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의 쌀협상 구체적 사안 타결이 힘겨워졌다.이번 회의에서는 관세화 유예 기간, TRQ 증량수준, 시장접근의 실질적 개선 등 주요 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으나 상호간에 입장 차이가 있어 추후 협의키로 했다.이날 한국대표단은 이재길 외교부 DDA협상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농림부, 재경부 등 관계관으로 구성,참석했으며 미국측은 james Murphy USTR 농업담당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James Grueff 농무부 해외 농업처 차장보 등 USTR, 농무부, 국무부 관계관이 참석했다.
생산자측 수요자측 팽팽한 대립원유가격이 처음으로 민간자율에 의한 조정으로 진행된다.원유기본가격 조정은 1998년까지 정부 고시제에서 1999년 낙농진흥회가 출범하면서부터 민간에 이양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조정케 됐으며 이번이 민간에 의해 최초로 시도된 가격 조정 작업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이와 관련 지난 13일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원유기본가격 조정과 관련해 생산자측과 수요자측 이사들간에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끝내 조정안 합의에 실패했다.생산자측은 당초 제시한 30%(현행 기본가격 502원/kg대비)인상에서 대폭 후퇴한 13% 인상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기존 6% 인상안을 제시했던 수요측에서 수용여부의 응하지 않아 기존가격 조정안의 결정이 유보된 것이다.한편 기본가격 조정은 19일 낙농진흥회 이사회 가격조종소위원회를 통해 양측간 사전조율 과정을 거쳐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처리키로 했다.유태식기자
충북도내 고추밭에 역병과 탄저병 등 각종 병해충이 번져 수확감소가 우려된다.14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 고추밭(8천947㏊) 중 877㏊를 표본조사한 결과 79㏊(9%)에서 역병과 탄저병, 바이러스, 담배나방 등이 발생했거나 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추 줄기와 잎이 누렇게 말라죽는 역병은 도내 최대 고추 산지인 괴산,음성을 비롯, 옥천,보은,영동 등 남부지역에 크게 번져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다.영동군의 경우 조사대상의 6%, 괴산,음성,옥천,보은군은 5% 가량이 이 병에 걸려 농사를 망치거나 감수피해를 보고 있다. 곰팡이에 의한 탄저병도 청원,보은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 피해면적이 확산되는 추세고 바이러스와 담배나방 역시 도내 전역에 번지고 있다.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장마 뒤 곧바로 이어진 불볕더위로 역병과 탄저병균 활동이 활발해져 연작이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저지대 밭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병해충 때문에 수확을 포기하는 밭이 늘고 있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2일 도내 전역에 고추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주의보를 내렸다.
농촌진흥청은 14일 벼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벼농사 이삭도열병은 발생하면 바로 쌀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잎도열병이 많이 발생한 논이나 상습 발생지, 병에 약한 품종을 재배한 논 등은 적용 약제로 방제한다.세균성 벼알마름병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이삭도열병과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 방제한다. 벼는 이삭이 팬 후 30∼35일까지 가장 많은 물을 필요로 하므로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무너진 논두렁 등을 보수한다. 벼 이삭이 나오고 있는 시기에 벼품종의 특성이 잘 나타나게 되므로 내년에 사용할 종자를 받을 포장은 다른 품종이나 피 등을 뽑아 종자의 순도를 높인다.*밭농사 논에 심은 콩은 배수구를 정비하고 무성한 콩은 고랑을 헤쳐주거나 윗 잎을 따주어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을 잘 받도록 한다. 콩과 2모작 참깨, 땅콩 등은 막바지 병해충 방제를 하는데 여러 약제를 섞어 뿌릴 때는 혼용가부표를 반드시 확인한 다음 뿌린다.참깨는 줄기 아랫부분의 꼬투리가 2∼3개 갈라지는 때가 수확 적기이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고 베어 비를 맞지 않게 잘 말린다.*채소 지역에 따라 고추 역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감귤유통조절명령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가 13일 제주도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렸다.감귤유통조절명령제 제안 계획을 따르면 유통명령 기간을 지난 해 1년에서 올해 3년으로 연장하고, 대상 지역도 지난 해 제주지역에 한정됐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유통명령 이행 실태를 감시하고 단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통명령 제안(요청) 주체도 지난해에는 생산자 단체인 제주감귤협의회가 맡았으나 올해에는 생산자단체 대표 10명, 유통인 대표 4명, 소비자 대표 3명, 전문가 4명 등 21명으로 구성된 감귤유통조절추진위원회가 맡고, 대신 농가 동의 절차를 생략키로 했다. 감귤유통조절추진위원회는 “이날 공청회를 비롯,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유통명령 제안 계획을 확정한 뒤 27일 제주도를 경유, 농림부에 유통명령을 발령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귤유통조절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공청회에는 감귤 생산자 단체 대표를 비롯, 유통인 대표, 소비자 대표, 농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감귤유통조절명령제 제안 계획 발표에 이어 지정토론, 종합토론, 방청객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제8회 강원감자큰잔치가 13~15일까지 3일간 평창군 도암면 대관령 일원에서 `웰빙의 꿈과 희망 강원감자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다. 