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4일 벼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농사

이삭도열병은 발생하면 바로 쌀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잎도열병이 많이 발생한 논이나 상습 발생지, 병에 약한 품종을 재배한 논 등은 적용 약제로 방제한다.

세균성 벼알마름병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이삭도열병과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 방제한다.

벼는 이삭이 팬 후 30∼35일까지 가장 많은 물을 필요로 하므로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무너진 논두렁 등을 보수한다.

벼 이삭이 나오고 있는 시기에 벼품종의 특성이 잘 나타나게 되므로 내년에 사용할 종자를 받을 포장은 다른 품종이나 피 등을 뽑아 종자의 순도를 높인다.

*밭농사

논에 심은 콩은 배수구를 정비하고 무성한 콩은 고랑을 헤쳐주거나 윗 잎을 따주어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을 잘 받도록 한다.

콩과 2모작 참깨, 땅콩 등은 막바지 병해충 방제를 하는데 여러 약제를 섞어 뿌릴 때는 혼용가부표를 반드시 확인한 다음 뿌린다.

참깨는 줄기 아랫부분의 꼬투리가 2∼3개 갈라지는 때가 수확 적기이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고 베어 비를 맞지 않게 잘 말린다.

*채소

지역에 따라 고추 역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일단 병이 발생한 고추는 뽑아내 토양중 병원균 밀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고온다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고추밭에는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적기에 방제한다.

가을 무와 배추 파종에 알맞은 시기는 중부 지방이 이달 중순, 남부 지방이 이달 하순께이므로 제때 파종한다.

*과수

포도는 알맞게 솎아서 당도를 높이고 착색을 좋게 해주며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될 때는 나무 밑에 비닐을 덮어서 토양 과습을 막아준다.

복숭아의 색깔을 좋게 하기 위해 웃자란 가지 정리, 봉지 벗기기, 받침대 세우기 등 관리를 철저히 한다.

사과 갈색무늬병,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주요 병해의 포자가 날아다니는 양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적용 약제를 충분히 뿌려 방제한다.

*화훼

겨울철 출하를 목표로 재배중인 국화는 백열등을 사용하여 10㎡당 100W 전구 한개를 식물체 위 1ｍ 높이에 설치, 전등 사이의 밝기를 30룩스 이상이 되도록 한다.

국화의 조명시기는 새벽 2시까지 하도록 하고 절전을 위해 3일간 조명하고 하루는 꺼주는 방법을 선택한다.

시설재배에서 병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환기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작물이 너무 번성한 곳은 솎음 작업을 해준다.

*버섯.약초.잠업

가을철 느타리버섯 재배 농가는 종균과 볏짚 등 자재를 미리 준비하도록 하고 주변을 잘 소독, 병해충 발생 요인을 제거한다.

버섯 종균은 허가를 얻은 종균 배양소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고 자신이 재배하려는 우량 종균의 특성을 사전에 알아둔다.

뽕나무 애바구미와 순혹파리 방제를 위하여 적용약제를 뽕밭 전면에 뿌려준다.

*축산

축사는 충분한 통풍 환기 및 수시 분뇨제거로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하고 알맞은 습도를 유지한다.

급수기를 수시로 청소하고 소독하여 수인성 질병을 예방토록 하고 전염병 발생시에는 즉시 방역 관청에 신고한다.

땅이 습한 초지는 일정기간 방목을 중지하여 목초 피해 및 토양 유실을 방지한다.

모기, 파리 등 유해 곤충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축사 주변의 물 웅덩이를 제거하고 살충제를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