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들어 1~3월까지 식품에 질병 치료효과가 있다며 소비자를 현혹한 허위.과대광고 353건을 적발했으며 201건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단속에 걸린 업체들은 식품이 암이나 고혈압, 당뇨병, 아토피성피부염 등 질병 치료 효과가 있다고 허위로 광고하거나,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이 있다고 선전했다. 또 식품에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는 유사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해외 온라인쇼핑몰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과대광고 133건 중 115건이 인터넷을 통한 광고이며 신문과 기타 매체 광고가 18건을 차지했다. 적발된 업체는 주로 영세 판매업체이지만 신세계이마트와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화제약 식품사업부 등 유명업체도 일부 포함됐다. 식약청은 국내 광고 133건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하거나 고발하는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 포털에 해외 웹사이트 220곳의 접속차단을 요청했다. 이미 적발된 353건 외에 식약청은 201건의 광고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적발된 업체와 제품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금지된 진통제를 섞어 식품원료를 제조·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로 박모(49)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 원료로 제조한 식품 2종을 관절염과 허리디스크 등에 효과가 있다며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설악농수산 대표 김모(53)씨 등도 같은 혐의로 식약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관절염 치료효과를 표방하는 식품의 경우 의약품 첨가 가능성이 의심됐지만 '진통제 식품'을 실제로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라분말 등 6종의 생약원료에 이부프로펜과 디클로페낙 등 소염진통제 성분을 3%씩 섞어 '나트라환'과 'L-바로나환' 제품(기타 가공식품) 총 578㎏(5억원 상당)을 제조해 대리점과 한의원,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L-바로나환' 제품은 3개월분이 무려 40만~45만원에 팔렸다.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관계자는 "제품을 판매한 김씨가 의약품 효과를 연상시키는 제품명을 사용하고, 소비자들에게 질병 치료효과를 광고한 행위로 볼 때 문제의 원료에 약품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하는 6대 국책기관 이전지역의 명칭이 '오송 보건의료 행정타운'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6대 국책기관 이전지역 명칭 공모 심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충북도가 12일 밝혔다. 식약청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이전하는 보건의료 행정타운에는 건물 19동(건축연면적 13만6천654㎡)이 들어서는데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국책기관은 오는 10월 오송신청사 완공과 함께 3개월에 걸쳐 이전작업을 벌이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지자체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학교 주변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안에 있는 4만9000여개 식품조리.판매업체를 특별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점검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정서저해식품 등의 판매,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여부 등이며, 과거 부적합 판정된 제품과 위해우려식품을 집중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식품판매업체를 반복 점검해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하거나 무신고 영업한 626개 업체를 적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했다. 식약청은 안전한 식품이 어린이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권역별 ‘지역담당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식품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영양성분과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국가.지방직 잔류농약 분석 실무자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분석기술과 전문지식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을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교육 내용은 ▲식품 중 잔류농약 분석 이론 ▲시료 전처리 및 기기분석 실습 ▲신규고시 항목 및 시험법 설명 ▲현장 견학 등 이다. 특히, 농약 화합물 특성 및 분석 원리에 따라 222종 농약을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스크리닝법 및 단성분 시험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실무 담당자의 최신 잔류농약 분석 기술이 향상되어 식품 중 잔류농약 안전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 6월에는 민간 식품위생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실시하고, 오는 11월에는 실무 분석자를 위한 잔류농약 실무 해설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연말께 오송으로 이전할 식약청이 인력난에 고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을 앞두고 식품위생직과 연구직, 약무직 등 전문인력 77명을 최근 특별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와 위생사, 약사, 한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채용에는 총 2257명이 응시해 전체로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77명중 53명이 석·박사 소지자며, 국가자격별로는 수의사 3명, 약사 27명, 한약사 7명 등으로 구성됐다. 식약청은 5월 직제개편과 현재 결원 보충, 오송 이전으로 인해 발생할 예상 이직 인원 등을 고려해 86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의약품 심사를 담당할 보건연구사 18명중 절반을 뽑지 못했다. 9급 식품위생직 선발이 9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연구사를 제대로 선발하지 못한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전 조사를 통해 오송 이전과 관련해 약 40명이 올해 이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채용인원을 결정했다"며 "의약품 연구직은 적격자가 없어 9명만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실제 인력 이탈 상황에 따라 하반기에 추가로 전문인력 특별채용을
