로 이 가운데 국내 최고 수준의 유명 대학병원과 국공립병원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특정 업체의 조영제를 신약(新藥)의 효능 및 안전성 검증 절차인 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ㆍ사용후 성적조사) 명목으로 납품받아주고 500만∼6000만원을 받는 등 2005년 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