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식품의 중금속 잔류량은 안전한 수준이지만 해산물에서 농도는 다른 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쌀과 김치 등 다소비 식품 113종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식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이 한국인 식품섭취량의 86.4%를 차지하는 다소비·다빈도 식품 113종의 중금속 오염도를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조사한 결과 평균 중금속 오염도는 납이 0.02㎎/㎏, 카드뮴 0.04 ㎎/㎏, 수은 0.008㎎/㎏으로 측정됐다. 이같은 오염도를 근거로 산출한 한국인의 중금속 섭취량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중금속 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하면 납은 3.18%, 카드뮴 17.45%, 수은 6.01% 수준이다. 중금속 주간섭취허용량이란 평생 섭취해도 위험하지 않은 주간 섭취량을 설정한 것이다. 식약청 김동술 오염물질과장은 "식품을 통한 중금속 위해 정도는 안전한 수준으로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국가와 유사하거나 더 낮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식품 가운데 수은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식품은 조기(0.071㎎/㎏)와
전교조가 "서울지역 일부 중ㆍ고교장이 법에 규정된 직영 전환을 거부하고 위탁급식을 고수하려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친환경급식을 위한 서울운동본부는 2일 오전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법에 따라 위탁급식 학교는 내년 1월까지 직영으로 바꿔야 함에도 편파적인 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전환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랑구 A중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직영급식 전환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위탁과 직영 중 하나를 고르라는 설문을 한 뒤 학교운영위를 소집해 직영급식을 1년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 광진구 B고와 강서구 C중 등도 직영급식과 부분위탁, 완전위탁 중 하나를 운영방법으로 결정하는 학운위를 소집했고, 이 밖에 상당수 학교가 유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직영급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3년의 유예기간을 줬는데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위탁 비율이 43.9%나 된다. 교육청은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방해 행위를 중단토록 하고 전환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청이 문
베트남에서 수입된 조미료에서 인체에 유해한 색소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금지된 '오렌지Ⅱ' 색소가 검출된 베트남산 복합조미식품 '무오이 톰'과 '포(PHO)'를 유통.판매 금지했다고 2일 밝혔다. 오렌지Ⅱ 색소는 장기간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되며, 남성의 생식기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금지하고 있다. '무오이 톰'은 베트남 기업 비엣 훙 플레이버(VIET HUONG FLAVOUR)가 제조해 국내 업체인 비나식품이 수입했으며 유통기한은 '2011.9.1'로 표시돼 있다. 이번에 금지 색소가 검출된 물량 288㎏은 베트남으로 반송됐으며 기존에 수입된 물량(1회 173㎏)은 안산시 외국인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또 동일한 업체가 제조하고 합덕식품이 수입한 쌀국수 양념 '포'(유통기한 2010.7.9)에서도 오렌지Ⅱ가 검출돼 유통과 판매가 금지됐다. 포 제품은 통관단계에서 전량(2131㎏) 압류돼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동남아 지역에서 수입되는 소스류, 향신료가공품, 복합조미식품 등에 대해 수입
식약청은 지난달 30일 리스토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균에 대한 시험 분석법에 대한 교육인 '제 6회 오픈 랩'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M균은 원유, 살균처리하지 않은 우유, 핫도그, 치즈(특히 소프트 치즈), 아이스크림, 소시지 및 건조소시지, 가공.비가공 가금육, 비가공 식육 등 식육제품을 바탕으로 사람에게 감염되는 균이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릴 경우, 초기에는 발열,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심각한 경우 평형감각 손실 및 경련 등을 수반한다. 그 외에도 기타 심장, 간 등의 실질 장기의 병변으로 인한 2차적 기능 장애의 보고가 있고, 30%에 육박하는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는 균이다. 이날 교육은 LM 분석법에 대한 이론 강의 및 실험실습, 종합토의 등으로 이루어졌다. 식약청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위생검사기관, 자가품질검사기관 분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연구기관에 시험분석법 교육을 위한 OPEN LAB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본 교육을 통해 분석능력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영식)은 2일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한 식약청의 활동을 담은 ‘수입식품 안전지킴이! 식약청 스토리(Food Import Safety Guardian! KFDA Story)’ 동영상을 제작,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영상은 ▲PR Movie(수입식품 안전 지킴이) ▲Episode(식약청 비하인드 스토리) ▲Press Movie(수입식품 검사성과) ▲e-Learning(수입신고 안내 동영상)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입자나 관심있는 국민이 수입식품의 수입절차와 시험검사 과정 등을 언제든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특히, Episode(식약청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는 수입산 장어와 김치에서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을 밝혀내는 과정이 담겨있다. 경인식약청관계자는 “‘수입식품 안전지킴이! 