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산하는 녹차, 표고버섯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된장이 나온다. 제주도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웰빙 바람에 따라 건강 기능성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면서 농촌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전통 장류가공업체들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기능성 된장 개발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이를 위해 올해 2천만원을 들여 제주에서 생산되는 녹차와 표고버섯, 마늘, 뽕잎가루, 양파가루 등 10개 품목을 첨가한 된장들을 오지항아리와 세라믹항아리, 유리 등의 다양한 용기에서 숙성 발효시켜 그 성분을 면밀히 분석키로 했다. 센터는 성분 분석 및 관능 평가를 토대로 상품화가 가능한 5개 안팎의 기능성 된장을 선정한뒤 농가 및 가공업체에 제조기술을 이전해 상품화할 방침이다. 김수미 생활지도사는 "주택과 사회구조의 변화로 공장에서 대량 제조된 된장을 이용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으나 콩 원료의 9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면서 식품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전통 된장은 웰빙 된장으로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5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군부대와 학교에 떡 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시범적으로 군장병들에게 1주일에 1차례 특식으로 떡을 배급하기 위해 현재 국방부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도는 또 2000 개에 달하는 도내 초.중.고교에도 간식으로 떡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운영위원회와도 접촉을 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11∼20일 육해공 6개 부대 480명과 3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떡 시식회를 겸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결과 80% 이상이 간식으로 떡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대규모 떡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군부대 상대로는 보존기간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상대로는 저칼로리 떡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도는 떡의 고급 브랜드화를 위해 국내외 유명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을 상대로 떡을 전시.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또 떡 전문기관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협정을 맺고 상반기 중 농촌지도사 20명에 대해 6개월 과정으로 떡의 제조 및 보존, 유통, 경영 등 신기술에 대한 위탁
경기도가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도입한 농산물 인터넷 쇼핑몰 `경기사이버장터(http://kgfarm.gg.go.kr)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사이버장터를 통해 판매된 농산물은 쌀 등 곡류 18억7000만원, 건강식품 14억원, 청과 13억2000만원, 가공식품 12억6000만원 등 모두 73억원에 달한다. 이는 개점 초기인 2003년 9억원에 비해 8배 가량 늘어난 것이고 2004년 51억원, 2005년 62억원에 비해서도 매년 1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장터의 회원수도 2005년 6만8000명에서 지난해에는 8만300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사이버장터가 인기를 끌는 비결은 우선 물건의 질이 좋고 다양하며 가격마저 일반 소비자가격에 비해 평균 17%가량 저렴한데다 주문 즉시 택배 등을 통해 각 가정에 신속히 배달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 같은 매출신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매출목표를 90억원으로 책정하고 다각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이버장터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입점
한 심마니가 '산삼 감정기법' 책을 출간하면서 우리나라에서 50년 넘은 삼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는 어렵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한서심마니협회 홍영선 대표는 최근 펴낸 책을 통해 "숲이 조성된 지 30년 정도인 곳에서 40년생 산삼이 나올 수 없고 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의 최고 수령이 50년인 숲에서 절대로 100년 된 산삼이 발견될 수 없다"며 "정부의 산림녹화사업으로 민둥산이 울창해진 지가 30년 가량 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100년 된 산삼이 나왔다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일이 어찌 이리도 자주 일어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홍씨는 이어 "깊은 산에 움막을 짓고 며칠씩 새우잠을 자며 산을 뒤지는 전통 심마니가 점차 사라지고 겨우 30년 남짓한 숲을 헤매는 자칭 심마니들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과연 진짜로 50년 넘은 산삼을 우리가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아쉬워했다. 홍씨는 책에서 전통 심마니들의 방식대로 삼을 천(天)종, 지(地)종, 인(人)종 세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인종은 말 그대로 사람에 의해 재배된 삼을 가리킨다. 사람들이 산에서 캤다며 산삼이라고 쉽