쌀값 하락세가 심각하다. 2009년산 쌀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린 이래 줄곧 하락하고 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평균 쌀 출하가격은 13만9091원(80㎏ 한 가마 기준)으로 집계됐다. RPC 출하가격은 2009년산 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작년 11월 14만2292원이었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다. 12월엔 14만1639원이었고, 올해 1월엔 14만855원, 2월엔 14만207원이었다. 특히 통상 2월부터는 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단경기.端境期)인데도 쌀값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3월의 쌀값은 최근 5년래 최저점을 찍었던 2006년 4월의 가격(13만7512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당시에도 쌀의 공급 과잉으로 쌀값 폭락이 있었다. 2008년산 쌀과 2009년산이 섞여 공급된 작년 10월(14만4653원)과 견줘봐도 쌀값은 계속 하락하는 중이다. 정부는 이런 쌀값 하락 현상이 심리적 요인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통계 수치를 토대로 한 수요-공급에 비춰보면 쌀값 하락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농협RPC가 적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기관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이전은 그 규모나 특성으로 봐 공공기관 지방이전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 역사로 기록될만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이 위치한 서울 불광동에서 150㎞ 떨어진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단지로 이주하는 작업은 비용만 324억원에 2개월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기간을 최대한 단축한 것이 이 정도다. 이전 대상은 6개 기관의 정규직과 계약직을 합쳐 2200여명의 인원에 사무용집기, 실험장비, 실험동물 등을 합쳐 5t트럭 1800대 분량에 달한다. 이 정도 이사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국내 이사업체도 2곳에 불과하다. 특히 식약청와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한 특수장비나 고위험병원체 등을 이전하는데는 극도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하다.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이산화탄소배양기, 유전자증폭기 등 1300여대에 달하는 유해물질 실험분석 장비는 이동 중 비포장도로나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진동이 적재함에 전달되지 않도록 특수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 무진동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또 파상풍 독소 등 위험병원체는 영하 70도 이하의 일정한 저온을 유지한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수입식품신고 대행업체가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입식품의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입식품신고 대행업체 등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식품 신고의 82% 이상을 수입업체가 아닌 대행업체가 수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행업체가 수입하려는 식품이 국내 식품위생법령에 적합한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고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재 수입식품신고 대행업은 신고나 등록 등의 행정절차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유업종이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자격요건에 맞는 대행업체에 한해 등록을 하게 하고 법에 정해진 의무를 위반한 업체는 등록을 취소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본격적인 등록제 시행에 앞서 지난해 5월부터 '수입식품 신고 대행업체 관리지침'을 마련해 자율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250개 업체가 대행업체가 등록을 한 상태다. 한편 수입식품신고 대행업체 등록제를 골자로 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대행업체들이 수입식품의 요건이나 금지사항을 잘 몰라 규정을 위반하거나 허위신고를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식품 위해요인을 발굴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국내 8개 식품기업과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정보교류 네트워크는 '함께 & 안심'을 모토로 식약청 정보수집 기능과 기업체의 해외지사를 통한 민간 정보수집 기능 등을 통합해 글로벌 위해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마련됐다. 식약청과 관련 기업은 정보의 접근성이 어려운 특정 이슈에 대하여는 협력하여 민관 합동 추적조사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기업체는 해외 지사 등 정보수집 부서 등에서 자체 수집한 글로벌업체 동향, 수출입 업무 중 취득 정보를 식약청과 교류하게 된다. 식약청은 기업체에 필요한 중국.스페인어권 등 기준.규격, 수출입 식품관리에 필요한 사항 등을 제공한다. 이번 정보교류 체계는 시범적 사업으로서 참여 희망 기업체와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기업체의 수출장벽 애로사항과 중요한 사전관리 필요사항 등을 도출해 식약청의 지원 범위 및 참여업체 등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