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보약을 탕제 대신 알약이나 가루약으로 보다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갈근 등 한약재를 고농축해 과립 또는 분말로 만든 제품이 한의원 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한의원 한약 제형 다양화'를 올해 핵심과제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도 한약재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한 후 과립형태로 만든 제품(엑스산)이 시판 중이지만 부재료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한의원 탕제를 대체하기에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일선 한의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약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알약)나 과립(굵은 가루) 한약재의 품질 기준을 높여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일부 제약사에서 식약청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과립 한약재 등을 개발해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중 시판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탕제 한약을 사용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한약의 과학화를 통해 정제나 과립제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동식물 약재가 제약회사의 품질관리 아래 정제나 과립제로 제품화되면 복용이 훨씬 편리해질 뿐 아니라 한약재의 중금속 등 유해물질 관리도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메기 내장으로 만든 가짜 창난을 적발하고도 회수가 지연돼 대부분 소비되거나 여전히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에서 수입된 가짜 '냉동 창난'(Frozen Pollock Entrails)에 대해 최근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문제의 냉동 메기 내장은 중국의 옌타이 자오양 수산(Yantai Zhaoyang Aquatic Products Co. Ltd)사(社)가 생산하고 부산 서구 소재 수입대행업체가 국내에 들여 온 제품이다. 제조일자는 '20090711'또는 '20090225'로 기재돼 있다. 메기 내장은 외관이 명태 내장과 흡사해 일부 수입업체가 '창난'으로 속여 수입,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관세청은 문제의 가짜 '냉동 창난' 3만8971㎏이 수입된 사실을 적발했지만, 현재까지 회수량은 6124㎏에 불과하다. 약 33t의 가짜 창란은 모두 소비됐거나 여전히 유통 중이다. 회수율이 15%에 그친 것은 적발 이후 유통 물량에 대한 회수 절차가 사실상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적발 사실이 발표된 지 한 달 이상 경과한 구랍 31일에야 가짜 창란에 대한 회수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이사장 양향자)과 중국과학연합회, 중국제노식문화협회 등 한.중 양국 세 기관이 상호 식문화 발전과 음식교육전수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1월 4일 중국에서 중국제노식문화협회,중국사회과학연합회와 공동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공동으로 한식과 중식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을 통한 양국 식문화 발전과 한식의 중국현지화, 양국 음식문화관련 사항의 공동발전을 모색함을 목적으로 상호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중국 내 제노요리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한국 내 한식아카데미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진행 ▲양국프로그램 추진과 실행에 적극 협력 ▲위탁교육전수자에 한해 이수인증서와 국가자격증 수여 등의 상호협력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앞으로도 양국의 식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많은 교류와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로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노요리 교육프로그램 이수자는 중국 국가자격증 2, 3급을 취득 할 수 있고, 한국의 세계음식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한식교육프로그램 이수자는 '한국전통음식가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는
1억~2억선 저가형 모델 도입 비용부담 최소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월 4일자로 HACCP지원사업단장에 최석영 전 식약청 유해물질 관리단장을 선임했다. 최 단장은 30여 년간의 공직을 통해 식품산업 정책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식품업계 정보통이다. HACCP 지원사업단을 새로 맡게 된 최석영 단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 단장은 우선 HACCP의 도입확산을 위해 영세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적 지원을 최대한 우선 한다는 입장이다. 최 단장은 “HACCP는 식품위생 관리시스템에서 손꼽히는 첨단 시스템으로서 역사는 15년이 넘었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3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식품업체에 HACCP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은 이미 HACCP가 도입이 일반화 되었지만 영세 중소기업들에게는 HACCP 확산이 아직 벅찬 실정이라는 게 최단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원단은 기존의 3억~4억원이 들던 도입 모델을 개량해 1억~2억원선의 저가 모델을 보급하기로 했다. 홍보 전략은 HACCP 교육 당사자들을 중점적으로 교육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홍보 확산을 위해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HA
지난해 상반기 식품관련 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단장 김영균)은 5일 식.의약품 범죄 동향 발표를 통해, 식의약품 위해 건수가 08년 687건에서 09년 1555건으로 2배이상 증가했고, 위해사범 역시 08년 479명에서 09년 967명으로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단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조사단의 발족으로 인한 수사력 확보를 통해 이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작년도에 발생한 식품관련 범죄 유형을 보면, 무허가(신고)제조 판매가 34%로 제일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불법 판매 (27%)와 기준 규격 위반(26%)이 각각 균등한 수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이외에는 표시기준 위반(13%)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허위 과대 광고가 (75%)로 제일 많이 나타나 관련 감독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신고 판매(19%)와 불법 판매(6%)가 그 뒤를 이었다. 조사단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만병 통치약, 다이어트 허위 과대광고, 무료체험방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음성적으로 행해지는 범죄, 저질불량 성분 사용 의심
