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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황사 덕 좀 봤어요"

황사가 찾아오면서 대형마트 체인에서 삼겹살과 마스크 등 관련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경우 기습 황사가 찾아온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삼겹살이 40t(4억원 상당)으로 전주 주말의 2배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0% 이상 높은 수치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황사 때문에 야외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인다고 알려진 삼겹살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올해에도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3월 한달간 삼겹살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250t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2일 황사 관련 상품 판매현황을 집계, 전주 주말인 2월 23-24일과 비교한 결과 삼겹살 매출이 40%나 증가했다.

황사철 외출시 유용한 마스크 매출은 전주보다 450% 늘었고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씻어내는데에 필요한 손 살균세정제(핸드워시)는 112%, 구강청결제는 122%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