식약청 스토리’ 동영상 제작을 통해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한 식약청의 활동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안심주고 신뢰받는 식약청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식약청 ‘수입식품 정보사이트(www.foodnara.go.kr/importfoo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불리는 조미김 등 해조류 제품이 유럽에서 성분 경고 표시 부실로 잦은 부적합 판정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해외실사과는 지난달 27일 주벨기에대사관 겸 주유럽연합대표부에서 한국산 식품(해조류)이 요오드 함량 및 표시 미등록에 대해 자주 부적합 처리됨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요오드 고함유 제품에 대해 갑상선 주의 문구, 1회당 섭취량 등을 표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WHO, EU 등 해조류 요오드 허용기준 WHO 요오드 1일 섭취 허용량 1000㎍, EU 600㎍으로 정하고 있으며,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영양 협회’에서는 보건 예방 목적상 요오드 1일 섭취 허용량을 500㎍으로 정하고 있다. 식약청 해외실사과 관계자는 “최근 부적합 판정중에는 요오드 함량 초과 및 표시 미등록으로 인한 부적합 사유가 많다”며, “마찰이 없도록 수출국 해당 기준, 규격등 해당 표시사항을 확인 및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식품에 잔류된 항생제에 대한 시급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지난달 3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 수의연구관 정상희 박사를 초청, 식품 중 항생.항균제의 위험평가 및 인체장내정상세균총 영향평가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 박사는 “식품중 잔류하는 항생 · 항균제의 인체영향 중 하나는 장내정상세균총에 대한 내성유발 및 교란”이라며 “축산분야에서 사용하는 동물용의약품의 약 35% 정도가 항생 · 항균제로 이들 물질이 잔류된 식품의 섭취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엄밀한 평가를 통하여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박사는 미생물학적 독성 평가의 식품산업 도입역시 필수적이라고 전했 인체장내정상세균총은 인간과 공생관계를 이루며, 인체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정 박사는 인체장내정상세균총은 약 300~500여종으로 외부병원균 침입 방지, 대사 및 에너지 산생, 장점막 상피세포 증식 조절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인체장내정상세균총에 대한 영향평가는 식품중 항생 · 항균제의 위험평가시 매우 중요한 항목이며 위험평가 결과에 따른 위험관리를 수행하게 되므로 식품분야에 접목시 많
서울시는 지난 1일 음식점 주인이 위생상태를 직접 점검하는 음식점 '자율점검제'를 4500여개 업소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로 일반음식점ㆍ위탁급식영업ㆍ식품제조가공업ㆍ기타식품판매업 4개 업종 4500여개 업소가 11월 한 달 간 자율점검제에 참여한다. 자율 점검제는 영업주가 인터넷 전산시스템을 통해 점검표에 있는 항목별 이행 여부를 확인 후, 해당 구청에 제출하면 시와 자치구에서 확인 점검하는 제도이다. 허위 보고 시, 해당 업체는 중점관리업소로 지정, 당국의 특별관리를 받는다. 반면 성실히 이행한 업소는 출입점검 면제 등 인센티브를 받고, 자진 신고할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선하도록 유예해 줄 방침이다. 시는 지난 6~7월 두 달간 300㎡ 이상 일반음식점 2864개소를 대상으로 자율점검제를 시범운영 결과 2666곳이 동참, 93%의 참여율을 보였고, 그 중 96개소를 확인한 결과 식품위생 위반 업소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율점검은 영업주에게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부여해 위생 점검 마인드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시의 점검인력 및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쌀 국수, 쌀 과자, 막걸리 등 쌀을 이용해 만든 가공식품들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농심이 지난 14일 발매한 ‘둥지 쌀국수 뚝배기’는 하루 8000여 상자가 판매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의하면 “신제품의 경우 하루 5000상자를 판매하면 성공으로 치는데. 이에 비하면 엄청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초 선보인 국산 쌀 과자 '마더스핑거'의 경우, 월평균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월 10억원만 넘어도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제과시장에 히트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CJ 해찬들은 국산쌀 등 원료를 100% 국산화한 ‘해찬들 국산재료 100% 고추장’을 내놓고,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동원F&B는 즉석밥 쎈쿡, 즉석죽 양반죽, 동원 식혜 등 쌀가공식품을 통해 연간 22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원F&B는 앞으로 쌀가공제품의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해 제품의 생산량 증대 및 쌀 소비 촉진을 꾀할 계획이다. 유통 분야 역시 쌀 가공 식품 소비에 가속이 붙고 있다. GS마트의 경우 쌀과자 매출이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대비 8.1%가 늘었지만 2분기 56.4%,
동료 교직원에게 공공연히 팔기도 한 학교의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사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식재료량을 부풀려 주문하거나 급식 양을 줄여 남긴 식재료를 상습적으로 빼돌려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A중학교의 B조리사는 지난 27일 본지를 포함한 언론기관에 영양사의 식재료 횡령에 대한 실태를 고발했다. B조리사의 주장에 의하면 A중학교 소속 영양사 C모씨가 수년간 임의로 식재료 주문량을 늘려 남는 식재료를 빼돌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해져 있는 김치양 (1일 55~60kg)이 있지만, 영양사는 김치가 필요하면 100kg을 시켜 20kg을 영양사 개인승용차에 실어 놓는 것이다. 레시피를 조작하기도 했다. 조리 레시피에는 고춧가루가 들어갈 음식이 아닌데 들어간 것처럼 꾸며 고춧가루를 챙기고, 튀김용 식용유를 구입한 후 음식을 찌는 방식으로 바꿔 착복 했다는게 B조리사의 주장이다. 그 이외에도 C모씨는 남편의 식당에서 사용 할 양념을 임의로 가져가거나 심지어는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식재료 판매까지 했다는 것이다. B모씨가 C모씨에게 주의를 주자 C모씨는 "내가 들고나가는데 누가 증거없이 트렁크를 열어보겠냐"며 당당히 응수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