보해양조가 지역 대학생들과 구성한 '젊은 잎새 사랑 나누미 봉사단'이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눈썰매장 나들이를 떠나 미담이 되고 있다. 젊은 사랑 나누미 봉사단은 최근 광주 행복재활원 장애우 20여명과 함께 금호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복재활원측의 제의에 따라 이루어진 이날 나들이에서 봉사단은 장애로 인해 야외나들이가 많지 않은 지체 부자유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잘 탈 수 있도록 돕는가 하면 2인1조로 파트너를 이뤄 놀이기구를 함께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보해 관계자는 “휠체어 대신 눈썰매를 타본 것이 난생 처음이다는 한 장애 어린이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잎새 사랑 나누미 봉사단은 보해양조가 베품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모토속에 지난해 4월 출범한 봉사단체로 호남지역의 독거노인, 중증 장애우 등 지역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사랑의 쌀 등 각종 위문품을 지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기내식 서비스의 테마를 '웰빙'으로 잡고 유기농 식단과 칼로리 조절 등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기내식 서비스 향상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초부터 주로 한식을 이용한 저열량 유기농 식단의 기내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상무가 지난해 연말 인사에 기내식 사업본부장에 오른 뒤 기내식 품질 향상에 부쩍 신경을 쏟고 있다. 지난해 비빔국수를 출시해 기내식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머큐리상을 수상했던 대한한공은 올해 대표적인 웰빙 기내식인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류를 계절마다 바꾸는 등 제철에 맞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설에는 만둣국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승객을 대상으로 양식 메뉴 전반에 폭 넓게 사용되는 샐러드에 유기농 채소를 다양하게 추가하고 전체 승객에게 유기농 빵류와 아침용 시리얼류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맛과 영양이 뛰어나면서도 열량이 낮은 한식죽은 소화가 쉽지 않는 기내 환
올해 상반기부터 충남 금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약초가공품에 대해 '품질인증제'가 시행된다. 금산군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인삼약초가공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과 공정, 생산방법 등을 표준화하는 품질인증제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오는 3-4월까지 인삼약초가공품 품질인증제 시행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5-6월께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품질인증을 받으려면 부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인삼약초단체 대표, 소비자단체 대표, 학계 등 전문가 들로 구성된 품질인증위원회의 심의와 공인 분석기관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 품질인증 대상은 금산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파우치와 액기스, 당침삼 등으로, 이들 제품은 표준화된 규격과 기준을 바탕으로 적합성과 안전성 여부를 판정받게 된다. 품질인증 허가를 받은 제품에 대해선 포장재 및 용기 등에 품질인증 디자인이 그려진 스티커가 부착된다. 군 관계자는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산과 출하, 유통과정을 수시로 조사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선 인증 취소는 물론 손해배상
"한국 김치 베리 굿. 처음 해 본 김치 만들기 너무 신기하고 맛도 정말 좋아요" 미 8군 내 중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 20여명은 26일 한성식품의 자회사인 충북 진천군 덕산면 소재 효원 진천공장을 방문해 전통 김치담그기 체험행사와 시식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배추를 절이는 방법,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의 종류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위생 시스템 및 자동화 라인을 통한 김치 제조공정을 견학하며 한국의 전통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진지하게 배웠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나서 소금에 절인 배추에 갖가지 양념을 넣어 버무린 '김치 속'을 채우는 등 배추 김치 담그기 체험을 했다. 학생 대부분은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처음 경험한 탓에 솜씨가 서툴렀지만 이 회사 직원들로부터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 전통의 손 맛을 내기 위해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갔다. 특히 이 회사가 마련한 김치 시식회에서 학생들은 포기 김치, 돌산 갓 김치, 항아리 보쌈김치 등 전통 김치와 치자 미역 말이 김치, 백년초 김치, 인삼 백김치 등 웰빙 김치를 먹어보고 김치의 맛에 푹 빠졌다. 외국인의 구미에 맞게 개
바야흐로 트랜스지방과의 전쟁이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트랜스지방의 사용 중단을 선언했고,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미국 뉴욕시는 과자나 패스트푸드 등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을 요식업체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2월부터 과자나 음료 등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당이나 트랜스지방의 함량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식품제조업계와 외식업계도 이에 발맞춰 올해 말까지 과자나 패스트푸드 등을 만들 때 트랜스지방을 유발하는 부분 경화유 대신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랜스지방 죽이기’에 편승해 외식업체들이 이를 대체하는 식물성 팜유 등에 트랜스지방 만큼이나 위험한 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슬쩍 감추고 있다고 지적한다. 트랜스지방 규제 세계적 대세
닭고기 가격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서 벗어나며 강세를 보이고 과일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지난주에 3620원이던 851g짜리 생닭 1마리가 이번주에는 320원 오른 3940원에 거래되며 2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협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닭고기 수요는 AI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공급물량은 회복되지 않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초 하락세를 보였던 과일값도 상승세를 보여 사과(5㎏ 후지사과)는 1박스에 지난주보다 1000원 오른 1만9500원에 거래됐다. 감귤의 경우 노지감귤 출하가 종료되면서 반입량이 줄어 7.5㎏ 한상자 값이 지난주보다 2000원 오른 2만900원을 기록했다. 방울토마토는 500g 1팩에 2200원으로 지난주보다 250원 올랐고 토마토도 도태랑 1㎏이 지난주보다 250원 오른 3500원이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100g)이 지난주보다 210원 오른 1650원에, 목살(100g)은 130원 오른 144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