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산 양파가 대만으로 처음 수출된다. 해남군 문내농협은 23일 농산물 수출업체인 SG트레딩 등과 다음 달까지 해남산 양파 1440t을 대만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문내 농협은 이번 양파 수출로 7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과잉 재배로 폭락한 올해 산 양파값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양파 수출은 고구마와 김, 김치, 청국장 등 다른 농산물의 수출에 이은 것으로, 해남산 농산물이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917ha로 연간 5만 8000여t이 생산되고 있다.
해남군(군수 김충식)이 HACCP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올해 축산농가 9곳에 대해 4500만원을 지원, 컨설팅을 통해 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축산물 생산과 유통판매에 이르는 위해요인을 차단하는 종합관리체계인 HACCP은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의 선호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사환경이 개선됨으로써 농가의 가축사육에 대한 위험부담율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해 HACCP인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해남군은 컨설팅 비용 지원을 통해 가축관리, 사료급여, 출하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농장 경영을 체계적이고 위생적으로 관리해 지역 축산물이 고급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에 HACCP 제도 및 지정기준 등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생산자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깨끗하고 안전한 전국 최고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HACCP인증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에는 현재 2농가가 HACCP 인증을 받았다.
오히려 상품성만 떨어뜨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던 다시마 꼬리가 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귀하신 몸(?)이 됐다. 22일 완도군에 따르면 2006년부터 다시마 꼬리 수거사업을 시행한 결과 어장 환경보전과 가격안정, 품질 향상, 전복 먹이 재활용 등으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거 사업 이전에는 어민들이 다시마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꼬리를 떼어 바다에 그대로 버리는 바람에 어장 환경 오염원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군은 완도 금일수협 등에 위탁해 2006년부터 3년간 4억 5000여만원을 들여 어민들로부터 다시마 꼬리 166t을 수거한 데 이어 올해도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33t을 거둬들일 예정이다. 특히 수매된 다시마 꼬리는 전복먹이가 부족한 때인 매년 9~10월에 전복 먹이로 전량 재활용하고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다시마 꼬리 수거사업으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다시마 가격 안정과 품질 향상 등 일거삼득(一擧三得)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완도 지역은 연간 22만t에 77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현재 가격은 kg당 4500원이다
전남 장성군(군수 이 청)은 경기불황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복분자를 보해양조에 늘려 공급하기로 해 판로확보에 숨통이 트였다. 장성군은 보해양조가 18일 장성군 관내 복분자 150t을 구매하기로 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해양조가 수매키로 한 양은 장성 관내 복분자 생산량 343t의 4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머지 56%는 농협수매와 농가 자체 판매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보해양조는 올해 경기불황으로 복분자주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재고량이 늘어 24t만 수매하기로 했으나 이 청 군수가 보해양조를 두차례 방문해 수매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해 100t까지 늘렸고 이번에 다시 150t으로 확대했다. 장성군은 복분자 판매 촉진을 위해 공직자 복분자 사주기 운동을 벌여 1차로 300kg을 샀으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직판행사도 열 계획이다.
"'물반 병어반'.. 그 많던 병어는 어디로 간 걸까?" 본격적인 병어잡이 철을 맞은 어민들의 한숨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다. 어민들은 병어잡이가 시작된 지난 5월 중순에는 물 때가 좋지 않아 잘 잡히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병어 조업 끝물까지 어획이 부진하자 "올해는 참 이상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다. 19일 신안수협 북부지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지도 위판장에 올라온 병어는 고작 215상자(상자당 20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 1348상자에 비해 1100여 상자 이상 적게 잡혔고 위판액도 5200만원으로 작년(2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근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흉어'로 가격은 껑충 뛰어 금값(?)이 됐다. 20마리 한 상자 가격은 30만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15만원)에 비해 배 이상 올랐다. 병어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도 위판장을 찾는 사람들은 '통 큰' 구매보다도 마릿수로 병어를 사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북부지소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광주와 서울 등지에서 버스를 빌려 타고 와 3~4상자씩 사 주변에 선물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값이 비싸 마
