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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홍주에 당뇨 예방 성분

전남 진도의 특산품 홍주에 당뇨 예방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도군은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에 의뢰한 '진도 홍주 항 당뇨 기능 연구 용역' 결과 진도의 특산품인 홍주의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지초(芝草)의 붉은 색에 당뇨 예방과 혈당 강화 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동서의학대학원 연구팀은 2005년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지초 성분에 대한 임상 실험 등을 거쳐 최근 최종 용역 보고서를 진도군에 제출했다.

진도홍주 신활력 사업소 이정주 연구사는 "지초의 붉은 색 성분은 물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30도 이상의 홍주 같은 알코올에서 잘 추출된다"면서 "이 성분은 당뇨 발생을 억제하는 항 당뇨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사는 "앞으로 지초의 항 당뇨 효과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술에서 항 당뇨 성분을 추출해 당뇨 예방은 물론 치료를 할 수 있는 신약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 민속주인 진도 홍주는 쌀과 보리를 원료로 증류하여 만든 곡주에 지초라는 한약재를 사용,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하며 미, 향, 색을 고루 갖춘 고려 시대 이후 최고의 전통적인 술로 유일하게 진도군에서만 전승,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