태풍 피해로 2년 연속 취소됐던 강원감자큰잔치는 3년만에 부활돼 전국 단위의 최대 농산물 축제로 만들기 위해 피서인파가 대거 몰리는피서철에 개최하고 내용도 기존의 전시 경연에서 강원 감자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구성했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후 2시부터는 횡계리 축제 현장에서 요리경연 등 6개 행사가 열리며 오후 7시에는 식전공개행사와 개막쇼가 펼쳐졌다. 체험행사로는 감자캐기, 감자마을탐방, 감자피부미용 시연, 감자삼굿, 감자요리체험코너, 감자요리시연·시식, 감자생즙시식회 등이 열린다. 감자기네스 행사로는 감자왕 선발, 감자높이쌓기, 감자깎기, 감자자루오래들기, 감자요리경연, 감자조각대전, 좋은 감자고르기 등이 선보인다. 또 감자 주제관, 시·군 감자홍보관, 감자 가공식품홍보관, 자생식물관(자생화,분재), 감자와 맥주와의 만남, 감자 먹거리장터 등 전시및 시식행사가 열려 한여름 더위를 식힌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감자학술세미나, 감자기계전시, 포테이토컵축구대회, 대관령수석전시회, 감자왕선발
낙농가의 납품가 인상에 따라 우유 소비자가가 10% 이상 오를 전망이다. 농림부는 11일 “한국유가공협회가 오는 13일 열리는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낙농가들의 납품가 인상요구에 대해 6%를 올려주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반면 낙농가는 “올들어 사료값 인상 등으로 큰 폭의 납품가 인상이 절실하다”면서 “오는 16일 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농림부는 낙농가의 납품가가 현재도 생산비보다 22% 높은 수준이고 소비감소 등 부작용을 고려해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일부 낙농가 단체들이 31% 인상을 주장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으나 가격인상으로 인한 소비감소 효과가 최소화되는 선에서 낙농가와 유업체가 인상액을 자율 결정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농가의 납품가가 10% 오르면 소비자가격은 15∼20%가량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식물검역소는 7월중 화물로 수입된 총 8,286건의 식물류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393건에서 해외병해충 102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견 건수는 37%가 감소한 반면, 병해충 종류는 2%가 증가한 것이다.국립식물검역소는 "해외병해충에 감염된 것 중 소독 방법이 없거나, 흙이 붙어 있는 식물류 157건은 폐기 또는 반송토록 하고, 해충이 발견된 품목 및 사전 예방소독 대상 품목인 1,245건에 대해서는 소독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올해 국내 일부 채소류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7월 중 마늘 759t, 냉동고추 1,725t 등 채소류 검역량이 지난 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식물검역소는 "외국 농산물 수입량 증가 등으로 해외병해충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여름철 식물검역 강화기간'으로 정해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태식기자/lawyoo@fenews.co.kr
치킨외식산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가 정식 설립됐다. 농림부는 BBQ, 교촌치킨 등 31개사, 1만3천여개의 가맹점으로 구성된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회장 윤홍근)의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회 관계자는 "치킨외식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식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동 소비촉진 광고, 회원사 복지후생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초 조류독감 때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활동을 벌여온 이 협회는 국내 닭고기 소비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부는 WTO/DDA 농업협상, 쌀협상, FTA 등 개방 확대에 대비, 우리 쌀 산업을 지켜나갈 핵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일 확정 발표한 쌀전업농육성종합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업농중앙연합회 주관으로 지역순회 토론회를 8개 지역으로 나누어 개최키로 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번 발표된 대책에 대해 지역별로 지역쌀전업농, 학계, 지자체,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세부실천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지역토론회는 11일 경북·대구(오후1시 개최, 농업인회관)를 시작으로 8개지역으로 나누어 31일(전남·광주)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농림부에서 쌀전업농육성대책에 대한 설명과 지자체별 지역 쌀전업농육성을 통한 쌀산업 발전방안, 지역 쌀전업농 또는 대학교수의 지역 쌀전업농육성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후에 지역 대학교수 및 언론인, 소비자단체, 농민단체 등과 진지한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농림부는 지역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종합, 쌀전업농육성 세부실행계획에 반영해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