학교급식 직영 전환에 대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 열린다. 국내 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학교 급식 운영 강제 전환에 대한 비상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번 '학교급식 및 에듀파인 개선을 위한 공청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실이 주관한 가운데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노종희 한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조형곤 전주 중앙중학교 운영위원장이 학교 급식을 주제로 발제한 내용에 대해 홍기춘 서울 상암중학교 교장과 이경섭 노무법인 다산 대표, 신현종 서울 디자인 고교 교장이 참석,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주최 단체 중 하나인 ‘공교육살리기 학부모 연합’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대해 “강제 직영 운영 전환은 학교현장의 의견을 무시한채 진행되어 학교를 더욱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직영전환을 할 수 없는 대부분의 학교 교장은 범법자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등 학부모와 학생의 피해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이번 공청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채소.과일을 물에 담가 씻은 후 흐르는 물로 세척하면 표면의 노로바이러스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채소와 과일로 물세척 실험을 실시한 결과 담금 물과 흐르는 물로 각 1회씩 세척하면 식중독 유발균인 노로바이러스가 87.5∼100% 제거됐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청은 양상추와 깻잎, 블루베리를 노로바이러스로 오염시킨 후 ▲담금 물(2ℓ에 2분) ▲흐르는 물(30초) ▲담금 물과 흐르는 물 2단계로 세척했다. 물세척 결과 노로바이러스 제거율은 담금 물과 흐르는 물에서 각각 45.1∼94.5%와 82.8∼99.6%로 나타났으며 2단계 물세척을 할 경우 87.5∼100%를 보였다. 다만 양상추는 어떤 방식으로 씻더라도 제거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표면이 매끈한 과일류는 바이러스 제거율이 높게 나왔다. 한편 식약청은 앞서 지난해 4월 채소의 잔류농약을 제거할 때에는 흐르는 물에 씻기보다 물에 담가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채소와 과일을 '담금 물→흐르는 물'의 순서로 씻으면 잔류농약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흑삼 전문 생산업체인 천토흑삼(대표 고상화)은 4일 2010년을 빛낼 신제품으로 ‘구중구포 흑삼고’농축액을 출시했다. ‘구중구포 흑삼고’는 6년근 흑삼분(70%)과 토종꿀(30%)을 혼합해 만든 농축액이다. 흑삼은 현재 홍삼 제품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홍삼 제품중에서도 웰빙 식품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제품이다. 홍삼을 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하는 구중구포 과정을 거치면, 붉은 기운이 점차 진해지면서, 검게 변한다. 인삼으로 가공할 수 있는 최고의 단계이며, 공정이 복잡한 만큼 제조 비용도 일반 인삼 제품에 비해 훨씬 비싸다. 특히 흑삼은 다른 인삼 가공제품과는 달리 RG3 성분이 더욱 강화되었다. RG3 성분은 항암작용 및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며 기존 수삼에는 없는 성분으로 인삼가공을 통해 만든 홍삼 등에서 미량으로 존재한다. 산화질소 방출을 통한 혈관 이완효과, 암세포 전이 억제, 항치매, 항혈전 효과를 지닌 물질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상화 대표는 흑삼을 먹는데에도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섭취하기 제일 좋은 형태는 분말로서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흑삼 100%가 제일 좋다고 전했다
모든 식품 이물질 민원을 당국에 보고해야 했던 규정이 현실에 맞게 개정돼 식품업계가 부담을 덜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거나 심한 혐오감을 주는 식품 이물질 민원에 대해 식품 제조업체가 24시간 이내에 관할 시군구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고 대상 이물의 범위와 조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 대상은 ▲인체에 손상을 주는 금속이나 유리 ▲혐오감을 주는 동물의 사체와 곤충.유충류 ▲기타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거나 섭취에 부적합한 이물질 등이다. 그러나 머리카락이나 비닐조각, 종잇조각, 자연상태에서 원료 내에 존재하는 이물질 등은 인체 위해성이 낮거나 제조공정상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보고 의무에서 제외했다. 이물질 민원이 발생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업체에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식약청은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하면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http://cfscr.kfda.go.kr)에 신고하거나 해당 업체에 민원을 제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소비자 신고와 기업체 보고를 합쳐 1천980건의 식품 이물질 혼입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벌레'가 87
수산물도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원산지표시 등의 규정을 위반한 경우, 그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됨으로써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 및 국내 수산물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를 열고 '수산물품질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해, 김우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3건의 법률 개정안에 대한 '위원회 대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대외시장 개방으로 수산물 또는 그 가공품들의 수입이 증가되면서 원산지 및 유전자변형수산물 표시 등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행정인력으로는 수산물 또는 그 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등의 위반에 대한 단속에는 한계가 있어 위반사례는 감소되지 않고, 수산물 및 그 가공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미흡하여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보다 실효성 있는 제재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위반업체 및 위반사실과 관련한 내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농산물이나 육류 및 쌀·김치류의 음식점 원산지 표시 등의 위반에 대해서는 이미 그 처분내용에 대한 인터넷 공개가 이뤄지고 있다. '수산물품질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