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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별미 `한우 물회'보급 나서

'정남진 토요시장'으로 유명한 전남 장흥군이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한우 물회'를 여름철 장흥의 별미 식품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한우를 많이 키우는 자치단체로서 한우를 농업 소득 가운데 비교우위를 차지하는 품목으로 키우고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우 물회'를 개발 중이다.

특히 장흥 한우의 유통기지 역할을 하는 토요시장 한우가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는 점 등을 겨냥해 한우 물회를 개발, 여름철 장흥의 별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우 물회는 한우 가운데 비선호 부위의 생고기를 채로 썰어 기존의 생선 물회에 생선 대신 한우를 넣어 만든 음식을 말한다.

이날 관내 한 식당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한우 물회를 직접 맛본 이명흠 군수와 실.과.소장, 이승일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은 '맛이 독특하고 생선 물회보다 비린내도 덜하다'며 경쟁력 확보와 상품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은 한우 물회를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정남진 토요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장흥의 별미로 선보일 계획이다.

군은 한우 물회가 시판에 성공하면 인기가 없는 저지방육을 활용할 수 있어 한우 소비촉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저지방육의 소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전체 한우 소비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여름철 장흥군의 대표 음식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