전남 장흥군에서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오디와 복분자 수확이 한창이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오디와 복분자가 고소득 틈새 작목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장흥군 내 재배 면적이 현재 오디 10㏊, 복분자 30㏊에 이르고 있다. 오디는 강장 및 노화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최근 오디가 1㎏에 8천-1만원에 팔리고 있어 10a당 3-4년생 나무에서 500㎏을 수확한다고 가정했을 때 군내 오디 재배 농가 소득이 약 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남 서남해안 지역이 아열대 기후 현상을 보이면서 장흥군 오디 재배 농가는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다른 지역보다 적은 경영비로 재배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복분자는 재배 면적 30㏊에서 약 100t가량 수확할 수 있어 1㎏당 8000원에 거래하면 농가소득이 8억원 정도 될 전망이다. 자양강장, 피로회복, 노화방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분자는 6월 초부터 2주 정도 한 나무에서 5-7회 수확하고 생과 또는 술, 즙으로 가
담양군은 오는 22일부터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력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16일 담양축협 백동지소에서 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 주관으로 담양군을 비롯 나주, 화순, 구례, 곡성, 장성 등 6개 시군 130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쇠고기이력추적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에 관한 종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져 축산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군은 지난 3월 소 결핵 및 브루셀라병 일제검사와 더불어 고령 농가의 이력제 등록을 대행해주는 등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기존 소의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력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주영찬 군수권한대행은 “쇠고기이력제 시행으로‘대숲맑은 한우’가 한우 시장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청정담양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쇠고기이력추적제’는 소의 출생이나 폐사, 매매, 도축 등 변동 사항이 있을 때마다 위탁기관에 신고해 쇠고기의 생산에서 사육, 도축,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어 한우를 믿고 구입하는 데 큰 도움이
'정남진 토요시장'으로 유명한 전남 장흥군이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한우 물회'를 여름철 장흥의 별미 식품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한우를 많이 키우는 자치단체로서 한우를 농업 소득 가운데 비교우위를 차지하는 품목으로 키우고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우 물회'를 개발 중이다. 특히 장흥 한우의 유통기지 역할을 하는 토요시장 한우가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는 점 등을 겨냥해 한우 물회를 개발, 여름철 장흥의 별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우 물회는 한우 가운데 비선호 부위의 생고기를 채로 썰어 기존의 생선 물회에 생선 대신 한우를 넣어 만든 음식을 말한다. 이날 관내 한 식당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한우 물회를 직접 맛본 이명흠 군수와 실.과.소장, 이승일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은 '맛이 독특하고 생선 물회보다 비린내도 덜하다'며 경쟁력 확보와 상품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은 한우 물회를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정남진 토요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장흥의 별미로 선보일 계획이다. 군은 한우 물회가 시판에 성공하면 인기가 없는 저지방육을 활용할
농수산물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사는 26일까지 2009년 4.4분기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aT는 베트남 호찌민, 일본 도쿄 등에서 열리는 7개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국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예정된 박람회는 호찌민식품박람회(10.1-3), 동경건강식품박람회(10.7-9), 카자흐스탄식품박람회(11.3-6), 홍콩와인박람회(11.4-6), 동경국제플라워엑스포(11.11-13), 상해식품박람회(11.18-20), 인도식품박람회(11.25-27) 등이다. aT는 참가 업체에는 기본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 전액을, 신선농산물 업체의 운송통관비 및 냉장비품 임차비는 70%를 제공하고 통역 고용비 및 전시품 운송 통관비 등도 일부 지원한다. 문의 aT 해외마케팅처(☎02-6300-1453~8) aT 광주전남지사(☎062-940-7014)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 강진에서 15일 2009년산 보리의 전국 첫 수매가 이뤄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강진·완도출장소는 이날 강진읍 화전 14호 창고 수매장에서 보리를 처음 수매한 것을 시작으로 7월말까지 35곳에서 수매를 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 보리 수매 계획량은 13만6600여t(쌀보리 5만4000여t, 겉보리 2만200여t, 맥주보리 6만2300여t)이며 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은 7만8800여t으로 전국의 57.6%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진과 완도지역 예상 수매량은 21만5000여가마로 전남지역의 11%를 차지하며 매입 가격은 지난해 대비 겉보리는 3%, 쌀보리 6% 떨어졌다. 이날 강진읍 송현마을 등 9개 마을에서 수매된 보리는 3400여 가마다. 농관원 관계자는 "좋은 등급을 받으려면 쌀보리는 14%, 맥주보리 13% 이내로 건조하고, 잔보리, 쭉정이 등을 제거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맥주보리는 화력건조기로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발아력이 떨어져 불합격될 우려가 크다"며 "적정온도(쌀보리 60℃, 맥주보리 50℃)에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